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타이항공 50만원 삥띁긴사연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호주에서 타이항공 50만원 삥띁긴사연

콩순이 16 1038

호주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갈려고 e티켓편도를 들고 브리즈번 국제공항 타이항공에서 티켓팅하는데
직원: 방콕에서 나가는표있는냐?
나: 없다
직원: 방콕에서 어디로 나갈거냐?
나: 라오스갈꺼다
직원: .......(뭔가 뒤적거린다)
나: 나는 버스로 라오스갈꺼다
직원: 이리와봐라
(약간 높아보이는 호주아줌마에게 인계)
아줌마: 무쟈게 도도한 표정으로 내 여권을 펼치며 코리아여권으로는 편도로 못들어간다 넌 must반드시 방콕에서 나가는 표가 있어야 이 비행기 탈수있다 가서 내 눈앞에 증거를 가져와라. 그리고 손짓하며 가란다
( 이때 호주인이 편도로 간다고 웃으며 이 아줌마에게 애기한다. 아줌마역시 웃으며 이번만이다 라고 한다 - 내가 못알아 듣는줄 아나보다, 이게 더 화났다)

이때 밤11시가 다되갔고 비행기는 12시에 출발함. 환불도 안해주고 무조건 해오라고 계속애기 한다

나: (거의 풀죽은 목소리로)지금 도저히 할곳도 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아줌마: 공항에 있는 타이항공 부서에서 어디에 가는 상관없으니 니 신용카드로 사오란다
나: 생각( 두명에 천불이 넘는돈으로 티켓샀는데 환불도 안해주고 무조건 눈 앞에 딱 가져오란다. 참 돌겠다고 생각했다.)
코리아 여권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5번이상 들은지라 이미 전의를 상실
(다시 항공권 구입하는곳으로 인계)
난 라오스 가는 표를 2인 한국돈으로 50만원에 구입하고 자기들 수수료 50불정도 더주고 방콕에서 라오스가는 타이항공 표들고 다시 티켓팅.
티켓 2장을 꼼꼼이도 보더니 탱큐하며 표내준다

호주에 들어갈때 싱가폴에서 들어갔다 이때는 콴타스를 탓는데 수화물 검사하고 직원에게 여권 보여주고 콴타스 대기실로 갈려는데 날 잡는다
콴타스느 환전 호주판 대한항공이였다
여직원: 여권을 채가더니 갑자기 여권 커버를 벗기면서 눈돋보기로으로 여권앞부분에 이리저기 같다대며 보더니 " 너 이거 어디서 했어? "
나: .........
여직원: 너 한국인이야?
나: 응
여직원: 너 이름뭐야?
나: 뭐뭐다
여직원: 여권보면서 이름은 맞네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옆 직원에게 이거봐라 완전히 새거다라고 말한다
다른여직원: "@*&##@$밉밉까" 라고한다
나: 왓??
다른여직원: 다시 같은말 하며 너 한국인이라면서 왜 못알아들어?
나: 잉??
그렇게 양놈들 앞에서 20분정도 갈구더니 아무리봐도 진짜고 꼬투리 잡을것도 없고 하니 그냥 가란다
커버벗겨진 여권들고 난 궁시렁거렸다 씨~~~~~ㅂ
난 호주에서 2달넘게 거의 천만원이 넘는 돈을썻다 (여행,어학연수포함)
그리고 난 가는날까지 톨톨 떨려서 쫓겨났다. 그들의 댕큐소리와 서비스 미소뒤에 숨겨진 영약함을 뒤로한채
지금은 치앙마이이다. 생수 1리터에 1.5불 하던 호주가 아닌 10바트면 생수를 살 수있는 태국에 있다.
브리즈번 제일 큰 유학원 박모모에게서 삥띁기고 이리저리 치였어도 호주가 한번씩 그리운것은 아마 무지 귀여웠던 호주 할머니, 할아버지들 때문인것 같다.

