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좋은 일이 생겼으면.. ㅡㅜ;; 자동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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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좋은 일이 생겼으면.. ㅡㅜ;; 자동차사고..

유령냥이 6 266

정말 오랫만에 태사랑에 들어와보는 여유를 갖게 되는 군요.

작년 12월에 울 엄니, 대장암 말기 선고 받고
입원하고 병원 쫒아다니고 하느라.. ㅡㅜ;;
새삼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는 본인이 암에 걸리면 회사생활은 도저히 못할 것 같고 가족이 암에 걸리면 다른 가족 한명이 거기에 매달려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병원 오라는 날도 많고, 검사하라는 것도 많고..
주사 맞는 데 시간도 걸리고..
환자도 힘들겠지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보호자라는 신분도 참 못해먹을 짓이네요..ㅎㅎㅎㅎ

거기다가 얼마전엔 트럭이 제 차를 뒤에서 쾅~~~~~~~ ㅡㅡ;;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 데 저까지 아프게 생겼습니다.
트럭은 보험이 '화물공제'라는 데 참 거시기하네요,,,,,,ㅡㅡ;;
저는 집안 사정때문에 입원을 못하고 통원치료중이고,
제 동승인은 입원을 했습니다.
계속 아픈데 동승인의 화물공제 담당자라는 인간은 자꾸 전화해서 합의를 얘기하는 듯... 퇴원하고 통원치료까지 받고 할 꺼라는 데도, 이 사람은 한국어를 잘 이해를 못하는 지 합의 얘기를 입에 달고 사는 것 같은데.. 참, 괴롭군요... 어떻게 말해야 이사람, 알아듣고 좀 나중에 연락이 올런지.. ㅋ

대한민국은 여자가 살기엔 참 힘든 나라인 것 같습니다.
울 어머니의 병원 의사도 제가 가면 주사 놓아준다, 못놓아준다만 얘기하면 벌써 바퀴달린 의자를 엉덩이로 빼고 옆방 가서 다음 환자 볼 기색이 역력한데, 이번에 제가 아파서 오빠가 모시고 갔더니 친절히 얘기만 잘하더라는군요.... ㅡㅡ;

이 화물공제라는 사람도 남자가 말해야 좀 일주일이라도 전화안하고 가만 있을려나요?
사고나서 아픈것도 짜증나고 병원 다니는 것도 짜증나고 자동차 찌그러져서 다 갈아야 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그냥 '무슨무슨 화재' 보험이면 좀 더 나을듯 싶은데(아닌가요?), 화물 공제라는 데서 제가 4번 전화 받어봤는 데 참 서비스 마인드 제로더군요,, 전화하는 본인이름도 안밝히고(제 담당자라면서,,ㅡㅡ;; 물어봐서 알아냈음) 지네들 할말만 하고 딱 끊고.. 왜, 화물트럭 운전하는 사람에 대한 선입견 있잖아요? 그런 선입견이 화물공제와 딱 맞게 느껴지더군요.. 저도 사람 상대하는 일 해봤지만 그런식으로 전화했다가는 바로 항의전화가 빗발칠 겁니다.

암튼 자동차 사고는 참 재수없는 일이고, "버스공제", "택시공제", "화물공제"에 가입한 차들은 피해다녀야 하겠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화물공제.. 전화 좀 나중에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아프거든요.. 제길........

