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차다 로터스에서) 사기 의심
넘 궁금해서요~~~아시는분은 댓글 부탁해요~~~
얼마전 라차다 포춘호텔옆 로터스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데
키가 165~170cm, 약간 통통하고 인상좋게 생긴 웬 중동 아저씨가 웃으며 영어로 '이물건 달러로 얼마냐?  오늘 달러시세가 어찌 되냐?' 라고 말을 거는거예요
그래서 암 생각 없이 이건 얼마고 오늘 시세가 얼마정도 할꺼다라고 말해줬더니 옆에 딱 붙어서는 자기는 오늘 태국에 처음 와서 여기 물건을 사려는데 바트시세도 모르겠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갑자기 한국어로 대뜸 '한국인 이예요?' 라고 묻는거예요.
한국인의 생김새를 너무 잘 아는 양~  
중동인이 한국말을 하니까 신기하긴 하데요.
그렇다니까~  그넘이 한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직원으로 있을때 한국에 2년간 있었다고 하면서, 그때부턴 약간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하는거예요. 허걱~~~
약 10분정도 쓸때없는 얘기를 하였고......
그리고는, 자기 지갑을 보여주며 오백 바트를 꺼내더니 이돈이 오늘 달러시세로 몇달러 정도 하느냐고 묻길래..... 사기꾼인가 도둑넘인가 라는 감이 왔어요.
태사랑에서 읽은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지갑을 까 보여주며 나 돈이 이정도 있다는걸 알리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넘의 까만 낡은 지갑안에는 종이쪽지 또는 영수증 같은것과 바트, 달러, 유로가 각각 10여장씩 있었으며 금액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느낌이 이상해 시간 없어서 못 도와 주겠다고 말하니 뭔가 아쉬운듯 따라오며 몇가지 더 물어보고는 돌아서 가더군요.
그러고 저는 몰래 사진이라도 찍어 태사랑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폰에 카메라를 켜고 그자리 근처로 가니 벌써 없어 졌어요. 2층을 다 뒤졌는데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넘이 무슨 사기 치려고 접근 한걸까요??  그냥 여행객으로는 안보였거든요. 네버~
그리고 중동인인지 인도인인지는 구별 못하겠어요. 중동인, 인도인의 특유한 냄새는 없었어요.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나서 부터는 영어를 거의 안했습니다.
한국있을때 어디어디 가 봤다 어쩌구 저쩌구~~~ 하여간 한국에서 살긴 살았던것 같았어요.
라차다에도 저같은 순진해 보이는(?) 여행객을 노리는 외국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고 한국말 하며 접근하는 외국인은 일단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례 있으면 올려주세요. 비교 해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