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외국인들을 무시하는지...
오늘 인천에서 아는 형님과 점심먹으러 김밥나라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히 먹고있는데 동남아쪽 남자분 한분 들어오셔선
서툰 한국어로
"이거랑 이거 빼고 김밥2개 주세요" 라더군요...
헌데
식당 주인아줌니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나가~ 그런식으론 안팔아"
남자분 별 말 없이 그냥 나갔는데
아줌니 뒤이어 하는말이...
"C8넘이 한국말이나 더 배우고 올것이지..."
제가 다 미안해 지더군요...
사실 제 여자친구도 태국인입니다.
지금 태국에서 직장 그만둔뒤로 한국어 배우고 있고
내년엔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생활하면서 한국어학당에 다닐 계획입니다.
오늘 식당에서 제가 본 것들을 제 여친이 겪게되진 않을지 심히 염려스럽네요
며칠전에 제가 한국으로 초대해서 들어올때도...
초대장까지 적어줬는데 출입국관리부에 잡혀선 2시간이 넘게
안나오더니 법무부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이것저것 물어보고 3번정도 전화통화 한 뒤에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되돌려 보내지 않은걸 감사해야 하는건지...
출입국관리부 직원이 지갑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다 검사했다더군요.
물론 불법체류때문에 단속이 심한건 이해가 됩니다만 비꼬는듯한 눈초리에
여친의 소지품 하나하나 다 들쳐내서 검사한것도 참으로 미안하더군요;;;
아직 대한민국은 외부인... 특히나 우리나라보다 좀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들어와서 생활하기엔 힘든부분이 참으로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분들도 외국에서 이방인취급 받은경우 참으로 많겠지만
우선... 우리부터 바뀌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