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인이지만...
오늘 어느 기사에서 태국인 마사지사를 고용한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신고식을 해야한다며 알몸에 성추행까지
한 업주가 검거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참 착잡하군요.
태국을 자주 오가다 보니 태국 사람을 무시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태국에 골프여행와서 케디에게 천밧이 넘는 팁을 주는 이상한
사람들....
이건 도와준 케디가 너무너무 고마워서 주는 사례라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아요. 이른바 객기...라고 하면 너무 심한 표현일까요?
비행기에선 스튜어디스 부를때 '여!' 아니면 '어이!' 하며 손가락질
하는 40대 골프 여행 단체들...
골프 여행씩 가시면서 기본적인 에티켓은 전혀 없으신듯.
뒤에 앉아 얘기를 듣자하니 이번 라운딩이 어쩌고 하는걸 보니
골프 여행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뒤에 들리는 소리가 더 쇼킹!
'쟤 아까 술갖다준 애 **빵빵하지, 야~ 쩝쩝'
결국은 그 승무원한테 몇번씩 위스키 시켜먹으면서
'술 안주가 있어야지, 안주가~ 우유도 좀 갖고 오고'
이러는 겁니다. 한잔 들어가니 여기가 비행긴지 룸싸롱인지
분간이 안갔나봅니다.
그럼 반면에 인천공항 입국장에선 어떨까요?
같은 비행기 타고온 태국 여행객들이 심사받으러 줄을 서있는데
이민국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별로 있어보이지? 않을듯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부릅니다.
' 어이, 거기! 헬로헬로! 저리로 저리로' 하며 심사하는 사무실
로 몰아서 보냅니다.
여권 심사도 받기전에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분위기만으로
그렇게 무례하게 하다니....
한류열풍으로 부쩍 태국 사람들 큰맘먹고 한국 여행 선택하는데
첫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요.
어차피 해야할 검사라면 친절히 기분좋게 하면 절대 안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