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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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국인이지만...

티니 16 1031

오늘 어느 기사에서 태국인 마사지사를 고용한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신고식을 해야한다며 알몸에 성추행까지
한 업주가 검거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참 착잡하군요.

태국을 자주 오가다 보니 태국 사람을 무시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태국에 골프여행와서 케디에게 천밧이 넘는 팁을 주는 이상한
사람들....
이건 도와준 케디가 너무너무 고마워서 주는 사례라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아요. 이른바 객기...라고 하면 너무 심한 표현일까요?
비행기에선 스튜어디스 부를때 '여!' 아니면 '어이!' 하며 손가락질
하는 40대 골프 여행 단체들...
골프 여행씩 가시면서 기본적인 에티켓은 전혀 없으신듯.
뒤에 앉아 얘기를 듣자하니 이번 라운딩이 어쩌고 하는걸 보니
골프 여행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뒤에 들리는 소리가 더 쇼킹!
'쟤 아까 술갖다준 애 **빵빵하지, 야~ 쩝쩝'
결국은 그 승무원한테 몇번씩 위스키 시켜먹으면서
'술 안주가 있어야지, 안주가~ 우유도 좀 갖고 오고'
이러는 겁니다. 한잔 들어가니 여기가 비행긴지 룸싸롱인지
분간이 안갔나봅니다.

그럼 반면에 인천공항 입국장에선 어떨까요?
같은 비행기 타고온 태국 여행객들이 심사받으러 줄을 서있는데
이민국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별로 있어보이지? 않을듯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부릅니다.
' 어이, 거기! 헬로헬로! 저리로 저리로' 하며 심사하는 사무실
로 몰아서 보냅니다.
여권 심사도 받기전에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분위기만으로
그렇게 무례하게 하다니....
한류열풍으로 부쩍 태국 사람들 큰맘먹고 한국 여행 선택하는데
첫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요.
어차피 해야할 검사라면 친절히 기분좋게 하면 절대 안되는걸까요.......

16 Comments
흐린바다 2007.09.19 19:15  
  구역질 나죠...  일부  몰상식한  골프 여행객... 

지들  돈많아서  돈지~`랄  한다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단지  부탁하고 싶은건  일본어든  중국어든  배워서 
절대  타국 나가서는  한국말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합니다.. 

