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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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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월야광랑 2007.03.14 14:21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동그랗게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그 동그라미 안에 점을 찍어 봅시다. 그 점은 그 동그라미에서 어디에서 제일 가깝고 어디에서 제일 멀까요? 그 동그라미를 이루는 선은 각각 미모, 재력, 성격 등등을 나타낸다고 할 때, 어디쯤 점으로 찍히고 싶으세요?
전 우리 각각이 그 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그라미 안에 어디쯤 찍혀 있을지 모르죠. 또는 그 동그라미 안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을지도...
그렇지만, 어디에 찍혀 있는 점이 다른 곳에 찍혀있는 점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각자에게 주어진 조건과 상황이 다를지라도 그것이 마치 절대적인 것마냥 우쭐거릴 필요는 없겠죠. 나는 미모나 재력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가까워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 면에선 다른 사람보다 멀어서 안 좋을 수도 있을 겁니다. 상대방을 비평하고 평가하는 것보다는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마음을 받아 들이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을 볼 때, 제가 보는 단면은 그 사람의 일면만을 볼 수 밖에 없듯이 말이죠. 제 눈에 가려진 뒷면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또 어떤 사정이 있을지... 또 어떤 과거와 미래가 펼쳐있을지...
알 수 없는 부족한 인간이니까요...
그러기에 더더욱 재미나는 인간의 삶이 아닌가 싶네요. :-)
덧니공주 2007.03.14 15:59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군요.
sFly 2007.03.14 16:53  
  사람은 자신의 창을 통해 남을 보죠.
자신의 상식에 맞지 않다고 무조건 배격하는 사람부터..
자신만이 선인 사람까지..

엄청 피곤합니다.

전엔 이런 사람 이해시킬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는데....

"니 지금 거기서 10원어치도 바뀌지 말고 살다 죽어라"
로 바
카루소 2007.03.14 17:38  
  샤데이..아주 좋은글이넴...^^편견도 같이 묻어가나?
월야광랑 2007.03.14 18:14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는 거고, 다 독특한 그 맛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랑 같을 필요 없고, 다양함속에서 서로 배우면서 사는 거 아닐까요? :-)
이렇게 느끼다 보니, 음식점 들어가면 메뉴 정하기가 곤란해지더군요.
이것 저것 다 시켜 보고 싶어서... :0)
덧니공주 2007.03.14 18:49  
  그런 월야광랑님에겐 부페를 권해드려요.ㅋㅋㅋ
sFly 2007.03.14 19:28  
  부페 한표 더[[으힛]]
월야광랑 2007.03.14 19:43  
  부페는 음식의 질이 안 좋습니다. ^.^
대부분 가짓수만 많고, 맘에 드는 음식은 적은 것이 부페가 아닐까요? :-)
가끔 가다 귀챦을 때는 올드 컨츄리 부페에 가기도 합니다만...
덧니공주 2007.03.14 23:44  
  요즘 다양한 부페많이나와있어요~
샐러드부페,브런치부페,씨푸드부페...비싸서그렇지...
월야광랑 2007.03.15 02:51  
  지금까지 먹어본 부페 중에서는 Lake Geneva Hotel (resort였나?)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즉석에서 오믈렛도 요리해주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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