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 소금이 어디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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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소금이 어디있더라... :-)

월야광랑 22 655


째즈님, 송회장님,
기다리십시요.
덧니공주님도 월남쌈 준비하세요. :-)
휴가도 다 써서 흐느적 거리면서 대충 대충 일하는 척 하던
저에게 어느날 아시아나에서 이메일이 날아 왔습니다.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마일리지 할인 행사가 있습니다.
20% 더 적은 마일리지 공제로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하!!!!!
뉴멕시코 알버쿼키라는 동네에 가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착하는 날
열기구 페스티발도 끝나고, 수코타이 레스토랑도 괜히 사람 입맛만 땡겨 놓고, 막상 찾아가니 문 닫아서 실망에 빠져 있던 저에게
"할렐루야~~~"
그날로 바로 보스에게 메신저로 꼬셔서, "나 3일만 비공식으로 휴가 더 쓰면 안될까? 으응~~~ 나 열심히 일할께" 라고 조금 닭살 돋게 아부를 하고, "나 올해 부모님 한번도 못 봤단 말이야.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지" 라고 하면서 "투쟁! 투쟁! 투쟁, 투쟁, 투쟁!"을 외친 결과 1주일이 지나서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

아래 걸산님의 글에 나온 바와 같이 항공사의 부채로 남아 있는 마일리지를 이번에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 네, 사실은 주머니가 궁합니다. 올해 두번이나 태국 다녀 왔더니... 부모님께서는 혼자서는 다시 한국 오지마 라고 하셔서 - 보너스 항공권을 알아 봤는데...
가는 거는 자리가 있는데, 오는 건 날짜가 안 맞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아까 밤 12시쯤 전화가 울리길래, "왠 전화? 어떤 무식한 인간이야? 밤 12시에 남의 집에 전화 걸고..." 라고 궁시렁 거리면서 전화 받았더니, 바로 한국에 계신 누님 - 제가 누님이라고 한 이유는 조금 있다 나옵니다. - 이셨습니다.
바로 아시아나에서 보너스 항공권 좌석 확정되었으니, 24시간이내로 발권하라구요.

제 아시아나 클럽 마일리지도 물론 한국 왕복은 나오지만, 나중에 혹시나 급한 일 - 나이드신 부모님 계시면 항상 24시간 이내 달려갈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이 있으면 사용할려고, 아껴두고 안 쓰고 계신 누님의 마일리지를 양도 받아서 아시아나의 부채를 줄여 주려는 갸륵한 월야광랑... :-)
(이게 바로 누나에서 누님으로 호칭을 승급한 이유입니다. ^.^ )

추수감사절 전후인데도 용케도 보너스 항공권이 자리가 나더군요. ^>^

그런데, 24시간 안으로 처리?

이게 뭔소리야? 미국에서 어떻게 아시아나 지점으로 24시간 이내에 방문해서 처리할 수 있단 말이야? 시카고 까지 갈려면... 거기다가 왠 호적 등본 3개월 내에 발급 된 거? 이 동네는 대사관/영사관도 10년 묵은 호적 등본 받아주는데....

결국 아시아나 한국으로 전화해서 - 아까운 국제 전화 요금, 꺼이 꺼이, 미국은 직원들 일 안 하는 새벽입니다... - 일단 좌석 다시 확인...

11월 20일 시카고에서 출발, 11월 21일 새벽 인천 도착...
11월 26일 인천 출발해서 11월 26일 시카고 도착...