꼬리빗 2007.09.19 21:31  
  꺼꾸로......한국사람 무시하는 태국인도 많죠......일부지만요....일부한국인땜에 한국인임을 챙피해 하지는 말자구요
돌싱 2007.09.19 23:39  
  구더기만 싫어하시고 장은 싫어하지 맙시다 ^^
구더기 싫다고 장까지 다 버릴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래도 우리 장맛은 세계제일입니다 ^^
티니 2007.09.19 23:49  
  에구....쓸데없는 자존심에 가끔 이렇게 흥분해서 침을 튀깁니다.ㅋㅋ 근데 갑자기 풋고추 숭숭 썰어넣고 끓인 강된장에 쌈이 먹고 싶어요 ㅜ.ㅜ
월야광랑 2007.09.20 01:05  
  6/25때 태국이 꽤 많은 지원을 해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인들을 포함해서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태국에 투자하는 것과 태국을 대하는 걸 보면 왜 많은 태국인들이 일본을 좋아하며, 한국을 싫어 하는지 이해가 갈 것 같더군요.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은 한국 하면, 은혜를 모르는 XX자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페도라 2007.09.20 01:16  
  태국보다 잘살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에 상응하는 국민수준이 아직은 아닌듯싶습니다..
가방객 2007.09.20 02:04  
  그러고 나서 우리도 똑같이 당하죠..웨스턴컨츄리에서..저 미국 갔더니 유나이티드 항공이 뱅기표에 미리 표시를 해놔가지고(말은 랜덤선택) 공항서 동양인들만 따로 빼서 구두 벗고 혁대 버클 풀고 짐 다 열고 검사 쫙~~ 거기다 출국할때 출국심사 다하고 나서도 게이트라운지에서 다시 한번 바코드 찍게하는 센스까정(공항마다 다르긴 합니다만)..우리가 대접받고 싶은만큼 남을 대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못된바보 2007.09.20 02:19  
  <a href=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04&DataID=200709191156001600 target=_blank>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04&DataID=200709191156001600</a> 
47번썽태우 2007.09.20 07:18  
  지난달 말일날 입국하는데 태국 공항 입국장 에서 제 집사람은 들여보내구 제 여권을 보면서 "무슨일로 왔냐구 묻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관광이다..라고 하니.. 어디로 갈꺼냐?.. 파타야다.. 호텔 이름은 뭐냐?.. 진짜 기가 차더군요.. 이게 .날뭘로 취급 하나 이런 생각까지 들고 무슨 선진국에 입국 심사 하는것도 아니고 정말돠도 않는 질문을 늘어 놓더군요.. 한국인을 우습게 아는건지 우리가 그렇게 보여 줘서 그런 취급을 당하는건지... 도대체 우리도 뒤돌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참이슬로 2007.09.20 14:29  
  나도 골프치지만...그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상식만;이라도 지키며 삽시다...
하프라이프 2007.09.21 06:59  
  47번 썽테우님....
어이 없는 일이 아니고 입국심사원이 당연히 묻는 질문인데요...전혀 어이 없을 이유가 없고 무슨 취급 당한거 아니신거 같은데...꼭 선진국만 까다롭게 해야 합니까???
태국을 자주 오가시니 그렇게 물어볼 수 있는것 같은데요...
설령 태국인 가족을 둔 사람이라도 여행비자로 들어오면 많이 캐묻습니다.  대접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가급적 버리시길....
아니면 태국에서 대접받을 지위를 가지시던지요.....
english 2007.09.21 15:49  
  정말 일부 골프여행 하는사람들 상식이 없어.
낫티 2007.09.21 23:43  
  ㅎㅎ 우리가 잘 못 느끼지만....태국인들도 한국인들 차별하면서 쳐다 본답니다....^^ 그거 아세요? 태국의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패키지로 오는 한국 사람들과 카오산의 여행객들을 일반 여행객들과 차별화 해서 바라본 다는것....???
얘네들도...하이쏘와 로쏘에 대한 여행객들의 구분을 아주 심하게 하는 편이지요....여행하는 우리들은 잘 못느끼지요?....하지만..심하답니다....^^ 사람 사는데 다 똑같아요....^^

있어보이면 대접하려고 하구요..없어보이면 무시하지요....^^ 우리 공항이라고...뭐 특별하간디요? 다만 태국인들이 로쏘 여행객이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거...우리가 못알아들을 뿐이지요....^^  글구 우리 공항 직원들이 이야기 하는건 우리가 알아들을 뿐이구요...^^

사람 사는데 다 똑같은...그저 무감각이..정신건강에 좋음...^^
카오산에꼭 2007.09.22 17:18  
  ㅇㅅㅇ;; 공항에서 저도 가방 두번 다 싹 꺼내 비운적 있었어요..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았는데.. ㅇㅅㅇ; 그사람 일이니까요
미쾀쑥 2007.09.23 14:58  
  저도 흥분해서 한마디 전북 군산의 모모임에서 골프치고 간다는 분들 제가 한국갈때 밥먹고 있는데 저 밥 다먹었다고 의자를 말도 없이 팍! 재껴서 쥬스 부어놓은 거 쏟아지게 한 인간 그 주제에 왠 골프!
미쾀쑥 2007.09.23 15:00  
  낫티님 전 자주 느낍니다. 태국인을 상대로 일하기때문에 얼마나 사회계층 차별이 심한지를요. 그들도 우리도 그렇게 봅니다. 특히 나어먹은 방콕 중산층 태국인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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