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행기타고, 미국 절반을 가로 질러서, 따듯한 남쪽나라로 왔습니다.
동네는 알버쿼키... 뉴 멕시코...
마침 미팅이 열리는 호텔 앞에 "수코타이 레스토랑"이 있어서, 태국 음식 먹을 수 있구나 하고 좋아라 했더니...
찾아 찾아 들어갔더니, 8월달에 문 닫았답니다. ㅆ.ㅆ
거기다가 오는 날이 장날이 아니라, 장날 다음날이라고...
국제 풍선/기구 페스티발이 있었는데, 도착하는 날 끝났답니다.
거기다가 도착을 저녁 8시에 하는 바람에 그나마 끝나는 마무리도 못 보고...
호텔에 들어서니, 짜가 풍선만 잔뜩 달아 놓고, 약 올리고 있습니다. ㅆ.ㅆ
삼겹살은 내일 저녁으로 미루어 졌습니다.
저녁때 업체에서 제공하는 맥주 파티가 있어서, 맥주 한병이랑 타이식 꼬치구이 하나, 김밥 이렇게 먹고, 배 불러서 호텔로 운전해서 왔는데, 왠지 모르게 허전한 겁니다.
그래서, 닭개장 사발면 하나 요 앞 주유소에 붙어 있는 가게에서 산 농심 신라면으로 끓여 먹었습니다.
스패니쉬들이 신라면을 좋아해서 - 착한 가격에 나름대로 맛도 특이하니 - 여기 저기 있는 건 좋은데, 왜 나무 젓가락은 안 주냐고요... ㅆ.ㅆ
다른 식당에서 가져 온 남는 나무 젓가락이 하나 있어서 그걸로 먹었습니다. 역시 국물을 마시고 나니, 왠지 배가 찬 느낌이...
김밥에 라면이 곁들여져야지, 으흠... ^>^
커피 메이커에 물만 데워서 사발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 저녁 때는 다른 스케줄 없으니 삼겹살 먹으러 가야죠. :-)
덧니공주님, 아무리 그래도 여기 애들 먹는 식으로 먹는 것보다는 허리가 덜 늘어날 껄요? ^.^
핏자에 치즈 팍팍 얹어서, 거기다가 콜라랑 마구 마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