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어린이날

봄길 4 168

젊은 세대들에게 지른다는 말이 있습디다. 충동구매 또는 충동적 소비라 할까요? 그게 꽤 힘든 후과를 낳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산아제한 세대들에게 있는 자기 중심적 소비행태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곗지요.
소비가 하나의 삶이 돼 버린 이 시대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거친 50대 이후 그 부모세대들에게도 그와 비슷한 충동적 소비본능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유가 있어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충동적이었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것과 비슷하기조차 합니다.
부모세대들은 자기 자식들을 양육할 때 자기 능력에 넘치도록 지출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자녀 세대들의 소비와 달리 그것이 자기들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빼고는 말입니다.

어린이날입니다. 세 아이가 더 이상 이 날의 특권을 주장하지 않는 이 때 습관화된 소비충동이 꿈틀댈 때가 있습니다.

제 아내는 자기 전공을 살려 교회에서 장애인들 40명 정도를 돌보고 있습니다.

우연히 옥션에서 물건을 살피는 중에 어느 분이 초코렛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눈에 띱니다. 이마트에서 3300원 정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대략 2300원 정도에 40개 정도 구입을 했습니다.
아내는 싫지 않게 투정을 합니다. 안해도 되는데...그렇지만
저는 이 일을 하면서 4만원을 벌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웃을 돌보는 것...자주 느끼는 것이지만...헤아리고 계산하고 계획하여 그렇게 하는 것...소시민들에게 참 어렵습니다.
그냥 가족들을 위해 그러는 것처럼 힘되는대로... 자기 즐거움으로... 그렇게 질러보는게 가장 쉽고 편안한 일입니다.

저는 네이버를 자주 들어갑니다. 얼마전에 네이버이용 마일리지로 매달 1000원 씩 기부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요. 아내와 저는 그것을 매달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2000원을...

생활 속에서 그냥 이웃을 향해 마음을 습관적으로 열어두는 것...억지로, 새삼 그러기보다...그것이 편안하고 실제로 저에게 큰 즐거움이 됩니다.

오는 어버이날... 처가의 장모님은 계시지만...이제 제게는 섬겨야할 어른들이 그닥 없다는 것이 너무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하필 그날이 제 생일이네요. 뜻있는 어버이날이어서... 즐거운 날이었으면 합니다.

4 Comments
나마스테지 2008.05.07 01:11  
  봄길님/ 어부인되시는 분께서 참 좋으신 분이네요^^
월야광랑 2008.05.07 09:52  
  생신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생일 축하합니다. ^>^
곰돌이 2008.05.07 11:16  
  봄길님 내일 생신 축하드립니다.[[웃음]]
나마스테지 2008.05.07 15:01  
  저도 봄길님 생산일-축하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