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 4 - 여행의 참맛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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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 4 - 여행의 참맛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걸산(杰山) 0 253

내 마음의 지도 4 - 여행의 참맛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2008-04-10

혹시 제목이 '내 마음의 지도'란
영화를 알거나 본 적 있나요?

그냥 암꺼나란 게시판에서조차
어떤 글이 가볍네, 너무 개인적인 느낌으로 도배를 하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열린 마음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내 맴이 어떻네, 니맴이 어떻게를 가지고
도배인지도 모르지만 고구마줄기처럼

너무 무거운 여행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것에서도 벗어나고자 하는

네 남을 통해 내 맘의 지도를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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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 4 - 여행의 참맛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아래 글에
어느 유명한 외국작가를 만나 사진 찍은 이야기에

좋은 글과 여행의 즐거움이 만나는
이야기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이는군요.

먼 여행의 기쁨에 관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 건 꼭 여행 자체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시작해
여행이 끝난 뒤로도 한참 바람이 사그라들지 않잖아요.

여행의 시작을 꿈꾸는 순간부터 이미
마치 며칠 뒤면 '원족(遠足)' 떠날 초등의 마음으로 가득 한 건

다른 곳에 가서 비록 사기꾼이나 삐끼들 등살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로 치를 떨게 되더라도 말이죠.

정말로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나는 것도 좋지만

소중한 시간과 적지 않은 쌈지돈 들여 가는 길이니
이것 저것 앞뒤로 알아보고 떠나게들 되잖아요,

저도 이 번에는
몇 달 뒤에야 중국의 윈난(云南, Yunnan)으로 갈 생각이지만

이미 서너 권의 여행가이드북을 몇 차례씩 훑어 보고
다른 흥미로운 사진집이나 이야기책들도 들쳐 보고 나니

벌써 대충 나들이의 커다란 줄거리가 잡혀진 데다
곳곳마다 어떤 걸 보탤까를 더하고 빼고 있는 중인 데,

짧게 잡아도 한 달이 넘어가는 일정에
새로운 풀정과 처음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미 마음 속으로는
운남으로 떠난 것과 진배 없을 거 같네요.

운남에 관해 끓는 마음으로
보이차, 차마고도, 남조왕국, 대리석...

대충 보는 입문서들 마치고 나니
(중국어 하나도 못 하면서도)

신기하게 중국 사이트도
심심치 않게 돌아다는 거 보면...

여행을 떠나기 전이라도
이렇게 설레임만으로도 마음이 넓어지네요.

어제 비가 내릴 때 도착한
새로운 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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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경섭 편, 중국어 간체자 쓰기 1000, 필문당, 2001
- 제임스 힐튼, 잃어버린 지평선, 문예출판사, 2004 ... (원제 Lost Horizon)
- 탕하이정, 윈난에 가봐야 하는 20가지 이유, 터치아트, 2008
- Stephen Mansfield, Yunnan Province China: Yunnan Province,
Bradt Travel Guides, 2001 ... The Bradt Travel Guide
-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사랑에 관한 연구, 풀빛,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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