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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작 9 416

4개의 사랑니중에서
우측 위의 사랑니가 반쯤 부서졌습니다.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손상이 아니라.
30여년동안 자기 혼자서 조금씩 부서지더니 -_-;;;
거의 뿌리만 남았습니다.

어차피 사용하지 않는 사랑니라서 지장은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_- 음식물이 자꾸 낀다는것.

지난 가을 어쩔 수 없이 치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어보더니...

"사랑니가 거의 다 부서졌네요. 이거 부셔서 뽑아야 합니다. 뽑는데 1시간이 걸릴지. 2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발치하죠."

1시간 30분 걸리더군요.
나머지 오른쪽 위의 사랑니를 뽑고나니. 아래 사랑니도 뽑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뽑아달라고 했더니. 누워 있는 사랑니라서 대학병원으로 가랍니다.
그냥 포기.

그럼 반대쪽의 사랑니는요?
"위의 사랑니에 충치가 조금 있네요. 뽑으시는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정 때문에 뽑지 못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가 지난 가을의 이야기이고.

지난번 일정 때문에 뽑지 못한 사랑니를 뽑으로 다시 치과에 갔습니다.

한꺼번에 두개 뽑았습니다.

"마취 풀리면 꽤 아프실겁니다."

"에이~ 지난번에도 사랑니 뽑았었는데 별로 안 아프던걸요?"

"지난번은 안아팠을테지만...이번엔 꽤 아프실겁니다. -_-;;"

"왜욥?"

"지난번 사랑니는 어쩌구 저쩌구. 이번은 어쩌구 저쩌구해서. 이번은 제법 통증이 있을겁니다. 진통제 처방해드릴테니 드시고. -_- 그래도 아프시면 펜잘 같은거 따로 더 드십시오."

...

마취 풀리니 -_- 죽겠더군요.

살아서 눈뜨고 지옥을 보았습니다.

이제 24시간이 지났네요.

그래도 아직은 욱신거리네요.

그리고 잇몸을 무슨 세바늘씩이나 꿰매는건지 -_-;;

세바늘식 두개 -_- 총 여섯바늘.


내 안에. 실 있다.

9 Comments
걸산(杰山) 2008.04.06 02:33  
  내 안에. 실 있다.
====================

ㅡ,,ㅡ;

부디 지대루 되돌아오시길~
큐트켓 2008.04.06 07:32  
  그래서 잠못자고 메신져 들락날락 거리는거군요...
사랑니빼면 턱도 약간 갸름해지던데..........
sFly 2008.04.06 08:08  
  마취가 다 풀려 아프기 전에
눈물이 뚝뚝
그러다 한 30분후면 본격적인 통증[[으으]]
징그러요
neo9 2008.04.06 09:53  
  낭만작인 분이시내.지대루다----
월야광랑 2008.04.06 10:14  
  왜 하필 그 때는 먹고 싶은 것도 많은지... ㅠ.ㅠ
또무하니 2008.04.06 14:40  
  이상한 우연.. 나도 사랑니 발치하고 지금 진통제먹고 견디고 있는데..일주일후에 실밥뽑으러가기가 더 두려워져요 사랑니 뽑을 때 어떤 여자분 실밥뽑는데 너무 소리질러서 의사한테 야단 맞는 걸 봤거든요..
아부지 2008.04.07 00:07  
  저도 몇년전 버티다버티다 겨우 뽑았었는데..저도 윗니는 다 부서진상태였지염. ㅋㅋ 근데 전 위아래 거의 5분씩 걸리던데여? 별로 아프지도 않았고 별로 붓지도 않았고..마취주사가 가장 아팠음..ㅠ.ㅜ 지금은 금씌운 어금니가 그쪽으로 씹음 부어서리..다시 신경치료해야할것같은데..신경치료가 젤로 무서워여..엉엉...ㅠ.ㅜ
앨리즈맘 2008.04.09 01:31  
  전 다행히 아래는 사랑니가 안나서 위에 두개만 뽑앗는데,,뿌리가 삐둘어져서 톱으로.. 진짜 톱입니다, 썰어서 두동강을 내서 제거 햇던기역이, 만지작님 이제서야 뽑으신걸보니 생각보다 젊으시구나. 젊으니 아픔쯤은 ㅎㅎㅎ
만지작 2008.04.10 18:09  
  젊다뇨 -_-;;
서른 넘은지 꽤 되었습니다.
....젊은거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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