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너는...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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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너는...우리는...

아부지 14 300

간만에 친구 녀석을 만나서 집앞에 세워둔 차안에서만 2시간째 수다를 떨다

마침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같이 밥먹자며 끌고간..아니

그 녀석이 끌고가달래서 만난 시간이 8시반쯤이던가?

각자 참 오래된 친구이지만 서로 만나긴 처음인데

나이가 들어서인지(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조금 성격이 둥글?)

결혼했다는 공통점때문인지 참으로 빨리 친해니더군여.

새로 생겼다는 닭갈비집에 들어선뒤 2시간후 2차 지짐이에 들어가서는

나도 모르는 둘만의 엮인 친구들 이야기에 살짝 소외감을 느낄 정도...- _-;;

아..SM...(일명 스몰 마인드..-_-;;)

각자 친한 친구들인데 붙여놓으니 뭔가 몰랐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서로에게 나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얘가 이렇다니까~ 그렇지 않냐?)

다른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술기운의 위력도 있거니와 새로 알게된? 앞으로 안볼? 혹은 서로에게 괜찮은?

음~ 어떤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와 서로 모르던 내 친구들을 만나니 그렇더군여.

나는 이러하고 너는 그러하고 우리는 이러저러하구나. 라고..

내 친구들 두명과 함께 셋이서 6시간동안 울고 웃고 신나게 떠들다 들어왔네여.

유부남,유부녀를 이시간에 들여보냈다는것에 조금 양심에 찔립니다만

이 친구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릴적 친구랑 뜸해지고

어릴땐 스쳐갔던 친구가 소중해지는경우가 있는듯합니다.

어릴적 친구래봤자 20대를 함께 해온 친구입니다만

왠지 같이 있으면 피곤해질때

뜸했던 친구를 만나 마음의 평온을 찾을때

내가 잘못된것인가 생각해보곤 하죠.

오늘 친구를 만나

예전엔 친하긴 했어도 별로 만나진 않았고 다른 친구와 친했지만

나이들어보니 이 친구가 가장 편하고 좋다 라는 말을

다른 제 친구에게 하는 제 친구의 말을 들었습니다.

짜증나고 화가 나는 오늘

제 친구의 말로 씻은듯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래도 나는 아직 남에게 의미가 있구나....라구여.

나이들어보니 가장 편하고 좋은 친구..

음..요즘 근래 들어본 칭찬중 가장 가슴에 남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기쁘다고 생각할수 있는 제 자신에 대해서도 기쁩니다.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도

기쁨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14 Comments
물고기자리 2008.03.27 09:39  
  저도 요즘 친구들...생각하는데요 친구든 누구든 사람과 사람사이 적당한 간격이 있어야 더 행복해질수 있다는...같은 것들을 함께 나눈 친구들..그들에게 언제나 편안함을 주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
큐트켓 2008.03.27 12:17  
  20대엔..머가 그리바쁘다고.. 친구들 서로 연락도 잘못하고.. 그랬는데.. 이제 30살이 되니.. 모두 그리운가봐요..
우리정말 얼굴좀 보자구.. 서로서로연락하고... 안부묻고..밥도먹고..정말 좋았는데.........................
자기 시집갈때 올사람 몇없다고 꼭오라는거 였솽 나쁜냔... ㅠㅠ......................
재즈아프리카 2008.03.27 13:09  
  이야 오랜만에 보는 아이디네..!!!
잘지내시는지?? ㅎㅎㅎㅎ
아부지 2008.03.27 16:02  
  어헛? 오랜만~ 잘지내지? ㅎㅎ
아부지 2008.03.27 16:02  
  결혼식가는건 정말 품앗이랄까..그렇더라구여. ㅋㅋ
그나저나 담주 결혼식 못갈것같은데 어케해야할지..음..
재즈아프리카 2008.03.27 18:06  
  ㅎㅎㅎ 건강하게 아주 잘지내고 있지.
나 다음달에 다이빙하러 태국 들어간다..ㅋㅋ
아부지 2008.03.28 00:17  
  아?그래? 다이빙하는구나? 언제 어디로 가는데?
월야광랑 2008.03.28 10:04  
  수다라는 건 적당히 하면, 스트레스도 없애고 정신 건강 몸 건강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지나치면 주위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
재즈아프리카 2008.03.28 11:43  
  4월 중순에 보름정도 푸켓하고 따오에 들어갈라고
작년여름에 따오들어갔었는데 거기도 괜찮터라~
아부지 2008.03.28 21:22  
  푸켓..갈라했는데 4월에 갈지 6월에 갈지 알수없네..
재즈아프리카 2008.03.29 16:06  
  ㅎㅎ 푸켓  너도 다이빙??? 
아부지 2008.03.30 16:39  
  너...나보다 서너살 어리지않드나? [[고양땀]]
재즈아프리카 2008.03.31 19:48  
  헐..누군지도 모르고 지금까지 이야기했던건가??
ㅡㅡㅋ 2006년 여름에 푸켓 다이브 아시아 동갑내기 남자!! 기억 안나남????
아부지 2008.04.01 18:15  
  헉? 기수구나? 이러언~ 왜 닉넴 바꾸고 난리냐? 너~~ --;; 다시 들어간다거? 이런 왠수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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