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주총시즌입니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저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어제 친한 모변호사는 배임혐의로 구속되었다고하고,

오늘아침 C사의 주총장엔 깡패형님들까지 납시었다고 하네요ㅜㅜ

사람사는 곳이라면 지저분하고 혼탁한 면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지나쳐

누가 친구고 누가 적인지 가릴수도 가릴필요도 없는 듯합니다.

아무리 좋은 마인드를 가진 경영자도

상장후 회사가 나빠지면 검은 유혹을 받기마련인데

이미 돈 맛을 본 후라 초심으로 돌아가긴 어려운가 봅니다.

올해는 개미분들이 단결하여 분연히 일어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3월이 가면

잠수 중 받지않는 전화가 얼마나 많을지

휴지가 된 주식때문에

또 얼마나 많은 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할지

걱정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제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동승하지 않으면 낙오되는 듯한 조급함과

보장되지 못한 미래의 불안이 등을 떠미는 듯한 착각에

지옥행 특급열차에 너도나도 올라타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두어번 올라탓다가

많은 댓가를 치르고 기어서나왔지만

아직도 힘이 여전히 모자라네요.

내 고마운 피신처인 태사랑에서

기분좋은 꿈을 꾸다보면

충전등에 녹색등이 켜지겠죠.

4월에는 태국갈 수 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