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인생 인생.....아~!!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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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생 인생.....아~!!떠나고 싶다~

착한다지 21 469

후우~ 한달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우울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한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날들....
행복했지요...
아무것도 생각 안하면서 내일은 모하고 놀까? 이런 생각만 했지요...

허나.... 현실로 돌아오는 그 순간 부터 우울모드입니다....

현재 백조...흑.... 여행은 한 번 미쳐보자! 하고 갔다 왔지만.....

현실이 절 놓아주지 않는 군요..

여러분 혹시 아버지 땜에 마음 상한적 없으십니까???
정말 친구한테도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곳 태사랑에 글을 씁니다.

저의 어머니가 쓰러져서 돌아가시기 까지....거의 식물인간으로 2년을 넘게 침대 생활을 했습니다. 저를 알아보시지도 혼자서 움직일수도 말도 못하시고....

어머니는 입으로 숨을 쉬시는게 아니라 목에 끼어넣는 튜부?라고 할까.... 그 곳으로 숨을 쉬셨습니다....대학도 지방이라 일주일에 한번 병간호하시는 분과 바꾸어 드리면서... 병원 학교 병원 학교 병원 학교 이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아버지... 아버지.... 그때는 한두푼도 아까워서 아낄려고 바락을 쓰는데 아버지는 자기 차를 바꾸고 싶다고... 시에서 5대만 나온다는 싼 차를 사고 싶다고....실제 이때 아버지는 500만원이면 차를 산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기름을 넣는 차라 유지비가 많이 나간다고 이차를 사자고 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서요... 저한테....그래서 그래... 유지비가 나가니깐...하고 생각하면서 샀지요.....그때 저희에게는 병원비로 거의 5천만원정도 빚이 있는 상황이였지요....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신지1년 반정도 지난 시점에서 그건 거짓말이였고 실제로는 다른 분에게 돈까지 꿔가면서 차가 1000만원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도 그 할부금을 갑고 있고요....

어머니가 있으신 곳은 아주 큰 종합병원 이였습니다. 시설도 좋고
하지만 돈이 점점 떨어지고 작은 노인병원으로 왔습니다. 그때 엄마 나이가
47세였습니다. 병간호하는 사람은 2명이서 8~9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개인 간병인 보다 엄마에게 신경을 쓰지를 안터군요...
누가 말까지 할 수있는 노인분들을 돌보지 말도 못하고 가래나 꺽꺽 거리는 아줌마한테 신경을 쓰겠습니까....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죽고 싶고 엄마한테 미안하고....정말 자살 충동까지 느꼈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고....1년정도 있으니깐....

아빠에게도 여자가 생겼더군요..... 좋습니다.. 이해 합니다.....
아빠도 외로워서 여자분을 만났겠지요...

그러나.... 이게 정말 어의 없는 것은 엄마가 침대에 누워있던 상황부터 만나고 있더라 이겁니다.... 이건 그 아주머니와 애기 하면서 알았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자기는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에게는 후궁이 있지요???
예! 아버지는 여러여자를 만나고 있던 것 입니다.....

그 아주머니 마음씨도 상냥하고 아버지를 많이 좋아한다고 했던 이 아주머니... 엄마가 큰 종합병원에 입원 했을때 그 아주머니도 남편이 저희 엄마와 같은 병으로 누워 있다 그분도 세상을 뜨시고 아버지와 만난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아주머니를 좋아하고요...

근데 아빠는 몇번이나 아주머니를 배신 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를만나고 다니고 다른 사람한테 지금 있는 아주머니를 욕하고 다닙니다....
아주머니는 몇번이나 아빠와 헤어 졌지만 아빠가 그때가서는 그 아주머니 집에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다시 같이 살고 .... 이게 여러번 반복됩니다...

지금도 아빠는 바람문제로 싸우고 있습니다...

아빠는 자기가 떳떳한 사람인줄 압니다....자기가 바람을 피우면서도 그거에 대해 말하면 집안을 업어 놓습니다....그러면서 그 아주머니한테 출취해 너네집에 가버려!! 이따구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면서 지내왔는데....