그런 다음 어떻게 24시간 안에 아시아나 지점 방문해서 비행기표 발급 받냐고 그러니, 시간을 더 주더군요. 11월 6일까지 아시아나 지점 방문해서 처리해 달라고...
그런 다음 호적등본 3개월은 말도 안 된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누님이 한국에 있는 지점 방문해서 처리해도 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따라서, 당첨.... 누님, 여권 복사해서 팩스로 보낼테니 알아서 처리해 주시구려.
(잉? 그럼 가서 양도위임장 건네고 신분증사본이랑 가족 관계 증명서류 건넬 때 각종 세금 내라고 할텐데, 그것도 누님이 내시겠네? 누님, 죄송합니다. 다 내리 사랑인 걸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밖에 없는 막내동생, 누님께서 평생 챙기셔야죠. ^.^)

결론은 11월말에 한국에 갑니다. 이번에도 태국으로 갈까 생각을 잠깐 했으나, 그래도 부모님 얼굴은 한번은 뵙고, 째즈님이 사주신다는 회랑 송회장님이 사주실 밥이랑, 덧니공주님이 자랑하시던 월남쌈, 그리고 다른 태사랑분들이 보고 싶어서라곤 절대 말 못합니다. :-)

이거 태국가는 거 아니니 염장 아니죠? ^.^

그 이용하기 힘들다는 아시아나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다니... :-)
아시아나 부채 감소 - 뭐 누님의 마일리지지만, 그래도 부채 줄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 에도 일조하고, 약간 누님에게 민폐를 끼치지만, 그래도 한국에 갈 수 있다는게...
며칠 안 되는 일정이지만, 그래도 몇년만이냐... ^.^
부모님에게 혼자 다시는 찾아 오지 말라시지만, 그래도... :-)

22 Comments
월야광랑 2007.10.26 15:12  
  아! 국제 전화 요금도 조금 아까운 척 했지만, 사실 일하는 회사가 통신회사다 보니, 매월 일정 금액이 장거리/국제전화용으로 보조가 나옵니다. :-)
뭐 장거리 시외 전화는 다 휴대폰 - 이것도 회사에서 내주는 건데 - 으로 해결하는지라...
그래서 조금 덜 아까웠습니다. ^>^
월야광랑 2007.10.26 15:15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옵니다.
눈 앞에 째즈님이 사주신다는 회가 떠 다니고, 송회장님이 사주실 밥 - 무슨 밥일까요? - 이 한 상, 다리가 부러지게 보이고, 덧니공주님의 월남쌈이 유혹하는 모습이...
삼계탕님은 삼계탕 사주실려나?
삼계탕님 덕분에 냉동실에 있던 영계 한마리 삼계탕 끓여 먹을려고 냉장고를 뒤졌더니, 대추니 인삼은 없고, 찹쌀만 씽크대에 보여서, 사이비 가짜 삼계탕을 먹고 말았다는... ㅛ.ㅛ
월야광랑 2007.10.26 15:18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더 빈곤해진 월야광랑, 그래도 이번에 가서 들고 들어 오면, 여기 미국에서 주문했을 때 보통 3배 정도 더 줘야 하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싼 거냐고 위로해 봅니다. :-)
heyjazz 2007.10.26 15:26  
  헉..... 이건 염장이 아니라 소금을 하늘에서 뿌려버리는...
마일리지로 오신다고요??? 부럽당...ㅠ.ㅠ
거기에 1주일 휴가????
광랑님... 오실적에 꼭 소화제 챙겨 드시고 오세요..ㅋㅋㅋ
광랑님 오심 인천에서 광랑님 입국 축하 번개를 해야 겠네요..ㅋㅋㅋ 두루두루 보실분들도 많구요..ㅋㅋ
어서오세요~~~~^^;;;
아켐 2007.10.26 15:42  
  난 이것도 염장으로 읽힌다는....^^[[헤헷]]
월야광랑 2007.10.26 15:49  
  비공식 휴가 3일 + 추수감사절 1일 + 추수감사절 다음날도 회사 쉬기 때문에 1일 + 주말 (토/일) 2일 해서 예빈이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
근데 아시아나 시카고 출발편도 새벽 1시 출발이라서 일정이 좀 극악하다는... ㅆ.ㅆ
월야광랑 2007.10.26 16:44  
  그러고 보니, 냥냥님이랑은 노래방 가야 하나? ^.^
참새하루 2007.10.26 17:10  
  염장 된장 장장장 ㅠㅠ
브랜든_Talog 2007.10.26 20:50  
  염장 지대루 ㅠㅠ 내년 5월까지 들어갈일 음는데 ㅠㅠ 너무해요 ㅠㅠ
브랜든_Talog 2007.10.26 20:57  
  연말에는 홍콩놀러가구 송크란땐 싱가폴 놀러갈랬는데 ㅡㅡ; 광랑님 글보고 반성 중 ㅠㅠ 한국이 땡기네 쩝...
걸산(杰山) 2007.10.26 22:40  
  썬파워 만땅이라는^^^;
월야광랑 2007.10.27 01:21  
  참새하루 형님은 얼마전에 거의 한달동안 동남아 다녀 오셨쟎아요. :-)
브랜든님, 째즈님 원망하세요. 째즈님이 하도 염장을 질러 대는 통에... 얼마전엔 이쁜 예빈이까지 동원해서 염장을 질렀쟎아요. :-)
참새하루 2007.10.27 02:14  
  과거는 이미 추억속에...
미래는 희망속에...
그러나...
희망사항은 희망사항...

