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바라던 방콕에 5일 있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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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바라던 방콕에 5일 있어보니...

Love Asia 13 913

태국을 들락거린지 한 5년된 것 같네요... 그동안 참 뻔질나게 태국을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직딩인지라 한번 갈때마다 2-3일이 고작이었지요.. 처음에

는 모두들 경험했다싶이 가는 곳 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한달만.. 아니 일주일만이라도 여기에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

다. 이 다음에 돈 좀 모이면 여기에 아예 눌러살아야 겠다고 마음도 먹었습니

다.. 이번에 정말 큰맘먹고 회사에도 거짓말하면서 그렇게도 바라던 일주일

을 방콕에서만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재미있다는 곳도 돌아다녀보

고 그동안 못가봤던 거리 구석구석을 헤매고.. 좋은 호텔에 좋은 음식을

먹고 다녔지만....................................

5일이 지난 지금..한국사람이 살기에는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 인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가 태국에 살고 싶어서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10년뒤면 그 생각이 바뀔거라고 적어놔서 의아해 했었는데. 그 의미를 어렴

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방콕... 한동안 저의 '로망' 이었는데 이제는

그 생각을 접기로 했습니다. 그냥 여행자라면 한번은 거치는 도시로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13 Comments
월야광랑 2007.10.05 01:16  
  괜히 신토불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죠. ^.^
간큰초짜 2007.10.05 07:19  
  쉬고, 놀고, 여행하기는 좋지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 돈 있으면 살기 좋다고 하던데...
ㅎㅎ 돈 있으면 대한민국도 아주 살기 좋죠.
월야광랑 2007.10.05 08:29  
  항상 출장다니거나 여행다닐 때 드는 생각은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아무리 좋은 호텔에 숙박해도, 집만큼 편한 곳은 없더군요.
해외로 이주해서 산다는 것도 가족/친지들과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떠나서 산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걸산(杰山) 2007.10.05 10:40  
  극단적으로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아무리 외국의 모든 분위기가 좋더라도

오래 지나다 보면 아주 가끔씩이라도 어쨋든

김치나 얼큰한 것으로 온몸을 지져주어야 속이 풀리지 않을까 한답니다.

김치가 최고라서만도 아니고 - 태어나면서 젤 익숙한 것일 테니까요.
노땅 2007.10.05 17:28  
  여행의 매력은 이국적, 즉 낯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그 낯설음과 그 속에 나만 조용히 혼자 있다는 생각이 비행기 티켓 예약을 지르게 합니다.

하지만 산다는 것은, 즐기는 게 아니라 생활이죠. 님의 느낌은 처음 태국 여행 때의 중독성을 어느 정도 이겨낸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습니다.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한 때는 '확-한국 생활 정리해 옮겨올까' 했지만, 지금은 가끔식 이곳의 생활이 목을 조여올 때 탈출하는 '마음의 쉼터'로 생각하고 삽니다.
미야모토 2007.10.05 17:29  
  저두 2주일 있어보니, 이건 아니잖아.....하고 느꼈습니다.
Love Asia 2007.10.05 19:32  
  많은 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방콕은 살기위한 장소는 아니게 됐지만 노땅님 말처럼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때 탈출하게 되는 '마음의 쉼터' 로 생각하며 살아야 겠어요
chilly 2007.10.06 17:04  
  인구는 그나라에 국력~ㅋㅋ
특별한 사유가 아니시라면~
가지마세요~ 계셔주세요 ㅋㅋ
역삼동씨댕 2007.10.06 20:25  
  저도 얼추 공감이....
khs9963 2007.10.06 22:15  
  저도 열렬히 동감입니다...  태국...  별로... 그래서 요즘 새로이 중국에 빠졌다는..
범수리 2007.10.06 22:29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일본색이 짙은 태국 보단 캄보디아나 베트남이 앞으로 좋은여행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회장 2007.10.09 13:43  
  저는 콘도 하나 사놓고 3개월 정도씩만 지내려구요..

가족 친구가 있는 한국이 최고입니다..
유령냥이 2007.10.09 17:45  
  송회장님, 완전 부럽슴다.. 언제나 저는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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