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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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날이었습니다.

sFly 19 654

어제 저녁에 미국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란 속보에
미국에 있는 아들의 안위에.......
그 아까운 청춘들,
평생을 그 악몽에 짓눌려야할 부상당한 청춘들
그리고 그 가족들은 후순위였습니다.

평소엔 온갖 좋은 말로 이렇게 살아라고 교육했던 애비가 말이죠.
이럴땐, 전에 문구점에서 도벽으로 잡혀있는 딸의 엄마가 문구점 주인에게
"지금이 몇신데 얘를 잡아두냐! 빨리 학원 보내라!"는
비상식보다 더한, 인륜을 제쳐둔 부모로 변해 있었습니다.

한국의 "내새끼"
중국의 "소황제"
일본의 "남에게 해끼치는 인간이 되려면 차라리 죽어라"

넘 비교되는 하루였습니다.

19 Comments
시골길 2007.04.18 13:09  
  한, 중, 일의 비교되는 자식사랑...너무 적절하신 지적이군요... 일본인들 좀..거부감이 있다가도 본 받을 부분이 나오면..머리가 끄떡여지죠... 그에 비해 우리의 자화상은 너무나 이기적이고...기러기아빠,자식교육을 위한 이민에 바치는 희생의 이면에는 그들이 원하지 않는 댓가도 있을 수 있고요..씁쓸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땡깡 2007.04.18 13:32  
  미국에 사는 교표 로서 한마디....
굉장히 유감이긴 한데 여기 la 서는 한국인 이라기
보다는 정신 병자 소행 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아요..
어느 사회 에서나 그런 부류 들은 꼭 있죠...
오늘 직장 에서도 한국인 보다는 정신병자가
저지른 미친짓 이라는 시각이 훨씬 많아요...
너무 걱정 마시길.....
sFly 2007.04.18 14:12  
  방금 전화가 왔는데 땡깡님의 말씀대로
불쌍한 정신병력이 있는 외톨이와 그 소행
희생당한 청춘에의 애도에
초점이 맞추어 가고 있다더군요.

평소의 미국엔.....
하지만 이런 큰 일이 닥쳤을땐 역시 대국은 대국이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필리핀 2007.04.18 14:23  
  이번 사건은 무기업자들의 입김으로
총기 규제가 약한 미국 사회 시스템이 문제이지
한국인이라는 게 문제는 아닌 거 같네요...
메콩강 2007.04.18 15:44  
  한국 젊은이들의 총기 난사, 한두 번도 아니고 문제가 잇습니다.
브랜든_Talog 2007.04.18 17:22  
  일단은 저 한국인이 미틴사람이고 -_-;; 둘째는 잘못 가르치고 치료 안시킨 가족들 탓이고 세번째는 총을 판 미국의 정책의 잘못입니다. 저 환자가 한국에 있었어도 총으로 사람을 죽였을까요? 칼들고 한둘은 해쳤어도 저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진 못했을 겁니다...
미국 국적 가지고 사는데요 한국계 미국인 보다는 그냥 총잡이나 살인자 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데요... 총기 판매 업자의 로비로 미국 총기에 판매 구입 관련한 정책은 변화가 없겠죠? 역시... 무기 검색대 판매 하는 업체만 신났겠네 -0-; 죅일!
두들리 2007.04.18 18:28  
  이번 사건을 한국인의 범행으로 보도하는 그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것입니다. 그냥 미국인입니다. 정확히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미국 주류사회에서는 언제나 아시아인들을 그냥 미국인인 백인들과 구분해 한국인이니 중국인이니 하는 식으로 차별화하죠. 그런 부당함이 시정되지 않는 곳이 백인 주류 사회가 지배하는 미국 사회이고 이번 사건은 총기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시스템에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범인이 아시아 이민으로 미국사회에서 살아오면서 남달리 겪어야 했던 피해와 고통이 있다면 그것 또한 응당 미국 사회의 책임이죠. 우리 스스로도 한국인이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생각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인이 미국 땅에서 저지른 일입니다.
두들리 2007.04.18 18:33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기판매 구입이 손쉬운 미국 사회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나라의 시작부터가 야만적이었지만 여전히 초등학교에서 부터 총기사건이 빈번한 미국은 문제가 있고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은 미국 사회가 치안에 있어서 한 단계 진전하는 변화의 희생양들입니다. 크나 큰 비극이며 죽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sFly 2007.04.18 19:53  
  뉴스로는 영주권을 가졌다니....
미국에 오래 살아서 미국화되었다지만...
법적으론 한국인이라더군요.