내년 초에 또 태국 간다고 하다가...
광견병 걸린 도야지 취급 당했음 ㅠㅠ
월야광랑 2007.10.27 02:16  
  하하하... 참새 하루 형님, 그러다가 나중에 집에 돌아오면, 형님 자리가 없어집니다. ^.^
형님도 애들을 꼬시는 겁니다. 예빈이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
월야광랑 2007.10.27 02:23  
  참새하루 형님, 내년에는 애들 꼬셔서 부활절 때 학교 쉬면 애들이랑 같이 태국을 가는 겁니다.
그래서, 형수님에게 저이는 매년 봄/가을되면 동남아로 여행을 가야 하는 갑다 라고 인정하게 만드는 겁니다. ^.^
월야광랑 2007.10.27 05:40  
  째즈님 요즘 시절이 시절이라 하늘에서 소금을 뿌리면, 다들 좋아 할 것 같은데...
김장철에 쓸 소금 공짜로 생긴다고... ^.^
heyjazz 2007.10.27 11:49  
  크어억....
광랑님.. 제가 염장을 질렀다고 그러세요......ㅋㅋㅋ
월야광랑 2007.10.27 13:27  
  뭐 거의 태사랑에 염장질을 유행으로 만든 째즈님이 무슨 할 말씀이 계시다고... :-)
마무앙 2007.10.29 15:19  
  오오...보너스 항공권으로...그것도 양도 받아...
정말 멋있는 누님이시군요[[원츄]] 저는 동생꺼 어떻하면 뺏어올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고양땀]]
그나저나 요즘 한국 날씨 추워요...
아우~~ 추워몽~[[고양웃음]]
월야광랑 2007.10.29 18:45  
  뭐 요즘도 매일 "하나밖에 없는 막내동생"을 강조하면서, "내리사랑"을 실천하라고 누님에게 세뇌교육을 시키곤 있죠. :-)
그래도 이 동네보다는 따듯할 걸요? :-)
여긴 11월달부터 눈오기 시작할 때도 있어요. ^.^
세상만사 2007.10.30 17:56  
  뉴멕시코 알버쿼키라는 동네에 가서

==> 저 몇년전에 그 도시 방문해서 인디언박물관 하나 달랑 보고(사실 옛날 도심지 재현해 놓은 곳도 갔었는데, 생각이 나질 않네요), 북동쪽에 있는 케이블카(에어트램이라 하던가요?)는 밑에서 구경만 했던 곳.
월야광랑 2007.10.30 22:11  
  볼 것은 진짜 뭐 별로 없더군요. 인디언 관련 몇군데 빼 놓고는...
뒷배경의 산을 보니, 으흠... 에어울프 숨겨져 있는 절벽이 어디있더라? 하는 생각이 문득 나구요... :-)
올드 타운 쪽에 가셨나 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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