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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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네...

월야광랑 10 260


안 그래도 감기 걸려서 홀짝 거리고 있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 눈이 내리네요.
그렇게 많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 걸려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창밖으로만 보고 있네요.
으흠...
나이가 들수록 눈이 오면, 생각들이 조금은 변하게 되는데,
그런데로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네요.
운전하고 나가야 할 때는,
"심플, X됐다! 눈 치우는 애들은 어디서 뭐하는거야?"
라고 할 때도 있고...
눈이 많이 올 때는,
"저거 언제 다 삽질해서 치운다냐?"
하고 한숨 쉬면서, 두꺼운 장갑끼고 옷을 끼워 입으면서,
차고 앞에서 도로까지 쌓인 눈을 보며,
전의(戰意)를 불태울 때도 있고...
이렇게 밖에 나가지 않고, 눈도 가볍게 올 때는
다이 하드 모드가 되어 버립니다.
다이 하드는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도 일품이지만,
(뭐 영화 전반에 깔린 소재나 이야기에 묻어나는 미국 중심의 이야기는 접어두고요)
다이 하드 2편인가 처음과 끝부분에 나오는 노래...
Let it snow 도 좋아 하는 편입니다.
혹시나 앨범이 있으시면 틀어 놓고 조용히 눈오는 것을 즐겨 보시는 것도...
아니면, 다이 하드 2편을 빌려서 부산 어묵이랑 어묵 국물이랑 같이 집에서 드시면서 편안히 보시는 것도...

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오, 바깥의 날씨는 엄청나군요
But the fire is so delightful,
그러나, (장작)불은 나를 매우 반기는군요
And since we've no place to go,
그리고, 우린 갈데도 없쟎아요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마음껏 눈이 내리도록 하죠, 뭐!

It doesn't show signs of Stopping,
눈은 그칠 생각을 안 하는군요.
And I've bought some corn for popping,
다행히 팝콘을 만들 옥수수도 사 놓은게 있으니
The lights are turned way down low,
조명을 조금은 어둡게 하고,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눈 내리는 걸 보고 즐기자구요! 쏟아져라!

When we finally kiss goodnight,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네요
How I'll hate going out in the storm!
이 눈보라 속을 나가는 건 정말 싫지만
But if you'll really hold me tight,
그래도 당신이 날 꼭 껴안아 준다면
All the way home I'll be warm.
집에 도착할 때까지라도 난 따듯할 거에요
(으흠... 핑계대고 안 가면 안될까요? ^.^)

The fire is slowly dying,
이제 불은 사그러지는군요
And, my dear, we're still good-bying,
내사랑, 우린 아직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구요(밤새~~도록)
But as long as you love me so,
당신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는 한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눈이 온들 어떻겠어요. 당신의 사랑이 나를 감싸는데...


이상은 월야광랑표 엉터리 가사 해석이였습니다. :-)

10 Comments
월야광랑 2007.12.02 06:22  
  으흠... 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감정인가요? ^.^
월야광랑 2007.12.02 09:32  
  으흠...
오늘 따라 노래 듣기가 땡기는 군요.
지금은 감기를 떨구려고 무이암차를 마시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요술차 마술봉 딱부리
삐삐 찌찌 힘을 모으자
대마왕 손아귀에 니나를 구해내자
삐이 빠빠 삐이 빠빠 달려간다~~~ 삐삐

참새하루 2007.12.02 10:06  
  눈치우는 기계부터 시급히 도입하심이...
허리 운동삼아 눈삽으로 어떻게
치워 볼까 했는데
눈이 무릎까지 올때는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월광님도
보너스로 받은돈으로 새 눈치우는 기계를 장만하심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감기 빨리 나으시구요
 
월야광랑 2007.12.02 10:16  
  이번에 집 팔고 아파트로 렌트로 들어갈 생각이라서, 그냥 올 겨울만 견디렵니다. ㅠ.ㅠ
눈이 많으면, 그냥 론모어에 스노우 블레이드 달아서 밀면 되는데, 너무 적은 경우에는 그냥 운동삼아 삽질 합니다. :-)
덧니공주 2007.12.03 10:24  
  월야광랑님...ㅎ
저두,눈좀보고싶어요......ㅎ
첫눈이.진눈깨비라니..왕실망...ㅡㅡ;
미쿡엔,눈도 많이 내리는구낭....ㅎㅎㅎ
월야광랑 2007.12.03 17:00  
  약 10cm 정도로 쌓였더이다. :-)
유령냥이 2007.12.03 21:12  
  오.. 번역이 좋은데요.. 부럽다.. 영어 잘하셔서.. ㅡㅡ;;
벨타 2007.12.05 12:05  
  제목보니..그 유명한 샹송이 생각나네요..
돈버러다 나줘~~~~~~!!!!!

어모!!!
덧니 공주님 첫눈이 진눈깨비였요??
울집은 용인인데 엄청난 눈이 왔었는데..아이들이 눈싸움할정도로...담날 서울 나가면서 차를 가져가야하나 마나를 엄청 고민했는데 서울엔 지저분한 흙탕물만 남아있더군요..난 맨날 큰맘먹고 세차를 하면 어김없이 몇일안에...흑흑...
월야광랑 2007.12.05 13:02  
  벨타님, 그걸 보통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죠. 내일 회사 가면 옆자리에 앉아 있는 머피 아저씨 구박 좀 해야지. 왜 또 심술 부리느냐고... :-)
여기도 진눈깨비는 11월 중순쯤에 왔고, 이번에는 올때마다 10cm 이상씩 내리는 군요...
제발 10"cm"로 참아 다오... 10 "인치" 이상 오면 난 회사 땡땡이 칠란다. ㅠ.ㅠ
월야광랑 2007.12.05 13:05  
  유령냥이님, 제가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이 번역입니다.
뭐 그렇다고 영어 잘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회사 가면, 제 자리에 앉아서 혼자 놀기를 즐겨 합니다. ㅠ.ㅠ
대부분 이메일이나 문서 작성 등등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이 노래는 갑자기 눈 오는 날에 조덕배의 "눈 오는 밤"을 부르다가, 다이하드 2의 끝장면이 생각이 나서 맛이 간 상태에서 횡설 수설 한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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