16 Comments
곰돌이 2007.12.14 18:52  
  이 이야기가 사실입니까?
너무 황당해서...농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입국을 시키고 안시키고는 태국 사정이지... 자기들이 뭐라고[[저것이]]
시골길 2007.12.14 19:27  
  허...그것..참...삥 뜯긴 것이 아니라..뭔가 의사소통이 되는데도 당한 건가요..대관절 그런 탑승규정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사실이에요..?? 그러고도 호주가 그립다라..?? 대략 정리가 안되는군요..허..
월야광랑 2007.12.14 19:37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공항 직원이 필요이상으로 강요(?)한 것일수도 있지만, 원래 무비자의 조건이 왕복 비행기편이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출국하는 비행기편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걸 집행하는 것은 태국 공항의 입국심사를 담당하는 관리들이지만, 만일 그 입국심사에서 거부 당하면, 입국시에 타고온 항공사에서 벌금을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 데리고 가는 귀국편까지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항공사에서 다시 그 승객에게 청구할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입국에 필요한 조건 - 비자 소지 여부라든지, 유효 여권 여부, 항공권 등 - 을 미리 점검하고, 조건이 안 맞으면 거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태국 공항의 입국심사관들이 왕복 티켓 등을 현재 보자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규정에는 그렇게 되어 있으니, 언제라도 보자고 할 수 있는 일이지요.
현재 캄보디아와의 국경인가 그쪽은 도보로 입국할 때 반드시 출국이 확정된 비행기표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원본이 아닌 사본이죠.
시골길 2007.12.14 20:41  
  월야광랑님 말씀은 너무 넓게 해석하신 것 같네요..위의 경우에는 태국에서 입국을 거부 당할 시에 어디로..?? 호주가 아닌 한국으로 태워 보내게 되겠지요.. 논리상 그렇게 될때 태국공항에서는 호주로 보내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제로 깔려야 하는 것이지요..태국에서 입국거부 당한 한국인을 다시 호주공항에서 받아 줄리는 만무한 것이 아닌지요..?? 결국 돌려 보낼 곳은 제 3국이 아닌 한국이 되니.. 이 경우에는 무리가 있었고..있을 수 없는 논리로 이루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의견을..보태주시죠..
월야광랑 2007.12.14 21:42  
  너무 넓게가 아니라 원론적인 것을 말씀드린겁니다. 그러니, 호주 공항에서의 직원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원천적으로 자기네 책임과 벌칙을 회피하기 위한 거죠. 물론 공항 직원 입장에서는 아마도 유색인종이니 승객의 편의를 위해서 무시해도 좋을 것을 굳이 강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원칙과 규칙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저도 3월달에 시카고에서 태국갈 때, 비자가 없다고 거부할려고 하더군요. 한국 국적이면 무비자인데도 말이죠. 알고 보니, 각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데이타베이스에서 아마도 Korea 라고 하니, North Korea를 잘못 찾아 보았나 봅니다. 그 경우 저는 왕복 항공권도 있었는데도 거부 당할 뻔 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말빨과 다른 사람 불러서 결국은 해결했습니다.
사실 위의 경우에 만일 태국에서 입국 거부당하게 되면, 항공사에서 골치 아파지게 됩니다. 잘못하면, 한국까지 보내줘야 하면서, 승객에게 청구해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되는 경우죠. 그러니, 더더욱 항공사 직원이 의심스럽게 본건지도 모릅니다. 항공사에서는 호주로 보냈다가, 거기서도 거부당하면 다시 한국으로 보내야 하는 골치아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자기들이 면책받을 수 있는 길로 몰아 버린거죠.
너무 넓게라기 보다는 각 나라마다, 각 공항마다, 각 항공사마다, 각 직원마다 같은 상황 가지고도 약간씩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 이 경우 요즘 미국에서는 Your miles may varies (YMMV) 라고 이야기 합니다 - 이럴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원칙과 규칙대로 가는 겁니다.