근데 이런 국적 논의
미국에선
"불쌍한 정신병 이력을 가진 젊은이"
"그리고 그의 소행"
"그리고 마른 하늘에 벼락을 맞은 수십명의 사망 및 부상자"
에의 애도와 어떻든 봉합하려는 분위기에
우리가 그 학생의 국적이 어떻네 하는건 넘 염치없고 창피한 일 같습니다.

울 나라에서 미군 병사가 술먹구 난장친것도
전국뉴스 그것도 9시 TV 뉴스에 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인상이 짙은데.....
이런 사건에 총기와 미국 사회 내의 문제가 어떻든
한국인에 초점 맞추지않고
그 개인의 병력과 불행을 당한 젊은 영혼에의 사회의 경건한 애도 분위기.......
어른스러움을 느낍니다.
끌랑 2007.04.18 19:56  
  두들리님 전달하고자하는 뜻은 이해하겠는데요... 범인은 영주권만있지 시민권은 없기때문에 한국국적의 한국인 맞습니다. 미국국적임에도 한국인이라고 보도한다면 인종차별이겠지만 원칙상 한국국적의 한국인 맞습니다.
두들리 2007.04.18 22:05  
  위에 두분 말씀 공감합니다. 조성희씨가 시민권자가 아니란 사실을 간과했네요. 그러나 그가 시민권자라 했을지라도 미국의 언론은 "코리안" 혹은 "코리안 어메리칸"임을 밝혔을 것입니다. 많은 아시안 이민자들이 그 점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총기사고가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더 이상은 백인이 아닌 이민자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적 표현도 법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불과 40년전 미국의 흑인들은 시내버스에 빈자리가 있어도 앉아서는 안되는 나라였었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인권운동의 시발점이 된 사건...공장에서 하루 종일 중노동에 시달린 후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던 피곤한 흑인 여성은 빈자리를 발견하고 앉았지만 버스에 탔던 백인 승객들은 그녀가 앉지 말고 일어나길 명령했고 명령을 거부한 흑인 여성은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었죠. 불과 40년전의 일입니다.
맹호~ 2007.04.18 23:01  
  제목 자체가 조금 틀리다고 봅니다.
부끄러운 날이 아니라 슬픈다고 해야 하지 안을까요!
한국인이란게 부끄러운가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거라 보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일어 날수 있고 미국 자체가 총기가 난발되는 나라라서 사고가 컸다고 봅니다..
부끄럽다기 보다 아주 비통하고 슬픈 날이라 보고 싶네요~~~~
월야광랑 2007.04.19 07:38  
  미국에 사는 저로서는 별로 신경 안 쓰는데요.
오히려 한국 정부나 신문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제가 사는 동네도 1년에 한 서너번은 총기사고가 있어서 이제는 무감각해집니다.
이번에 뉴스 거리가 된 이유는 규모가 크기 때문이겠죠.
뭐 일상화된 일이라서...
어느 사회든지 나름대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폭력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총이 없으면, 칼로...
칼이 없으면 주먹이나 다른 것으로 표현하겠죠.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총이 남자의 힘을 상징한다고 보는 마초들의 집합인 NRA 와 무기상, 무기 제조 업체들의 로비 때문에 힘들 듯 합니다.
세상에 어디 M16 이 개인 소지 총기로 허가 될 수 있는지 그 머리속을 뜯어 보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교포 사회에서 교회나 종교 단체도, 부모들과 함께 반성을 해야 합니다.
부모들도 자식들 교육 때문에 이민 왔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압박하면서, 실제로 그 자식들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힘든 것은 없는지 관심을 두고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돈 벌어서 등록금 대 주는 걸로 교육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군다나 교회나 종교 단체들도 일요일을 종교단체로 불러 들여서 종교 단체에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만들고, 공휴일이라도 생기면, 또 무슨 예배다 뭐다 하면서 불러제껴서, 가족간의 대화의 단절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부분 