6 Comments
bagpacker 2008.05.19 00:53  
  아마도 그러실겁니다. 화물,택시,버스 공제조합은 조합에서 보험을 관리하는데 민간업체만 못하죠...직원들 태도 또한 굉장히 거슬리더군요...굳이 서둘러 합의 안하셔도 됩니다. 병원비는 어차피 보험에서 나오니깐 아프신거 치료하시구요... 합의는 천천히 하세요...사람이 먼저지 합의가 먼저가 아니니깐요...암튼 차사고 나면 많이 피곤해 집니다...그리고 어머님이 빠르게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__)
월야광랑 2008.05.19 01:45  
  혹시 가입하신 보험사 있으세요?
한국은 좀 많이 달라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차사고 나면, 처음의 간단한 정황 보고를 제외하고는 보험사 담당자 (Adjuster)끼리 서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급한 건 그쪽 화물차 운전자와 화물공제쪽이지 유령냥이 님이 급한 거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합의 못해준다 라고 하세요. 그리고, 어차피 그 정도 사고면 경찰 보고 다 올라 가고 그러니까 보험사에 연락하세요.
그동안 다이어트 하시느라 바빠서 못 오시나 했더니, 안 좋은 일들이 있었군요. ㅠ.ㅠ
아무쪼록 어머님의 병세도 차도가 있으시고, 회복이 되는 사례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암의 무서움은 본인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오랜 기간의 투병과 그로 인한 본인을 비롯한 가족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우울증 등등이 아닐까 합니다.
유령냥이님, 힘내세요.
아빠콩 2008.05.20 03:48  
  냥이님, 고생 많으시네요.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지만
다음에는 좋은 일만 많이 올거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암치료는 환자분의 굳은 의지와 주변 보호자분들의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유경험자입니다. T.T)
그리고 수술이나 치료와 함께 섭생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 많이 공부하셔야 하구요.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환자분의 식단을 완전
토속 한식으로 바꾸시는것이 좋습니다. 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들이 많으니 EBS나 KBS에서 건강다큐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보세요.

그리고 화물공제건 보험사건 합의는 가급적 천천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완료되고 차후 후유증에
대한 의사의 판단이 선 다음에 합의를 하시는 것이
적절할 것 같네요. 공제조합의 경우 워낙 프로선수급
담당자가 많으니, 님께서 먼저 주변에 알아보시고
그쪽 제안 내용에 대해 답변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령냥이 2008.05.20 13:02  
  bagpacker님 // 맞아요~ 직원들 태도 정말 "거슬려"요~ 합의 천천히 하고 싶은데.. 다 치료 받고..ㅎ 될려나 몰것네요.. 차사고 나믄 정말 피곤해져요. 차도 완전 많이 먹어서 수리기사님이 보고 사람 많이 다쳤겠다고..ㅡㅡ;; 차를 팔 생각은 없지만 중고차값 떨어졌겠는데 이건 누가 보상? 에고고.. ㅋ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월야광랑님 // 잊지 않고 댓글 주시고,, 제가 들은 보험사의 누구한테? 계약했던 담당자는 전화해서 얼른 병원가라는 소리만 하던데.. 현장에 왔던 담당자한테 전화해야하는 건가요? ㅋ 뭘 제가 몰라서..
다욧트는.. ㅡㅡ;; 여름바지가 작년에 입던게 맞는게..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ㅡㅡ;;ㅋㅋㅋ 아,,이거 완전 챙피한 일인데 떠들고 있네..
우울증..조심해야지요. 그렇지않아도 요즘 "왜 내가.."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고 있거든요.

아빠콩님 // 토속한식.. 어려워요..요리란 정말 어려워..손도 많이 가고..
'프로선수급 담당자"란 말, 정말 공감공감..
첫날 와서는 아주 시비조로 말하고 갔다니깐요? 말끝에 "요"자만 붙였지 완전 "그래 알았다, 내 그냥 간다 됐냐?"라고 떠들었다니깐요. ㅡㅡ;;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아빠콩 2008.05.20 15:12  
  냥이님, 토속 한식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단
밥상에 꾸준히 재래식 된장국이나 청국장을 넣으시고,
채소반찬, 상추쌈, 호박잎쌈 등 식물성 위주로 찬을
준비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육고기의 경우 삶은
돼지고기가 추천메뉴입니다. 그런데 대장암의 경우
섬유질 섭취가 과다하면 안될것 같으니 담당 의사분과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참, 예전에 법원 판결로 차량 사고시 중고차값
하락분에 대한 보상도 해야한다는 뉴스를 본적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힘내세요~
월야광랑 2008.05.20 16:37  
  원래 무보험차량이 아닌 이상, 과실이 어느쪽에 어느 정도인지도 가려야 하고, 배상 금액 등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양측의 보험사 사고 담당자 (Adjuster)들 끼리 교섭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워낙 보험사에서 배상을 안 해줄려고 핑계를 대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과로와 피로 누적으로 인해 차 두대 말아 먹은 전적이 있어서... ㅠ.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서 부담이 조금 덜합니다만, 이거 차에다가 침낭이랑 놓고 피곤 하면 그냥 아예 좀 자고 몰고 다니든지 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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