이 아주머니를 처음 만난 것도 아빠의 여자문제로 만났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제가 대학에 있을때도 아빠한테 여자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어제 아빠가 말하더군요... 자기한테 여자가 있는데 돈도 많고 나이도 비슷하다면서... 그래서 전 그러라고 같이 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돈많은 여자하고 산다면서 그때엔 상냥한 아주머니와 1년 넘게
사귀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처음 마주친것도 아빠랑 상냥한 아줌마랑 돈마는 아줌마가 싸우는 상황 이였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어땟을거 갔습니까...

아빠는 자기가 당당할때는 우리에게 막 퍼붓고 자기가 당당하지 못할땐
그 사실을 숨기고 그거에 대해 조금만 말해도 아빠는 괴물이 됩니다....

그땐 저도 온몸이 떨리고 말한마디도 못건냅니다... 그랬다가는 무엇인가 던지니까요....

여러분...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말 슬퍼집니다....

제나이 23살 입니다.... 언제까지 이런상황속에서 살아야 할지....

어려서 부터 이래와서 이젠 결혼같은건 하고 싶지도 않고
남자를 모두 못믿게 되었습니다.....성격또한 내성적으로 바뀌고
친구들도 점점 없어지고 지금 직업이 없어 4달동안 집에만 있었습니다....
눈뜨면 컴퓨터 하고 밥먹고 자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젠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이런말...태사랑 아니면 못합니다....

21 Comments
수이양 2008.03.20 00:32  
  문득 눈물이 나올것 같은 그런 느낌의 글이네요
워낙 부족한 저이게에 어떻게 하라라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자신을 움츠리게 만든다 하여도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눈뜨면 컴터하고 밥먹고 자고 그럴 시간에 새로운것을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던 뭔가 자기가 살아 있다고 느낄수 있는 그런것이요...
slowwife 2008.03.20 02:51  
  착한다지씨! 힘내세요.
세상은 아직 희망과 밝음 많이 있어요. 저눈 믿습니다.
큐트켓 2008.03.20 07:22  
  메신져 있으시면..쪽지주세요~ 컴텨가 바뀌었더니..
오른쪽마우스가 말을 안들어서 ;;
간큰초짜 2008.03.20 08:43  
  힘내세요.
아켐 2008.03.20 08:54  
  다지님의 인생을 사셔야죠..
이제 겨유 23살인데 .....정말 본인만 생각하세요...
다지님 인생입니다...
박차고 나가세요,세상을 향해......
그리고 힘내세요....
루앙파방 2008.03.20 09:41  
  아빠의인생은당분간생각하지마시고(더오래산분의사는방법을바꾸기가아주어렵거든여) 그대로 있다가는 더무력해지고 초라해보여정말 살기싫어질거같아요. 일단 집에서 그러지말고 아무일이라도 임시직이라도 일에미칠수있는걸 찾아보세요.피시방알바를하든 뭘하든 그래서 당분간 생각을돌려보시고 그러다보면 또다른길이 보여요.일단 움직이세요..
워프 2008.03.20 09:44  
  다지님 히내세요.....
분명 지금은 힘들고 어려울지 모르지만 참고 견디시면 분명 좋은 날이 올거예요.....
물고기자리 2008.03.20 09:50  
  삶은 누구에게나 끝없는 나락을 주면서...간혹 찾아와주는 행복이 있어서 사는게 아닐까요...긍정적인 생각으로 밝은미래를 보세요...^^*
퍼니켓 2008.03.20 09:51  
  힘내세요~~ !
이리듐 2008.03.20 09:58  
  누구든 인생살이 돋보기로 보면 말못할 사연 많습니다..
살다보면 그보다 더한 시련도 있을수도 있지요...
용기내시고, 소중한 인생 잘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찬락쿤 2008.03.20 11:18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무지 어렵죠............!
태한사람 2008.03.20 19:15  
  근데.."아로나민"님은...
 왜.."수이양"님께...??

 악기나 요리학원을......
 제가 보기엔...잘 살고 계신디....^^
chilly 2008.03.20 19:28  
  다지씨 마음은 공감 하는 부분이 조금은있네요
여자남자 바람 문제보다는 많이 힘드셨을꺼예요..
요즘 같은 세상 나이 40~60 세가 되면
남자 여자친구 따로 다들 계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그건 그렇고 다지씨는
그걸 보면서 더 마음은 굳건히 다져보세요
다지씨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기떄문에
앞으로 더 긍정적으로 잘 하실수있으실꺼예요.
좋은 생각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사람 만날꺼예요
그때가지 힘내시고 화이팅 합시다! 저두 화이팅 다지씨도 화이팅!
아켐 2008.03.20 21:04  
  아로나민님 ....수이양님이 아니고 착한다지님 글이에요...^^
아로나민 2008.03.20 22:41  
  글쿤요 잘못봤군요 착한다지님이시군요
수이양 2008.03.21 00:26  
  (불쑥) 저 왜요?