있을 수 없는 논리가 아니라, 대부분 귀챦아서 신경 안 쓰는 부분을 호주 공항에서, 동양계라는 편견이 작용했는지 어쩌는지, 원래 그 직원이 깐깐해서 그런건지, 또는 그날 아침에 부부싸움하고 나서 기분이 나빠서 운이 없어서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담당직원이 적용을 시켜버린 겁니다.
실제로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입국할 때, 돌아 가는 교통편이 없다고, 또는 버스편이라고 해서 거부 당한 파랑-유럽계열의 서양사람들-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페도라 2007.12.14 22:01  
  전 영국에서 당했는데 그것도 엄청 웃기게...유럽여행끝내고 태국가려니까 타이항공 왠 아줌마가 너 코리아 여권으로 비자 없으면 태국 못들어간다...이러면서 헛소리 해대더군요...피식 웃으면서 내가 이번에 태국만 10번 넘게 갔다왔다고 뭔소리냐고 하니까 계속 비자 없으면 안된다고 궁시렁....제가 그건 니가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니까 갑자기 타이항공에 근무하는 태국인을 불러오면서 코리아 비자 필요하지 않냐고 하더군요..어처구니가 없어서 빨리 발권해라 면세점에서 쇼핑할 시간도 모자란다 하니까 갑자기 이 여자가 여권들고 어디로 가려고 하더군요...황당해서 가만있으니까 타이항공 태국인이랑 쏼라거리더니 갑자기 미안하다 내가 잘못알았다..그러고 땡...아 그때 진짜 양놈들 짜증났던거 생각하면...
ken 2007.12.14 23:05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 입니다. 이유는 월야광량님 께서 잘 설명해 주셨구요 그럴땐 그 항공사 직원하고 이야기 잘 하셔야 합니다. 이야기 해도 안되면 태국공항에서 문제가 생길시에는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서류가 있습니다 그것을 달라고 하셔거 사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티켓팅 할때 항공사 직원이 그렇게 나올때 당황하거나 화내지 마시고 작성서류를 달라고 하세요 항공사 규약에도 있는 것 이니 걱정 하지 마시구요..실예로 저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으로 한국을 다녀 왔는데 인천공항에서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표는 없냐고 묻더군요 그때 항공사 직원하고 그냥 얘기 잘해서 출발 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서류 작성하고 출발 했구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콩순이 2007.12.14 23:08  
  물론 사실입니다.
치앙마이에서 여유롭게 있다가 다시금 생각나서 적은건데.
리플을 보니 왠지 인종차별인것 같아 좀 씁씁하네요.
그래도 많은것을 배웠네요 ^^;;
별친구 2007.12.15 03:16  
  그럴땐 항공사 발권 카운터 가셔서 풀페어 티켓으로 구매 하신 후 이미그레이션에 보여 주신 후에  방콕에 도착하셔서 타이 항공 본사로 가셔서 환불 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신용카드로 구매 하셔야 나중에 복잡한 환불절차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별친구 2007.12.15 03:22  
  Full Fare로 사셨으면 환불 되니까 타이항공 본사나 지점으로 가셔서 환불 절차 받으시고 다른 싼 티켓 알아보세요. 티켓 좌측 하단에 써진 가격대로 구매하셨고 NON ENDS/RER/REF/TG ONLY 이런거 안쓰여 있으면 환불 가능합니다.
담뽀뽀 2007.12.15 03:56  
  추방당하면 츌발지로 보내지니 태국에서 되돌려지면 한국이 아니라 호주로 가는데 맞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에서 출발해서 태국 거쳐서 베트남에서 추방당하면 베트남으로 갑니다.
별친구 2007.12.15 04:03  
  아마 공항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서 사셨으면 거의 풀페어 티켓일 겁니다. 방콕에서 환불 하세요.
냥냥 2007.12.15 15:43  
  잘됏네요, 콩순이님 환불 하시면 되겠어요. ^^
전 베트남에서 방콕 보딩할때, 직원이 묻길래
태국에서 다른나라로 갈 티켓 살 충분한 돈이 있다.
하니까 바로 오케이해서 다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더니.
별친구 2007.12.15 18:03  
  그리고 왠만하면 여권커버 벗기고 다니세요.위조된 한국여권 가지고 다니는 한족이나 조선족들이 여권의 결점을 가리기 위해 여권 커버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권 커버를 사용하는 한국사람들이 주로 수난을 당합니다.
이리듐 2007.12.16 14:16  
  맞습니다. 신형여권은 첫 페이지에 신상정보가 기록되는데 여권커버를 할 경우 출입국 심사시 일일이 벗겨서 판독기 넣어야 하니 성격 까칠한 심사원 만나면 트집 잡힐수도 있습니다.
평소엔 커버를 하더라도 공항에서는 벗기고 사용하세요..
두들.리 2007.12.21 02:41  
  여권 커버 하는 나라 별로 없습니다. 불필요 하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