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데체 뭔늠에 복이 터졌길래..ㅜ.ㅡ
지난해말.. 겨울..
장을보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던 아기토끼...
애완동물 코너의 .. 철장을 넘어 몰래 도망치려다가..
내발앞까지 깡총 뛰어왔던게.. 인연이 됬지요....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바로 분양받아왔는데..
나 1마리.. 같이갔던 동생 2마리..이렇게 3마리를 키웠었습니다..
한달여 가량 키우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못돌보게되고...
그후 1월말.. 한달일정으로 태국여행을 가면서...
호시탐탐 내 토끼들을 노리던.. 아는언니에게.. 분양을 하게됬죠...
태국에서 지내는동안 토끼들을 잠시 잊고있었는데...
돌아와보니... ..
마른옥수수 한알씩 주면.. 오물오물 한참을 씹던 아기들이...
밥때좀 늦으면 밥그릇을 엎어버리기 까지하고... 짝짓기를 하려는듯..
이상한 행동까지 하는게...
완전 몬스터가 다됬더군요;;; .......
그래도 뭐..나름대로.. 잘지내고 있길래..
분양하길 잘했구나..했는데..
3일전.. 분양해간 언니에게 전화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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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 새끼를 낳았다고....그것도 벌써 3번째 출산이랍니다..-ㅁ-
첫번째 새끼를 낳을때..
깔아준 톱밥을 모아서..굴을 만들고..자기 가슴털을 뽑길래..
털갈이 하나 싶었는데.. 새끼를 낳았다가.. 모두 물어죽여서..
가엽게 생각하고..장례를 치뤄주고...
출산한 어미토끼와..나머지 2마리를 격리 시켜놓았는데...
한달가량 지나고..또 2번째 출산...........또다시 다 물어죽이고..
그후..절대 합쳐 놓은적이 없는데.........
그혼자있던 어미 토끼가.. 3일전에 또 토끼새끼를 낳은거에요...
그것도 3마리를....
또 물어 죽일까봐.. 일단 밖으로 꺼내놓고..
내게 급히 전화를 했는데.. 너무 황당하다고..어떻게 짝짓기도 안하고 
혼자 자꾸 새끼를 낳냐구................ㅡ0ㅡ;;;;;;
그래서 황급히 달려가보니...아직 털도 안나온..토끼들이...ㅜ.ㅡ...
일단... 아주 작은 젖병과.. 초유를 애견센터에서 사다가..
먹이고 언니와..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죠...
도데체 어떤놈이 숫놈이라서.. 자꾸만.. 사고를 치는건지..
토끼는 과연 한번의 짝짓기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들었다가..
여러번 새끼를 낳을수 있는건지...
그렇게 토론을 하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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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그러니까 그저께....또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우리를 들춰보니..
따로 격리시켜놓았던... 2마리의 우리안에서..
또다른 새끼들이 태어나는 어이없는 일이...................ㅡㅁㅡ;;
태어난 5마리중에... 4마리는 죽고...1마리밖에 못 살렸는데.........
처음에 낳은 ..3마리..그리고 두번째 출산에서 살아남은 1마리..
이렇게 지금 총 4마리의 아기토끼들이 있네요..
다행히 모두 건강한 상태이긴한데......
언니왈....
" 너...도데체 정체가 뭐야 ㅡㅡ^ 어릴때부터 그렇게 온집안을 동물천지로 
만들더니......
왜그렇게 바글바글 한거야 니주변엔!! 니가 책임져~ 다 데려갓!!!! ㅠㅠ"
"아니 뭐... 새끼를 밴지도 몰랐고... 토끼가 번식력이 좋은건 알았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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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어릴때 도둑고양이에게 밥몇번주면... 그대로 집안에 들어와 눌러살았던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강아지를 키울땐.... 밖으로 잘못 나갔다들어와.. 점차 배가부르다가..
새끼를 8마리씩 낳고......... 어미가 젖을 안줘서.. 내가..하나하나 젖병으로 키워야했고..
고등학교땐...제일 약한 강아지를 품에 몰래 넣고 다니면서..
젖병으로 먹여가며 길렀던 적이있었죠...
동물을 워낙 좋아하긴 한다만...뭔늠에 인연이 이리도 많은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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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은 아직 새끼이고... 
손타면 안된다길래..위생장갑까지 끼고... 초유를 먹이고 있다만..
저기서 좀더 크면... 어떻게 해야할지... ;;;
아...도데체 난.. 무슨 복이 터졌길래.........
지난번..고슴도치 부터 시작해서..이젠 생각지도 못한..토끼새끼들 까지...ㅡ.ㅜ
아..................... 토끼가..새끼를 또낳을까봐.........
이젠 두렵기 까지 합니다.....ㅇㅅㅇ;;;;;;;;;;;;;;;;;;
이젠 한숨이 아니라....... 니들땜에 잠못자서.. 하품이 나온다..토끼야..-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