이민와서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 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일해야 하는 육체 노동에 속하는 일들이 많아서 시간이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요일 마저도 같은 말이 통하는 종교 단체에 가서 수다 떨고, 위안삼아 나가서 지내느라고, 정작 자식과 부모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경제력만 해결해 주면 자식들의 교육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실제로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경험을 하며, 어떤 사고를 하면서 크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할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김만석 2007.04.19 08:17  
  부모한태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산다면
외 고국 에서는 그렇게 살지는 못하였는지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덧니공주 2007.04.19 12:14  
  총을 소지하게 한다는법 자체가 모순인듯하고,
총을 소지하게 한다는건 남을 쏠수 있고,남이 나를 쏘면,총을 가지고 있는 나두,남을 쏠수가 있는건가요?
사람이 사람을 쏴서 죽이는,영화 많이 만드는 나라,
매트릭스보고,영화따라한다고,총 난사하는 나라..
방탄조끼를 입고 살아야하는건지....
땡깡 2007.04.19 13:38  
  미국은 총에 의해서 건립된 나라고
또 남이 나를 쏘면 물런 나도 총을 쏠수가 있고
또한 내 울타리 안에 내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오면
당연히 총을 쏠수가 있고 2억 5000만 총이 국민들
이 가지고 있고....경찰이 지시 한는걸 어기면
무조건 총부터 뽑고... 모순 인것 같아도
막상 살아보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고...나부터도
침대에 하나 차고에 하나 차안에 하나
비밀장소에 하나...하여튼 살아보면 아무렇지 않고
밖에서 보면 모순 투성이...미국...
월야광랑 2007.04.19 19:34  
  미국의 설립부터 뭐 순교자들이 미국으로 넘어 온 것도 있지만, 유럽에서 범죄자나 도망자들이 넘어 온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또한 넓은 땅에서 무법천지인 세상에서는 보안관도 사람들이 모아서 뽑았던 시절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총이었겠죠.
지금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사방 10마일 안에 몇집 안 사는 시골에서는 낮선 사람이 갑자기 쳐들어 오면, 경찰이 도착하면 벌써 늦은 경우가 많죠. 따라서, 시골일수록 총기 소지가 당연시되고, 자기 보호의 제일 순위로 경찰보다는 총기 소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 자체가 공동의 공감대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프라이버시 이야기하면서 내일 터치 안하면, 나도 네일 신경 안 쓰마 하는 경우가 많죠.
어떻게 보면, 미국 사회 자체가 성숙되지 못한 상황에서 아직도 공권력보다는 자신의 손에 있는 총기에 의지하는 심리가 있는 거죠.
또한, 어느 정도 마초의식에 사로 잡혀 남자의 로망은 총이라고 생각하는 무법 천지의 서부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뭐 어떤 사람들은 탱크니 장갑차도 수집하면서, 바주카포니 머쉰건도 수집하는 사람도 있으니, 할 말 다했죠.
두들리 2007.04.19 20:40  
  현재의 미국은 너무나 넓게 퍼져버린 수많은 총기를 거둬들일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 처럼 조성희처럼 정상이 아닌 위험인물이 대량살상이 가능한 총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점 그 점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월야광랑 2007.04.20 05:36  
  다른 주는 총기 구입할려면, 신원조회와 더불어 15일이던가 얼마간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버지니아는 즉석에서 신분증 제시하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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