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그만 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일년간의 수행 평가와 함께 보너스 얘기가 오가고 내년 연봉 협상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첫 직장으로 또 평생 직장으로 생각해오던 곳이었는데, 태국으로 가기위해 그만 두게됐다고 말을 하는 날이 되었네요. 사실 울 보스가 알고 있었어요. 오늘까지 확실한 답변을 달라고 했구요.
작은 사무실이라 사람구하는 일도 있고 해서 앞으로 두어달 정도 더 일을 하게 됐지만, 웬지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그만둔다는 생각에. 저에게는 너무 고마운 사람들과 일이었지요.
이제 두달 후면 더 이상 보스 눈치도 안봐도 되고, 클라이언트들과 가식적인 전화 통화도 안해도 되고, 그들의 손익 계산도 안해도 되고...(개인 자산 관리 해주는 곳에서 브로커격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맘은 편해지겠지만, 너무 뭔가 허전하네요 벌써부터.
아~ 그래도 보너스는 받습니다~ 짜잔!!! 급방긋이네요. ^^
지난 일년, 특히 지난 6개월간의 수고했다는 거라서요. 아싸 신나고!
근데 그것도 세금을 뗴니까, 실수령 금액은....그래도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