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도피자인가 도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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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피자인가 도전자인가

neo9 7 294
오랜만에 친구 한명을 만났다.친구는 요즘 독서에 푹빠져있다며 철학 강의를 시작했다.
이야기 도중 나에 외국으로의 여행이 도마에 오랐다.넌 왜 외국으로 자주 나가냐.그리고 거기서 살려고까지 하느냐.
나에답은 즐겁다 그외 무슨 답이 있을수있느냐.괴로우면 왜 나가겠는가.즐겁다.
하지만 친구에 답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넌 현실을 도피할려는 수단으로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어찌 평이한 사람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 주구장창 여행을 떠날수있느냐.그리고 거기서 살려고 할수있느냐.아마 넌 여기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는건 아닌가.넌 여행을 도피처로 생각하고있는것 같다
---그밖에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돌아오는길 과연 난 여행을 도피로 생각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밖에 없었다.삶에 자신감-----나이가 먹으면 조금은 사그러져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인생을 여행이라 했다면 여행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인생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이야기인데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건 아닌지-----
난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도피가 아닌 자신감이 조금 없어지긴 했어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행이었건만
보는이에 따라 나에 사고 방식은 이해될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문득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었읍니다.
---여행은 사람을 순수하게 그러나 강하게 만든다(어느 명언집에서)
7 Comments
레드칩 2007.05.16 07:16  
  경우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스스로가 가장 잘 알수 있을 겁니다.
도전이었다면 삶이 점점 더 풍요로워지고
자신감과 의욕도 더 생길 가능성이 높지만,
아니라면 그 점점 그 반대가 되어 가겠죠.
티티도그 2007.05.16 10:08  
  여행을 좋아 하는 것은 정신적 호기심이지요.
여자를 좋아 하는 것은 육체적 호기심이고요.
호기심이 세상을 교류하게 하고
발전시키는게 아닌가요?
그러니까 도전자로 생각되네요.
neo9 2007.05.16 11:03  
  어느 책에서 보았던 -세상에 모든 사람을 넌 속일수 있다.그러나 너 자신을 속일순 있는가.
레드칩님 말씀대로 선택은 각자에 마음이네요
덧니공주 2007.05.16 11:08  
  그 모호한 경계를 누가 알것인가?
요술왕자 2007.05.16 12:02  
  여행을 한가지로 뭐다라고 정의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성격을 갖고 있고요... 거기에는 물론 현실에서의 도피도 당연히 포함 됩니다.
여행 나갔는데 현실과 똑같다면.... -_-;;
멍이 2007.05.19 02:06  
  여행은 순간의 희망과 절망을 채워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일 거라는...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SOMA 2007.05.21 02:30  
  여행이 도피가 되건 도전이 되건 그건 그분이 상관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분이 그것을 언급하며 규명하려는것은 여행을 자주 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도피입니까? 아니면 도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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