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약?
넘 넘 오랫만에 들어옵니다.
여기 들어오면 막 가고 싶으니까..한동안 일부러 안들렸지요.
오늘 몇 달만에 들어오니 '약' 얘기가 한창이군요..
거 뭡니까..약이라고 하면 흰가루얘깁니까? 아니면
담배 말아피는겁니까? 참 많이 태국을 오가고 했지만
한국인이 "약" 하는 모습은 못본거 같네요..왜 일본애들이
간자라고 해서 대마초 피는건 봤는데..것도 라오스에서
라오스나 태국이나 걸리면 죽음이죠..진짜로 죽는다는게
아니라..^^;;
대마초라는 명칭이 맞나? 담배처럼 피던데..
라오스에서 제가 묵던 숙소에서 한 일본애가 좋은 거 구했다고
사람들 다 모이게 했더랬어요..캐나다인 한명에 일본애들 5-6명
그리고 나..쭉 모여서 그 친구가 하는거 봤는데..풀 말린거
가위로 동강동강 얇게 썰더니만 가늘게 손을 떨어가며
종이에 싸더군요..그리구서 여러사람에게 권했는데
전에 펴보던 사람은 딱 2명 뿐이고 나머지는 그자리가
처음이었는데...저를 포함 한두명은 지켜보기만 했고
하나가지고 이사람 저사람 침 묻혀가며(일본애들은 그런데선
위생관념이 없어지나 봅니다) 피다가 한 여자애가
구토를 하며 쓰러졌었죠..그리고 한 애는 노래를 부르고..
한 애는 하던말 또 하고 또 하고..
하여간 재밌는 구경 했더랬습니다..나더러 자꾸 펴보라고 해서
"난 담배로도 충분해..대신 내가 그거 잘 잘라줄께"^^;;
그 자리 모면할려구 걔가 가지고 있던 간자를 쪼매난 가위로
쌍둥쌍둥..어이구..보기보단 양도 많았고 왜 그리 손은 아프던지
하옇튼..무지 잘 잘랐더랬습니다..약 1시간동안..허걱..
그 친구 넘넘 좋아하더군요..덕분에 "필"이 더 팍 받을것 같다고
하면서요...하여간 거기 있었던 3일간 간자를 그 쪼매난 가위로
잘라준 일 밖에는 기억이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