예전 기사였던 내용인데 호텔 비용이 가장 비싼 나라로 한국이 평가되었고-물론 하위권에 태국- 이로인해 외국인 유치를 위해 비지니스호텔의 저변 확대를 주장했던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기사와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의 숙박 문화는 호텔만이 아닌 모텔과 같이 생각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의 경우 모텔이 엄청 발달했지만 그 가격은 일본 비지니스호텔과 맞먹거나 조금 더 비쌉니다... 태국은 모텔을 간 적이 없어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홍콩 역시 모텔이 호텔보다 싸긴 하지만 비지니스 호텔과 큰 가격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모텔과 호텔의 가격 차이가 엄청납니다... 만일 어떠한 할인 혜택없이 호텔을 이용할 경우 호텔은 십만원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모텔은 서울의 경우 7만원 지방의 경우 그 절반 또는 4만원에 형성됩니다... 게다가 시설 역시 일반 10만원짜리 호텔보다 훨씬 좋은 것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비지니스급 호텔을 증축하는 것이 한국관광에 도움 된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지금있는 모텔을 비즈니스급 호텔로 활용한다면 좋을 듯 합니다... 예컨대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에 모텔을 소개한다거나 모텔 스스로 외국인 유치에 힘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홍콩, 일본, 태국 3개국 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한국 모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방콕에서 여행사 할인을 통한 5만원 하는 호텔과 한국에서 이벤트를 통한 5만원의 모텔을 비교했을 때 그렇게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다른 나라는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홍콩과 일본의 비즈니스급 호텔은 한국의 비싼 모텔보다 무조건 비싸고 시설역시 한국의 모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몇마디 더하자면 국내여행을 할 때 모텔을 이용하는 것은 괜찮은 생각입니다... 지방 대도시의 경우 모텔값은 5만원 이하로 저렴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특히 비수기 때 바닷가의 모텔 숙박비는 2-3만원으로 내려갑니다...
외국인 친구가 숙박할 곳을 묻는다면 게스트 하우스가 아닌 모텔을 추천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