.. 화이팅 ^^
아부지 2008.03.21 02:02  
  아..정말 가슴아프네여.
내 삶만을 지탱하고 살기에도 힘들것같은데 왜 타인으로 인해서 고통받아야하는지..정말 힘들죠..
같은문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현상황을 바라보고있자면 정말 죽을듯이 힘들었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땐 조금 더 멀리보시고 나아질거라고..괜찮아질거라고..언젠가 그리 멀지않은때에 그런날이 올거라고 생각하세여.
주먹을 꽉쥐고 부들부들 떨며 분노해봐도 치를 떨어도 도움이 안되더군여.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렇게 착한다지님께도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 올겁니다.
발버둥쳐도 시간은 잡을수없듯..그렇게 말이죠.
힙내세여. 기운내세여.
화이팅입니다~!!!
월야광랑 2008.03.21 08:57  
  힘내세요.
세상에는 이런 저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가족에게 책임을 지지 못하는 남자는 - 뭐 꼭 남자가 아니더라도 - 남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남자들 힘 센거 압니다.
세상에 힘쓸 곳이 없어서 자신의 가족에게 폭력을 씁니까?
물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워낙 가족들이 한사람 때문에 힘든 걸 봐 왔기 때문에,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름대로 세뇌교육을 시키고 삽니다.
착한다지님, 지금 현재로서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힘을 내시고, 주변을 둘러 보세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는 착한다지님께서 이제부터 선택해야 할 과제입니다. 착한다지님도 스물셋이면 아버님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자신 스스로의 삶에 책임지고 살아가야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본인만이라도 책임질 것 책임지고, 후회없이 살아가도록 합시다. ^.^
착한다지 2008.03.21 20:18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 답답한 마음에 쓰긴 썼지만...
솔직히 이거 괸히 욕이나 먹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보통 인터넷에 보면 이런거 왜쓰냐...등등.. 아시죠?
이런글을 쓴건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돌아가신 엄마때문도 있어서요...너무 불쌍해서...
엄마는 아빠와 결혼하고 힘들어하셔서 오직 신앙에만 매달렸거든요... 쓰러지신것도 대예배 보시고 바로....
그래서 전 어렸을때부터 다니던 교회를 이젠 안나갑니다... 신앙에만 의지할때 없었던 엄마를 버린곳이였거든요.... 그전엔 저도 믿었었는데....그게 너무 슬퍼서 웃음만 나옵니다....
그렇게 엄마를 보냈으면 이젠 가정을 생각해도 될텐데....이젠 웃음만 나옵니다... 슬픈것도 이젠 익숙해져서...
정말 너무도 고맙습니다... 태사랑은 여행에 대해 자료를 얻을때만 들어왔는데.. 이렇게 따뜻한 분들로 가득찬 곳도 없을꺼예요... 정말 태사랑 여러분 너무 좋아합니다~!
Free Dream 2008.03.23 20:27  
  저기....그냥 아르바이트 이것 저것 하시면서 돈 차곡차곡 모아서 다시 훌쩍 떠나세요...저도 몇번 다니다 보니 여행만큼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게 없더군요. 저도 생업에 매인 몸이라 자주는 못나가지만 짧게라도 나가는거 자체가 너무 좋더라구요. 아니면요...정말 정말 태국을 좋아하고 현재의 가족에 불편을 느낀다면  현지 가이드 같은 일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하옇든 힘내시구요.  아직은 한참 나이입니다. 시간은 아주 많이 있고 또 좋은 사람 만날 기회도 많이 있으니 너무 마음을 닫진 마시구요. 꼭 결혼을 할 필요도 없구요. 혼자 지내면서 일하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즈맘 2008.03.26 03:57  
  언젠가는 떠나할 둥지 입니다,, 이젠 날개 짓을힘차게 하시고 떠나셔요 화이팅,, 당신을 그무엇보다 사랑할 남자를 만나실겁니다, 그때 사랑 놓치지 마셔요.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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