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하나...
신공항의 안전 문제가 얼마전에 도마에 올랐더군요.
푸켓 공항에서의 원투고 추락 사건 이후로 안전 문제로 우리들의 운전사, 비행기 기장 대표들과 공항 안전 관계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
그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공항 주위에 날이 지나갈수록 늘어만 가는 새들이 문제랍니다.
태국에 개들만 많은 줄 알았더니, 쑤완나품 신공항 주변에 서식하던 커다란 새들이 각종 비행기 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으로 안 옮기고, 점점 더 늘어만 간답니다.
공항 근처 주민들은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고 손해 배상 해달라고 해서, 공항세를 더 올려야 하나 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건만, 새들은 그 소음이 맘에 드는지 점점 더 늘어만 간답니다.
문제는 이 새들이 조금 커서 비행기들이 날아 갈 때, 제트 터빈 엔진에 빨려 들어가 엔진을 망가뜨린다는 겁니다.
타이 항공만 따져도 2개월에 한번 꼴로 이런 사고가 발생해서 기름을 공중에 다 뿌리고, 비상 착륙을 해야 했었다고 하는군요. 평균적으로 이런 사고 날 때마다 1백만 바트 정도의 수리 비용이 들어가는 건 둘째치고, 언제 대형사고가 날지 모르겠다고 기장들이 이의제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빠르게 접근할 수록 이런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으흠...
이젠 오리엔트 타이만 걱정해야 하는게 아니라, 쑤완나품 신공항 근처에 갈 때마다 주변에 새가 날아 다니나 두 눈 부릎뜨고 살펴야 하겠군요. ㅆ.ㅆ
돈므앙으로 가면 좀 나을려나?
쑤완나품 공항의 최대 수용 인원이 연간 4천 5백만명으로 설계되었다는데, 벌써 첫 1년간 4천 2백만명이 이용했답니다. 내년에는 최대 수용 인원을 넘길 것 같다는데, 어떻게 공항을 더 확장을 할지, 아니면 국제선도 돈므앙 공항으로 옮길 지...
계속 쑤완나품 신공항이 뉴스에서 사라지질 않는군요. ㅆ.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