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가난할수 밖에 없는 이유
으흠..
여고생이란 말을 듣고 지낸게 엊그제 같은데..
친구들은 미쳤는지 하나둘씩 결혼을 한다하고..
요즘엔 교복입은 여학생들만 봐도 이뻐 보이는게 저도 어쩔수 없이 나를 먹었나 봅니다.한국에 정착한지 어언 ~ 1년. 달력을 보니 일본에서 살다가 귀국한지 오늘이 딱 1년되는 날이네요
한국으로 돌아와 내가 다시 시작한것은 월급쟁이.
월급쟁이의 장점은 매달 어찌됐던 일정한 금액으로 돈이 꽂힌다는거.
월급쟁이의 단점은 그 액수만큼 정해진날짜에 마춰져 일해야 한다는거.
대학졸업하자 취직해서 번돈 일본가서 다 쓰고 무일푼으로 한쿡
돌아와 빚지면서까지 여행을 하고. 다시 취직하고도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히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여전히 여행을 준비하는 나는 설레이기만 합니다만!!!!
이 눔의 여행.. 한번 다녀오면 통장이 너무너무 배고파 합니다.
친구들은 말해요
"너 또 여행 다녀왔어? 부럽다~ 난 언제쯤 너처럼 다녀볼수 있을까?"
부러운 눈길도 잠시 통장잔고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친구들은 말해요..
"이제 너도 돈좀 모아야지 않겠어?!"
음.. 맞아요 나는 가난해요.
월급받고 저금하면, 그 쥐똥만큼 모아진 돈으로 나는 또 지도를 펼치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통장에 억대의 돈이 있으면 모해요. 즐기지 못하는 것보다 통장에 10원
이 있어도 느끼고 즐길수 있는 법을 아는 '나'라고 스스로 자부하거든요.
벤츠를 안 타면 어때요. 지금 여행 안다녀도 어차피 벤츠는 못탈거
같은데.. ㅡㅡ^ 외제차 끌면서 기름값을 부담스러워 할 바엔 여행다니며
100바트에 갈등을 하고싶은게 나인걸요.
"나이 먹어서 어쩔꺼얀?"
피씩 웃지요.
이래뵈도 나에겐 꿈이 있거든요. 나이 먹어서 하고싶은
그런 꿈. 이룰거라 믿는 꿈.물론 이도 여행과 비슷한 맥락의 꿈이지만.
난 내가 할수 있을때 하고싶어요. 돌아오지 않을 20대에 할수 있는 많은걸 하고싶어요.
가끔은 그런 소릴 들어요
"나도 너처럼 20대이면 여행도 다니고 했을텐데"
아니요. 아닐걸요.
당신은 40대에 같은 말을 할걸요.
내가 30대면 했을 텐데... ...
당신은 용기가 없는거에요. 그리고 핑계를 대는거죠.
아니면 여행갈 맘이 그닥 없었던가..
가고싶은 곳이 있는것은 나에게는 희망이거든요.
너무 어렵게 살고 싶지 않아요.
어제 월급날이었어요. 통장정리하고 나서 끄적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