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지도를 보면서 늘 궁금했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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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지도를 보면서 늘 궁금했던점.

참새하루 17 676
태국 지도를 보면 길게 말레이 반도로 영토가 이어져있는데... 병목처럼 생긴 좁은 골목을 지나서 다시 호리병처럼 남부 태국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미얀마와 서로 경쟁하듯이 그 좁은 반도로 이어지는 통로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불구대천 견원간인 미얀마와 싸운것은 알겠는데...태국입장으로는 깐차나부리 쌈울라부리에서 조금만 더 서쪽으로 해변까지 쳐 들어가서 버마의 길목을 끊으면 상당한 영토가 태국것이 되었을것이며 버마의 입장에선 후아힌과 춤폰사이의 불과 100킬로 남짓?한 거리만 동쪽해안까지 점령하면
엄청난 태국땅을 분리시켜 점령할수 있었을텐데 왜 서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전략이나 전술에 무회한인 제가 봐도 이해가 안되고 궁금해서 태국사람들 한테 물어봐도 ...뭐 서로 조약을 맺어서 침략안하기로 했다나...
조약 맺기전엔 전쟁 안했나요? 혹시 태국 전쟁역사에 대해서 아시는 분 좀 알려주시면 고맙겟습니다
어떤 역사적인 전투나 조약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어서 서로 그렇게 국경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17 Comments
요술왕자 2007.02.22 14:38  
  중간에 놓인 산맥이 자연스레 국경을 나누어 놓았을 것 같군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열대 밀림은 기동성을 현저히 저하시켰을 것입니다.
지금도 미얀마와 태국의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길은 방콕으로 연결 되는 길 하나(쌍클라부리-파야똥쥬) 치앙마이로 연결되는 길 하나(매쏫-미야와디) 달랑 두 개뿐이지요. (다른 두 길은 매싸이-따찌렉과 라넝-꺼텅인데 미얀마 내륙으로 가기 어려운길임)

또한 버마 입장에서는 랏차부리에서 쑤랏타니까지 이어지는 좁은 땅은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태국의 경우에는 산맥너머 버마 땅을 차지할 생각은 없었던듯 하네요.라오스, 캄보디아쪽의 평야 지역에 더 관심을 둔 듯
월야광랑 2007.02.22 15:03  
  글쎄요. 열대지방에 살면, 일단 먹을 것이 해결되니 욕심이 적어지는 것 아닐까요?
아무리 권력자라 하더라도 자기 눈에 안 보이는 땅 보다는 그냥 오늘 먹을 거에 관심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보면, 태국 남자들 이야기 들으면서, 왜 멕시칸/스패니쉬 남자애들이랑 똑 같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 ^>^
배 고프면 바나나나 야자수 열매 따 먹으면 될테니, 낙천적이고 욕심이 없고, 다른 말로 하면 게으르기 짝이 없는 성격이 형성되는 것 아닐까요. ^>^
하버 2007.02.22 15:17  
  태국은 좋겟서요,,주변 국가들 보면 라오스 버마 캄보디,,등 한나라건너 베트남 ,중국,,,한국은 초강대국?  일본 중국 ,러시아 사이에두고 스트레스 엄청받으며 사니,,,^^,우리도 그 동네 옆에 이사가면 지역 맹주 처럼 살텐데,,,ㅋㅋ
요술왕자 2007.02.22 15:17  
  태국은 부단히 영토 확장을 했습니다. 약탈 파괴 등 침략 전쟁도 많았고요...
요술왕자 2007.02.22 15:19  
  태국은 동남아의 미국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경제력 정치력 군사력 스포츠 등에서 자부심도 대단하고 주변 민족을 깔보는(낮게 보는) 경향도 강합니다.
vixay 2007.02.22 15:55  
  요술왕자님 말씀에 동의. 요즘 라오스 역사를 좀 뒤져보고 있는데, 어찌나 당했는지... 태국이 살살 미워지는군요. ^^;
월야광랑 2007.02.22 17:20  
  그런 일이...
살짜기 태국 고대사를 공부해보고 싶은 욕구가... ^>^
하긴 소수 종족들이 제대로 국민대접 받기 시작한게 얼마되지 않았다고 본 것 같습니다만...
페도라 2007.02.22 22:41  
  영화,드라마도 라오스 비하하는거 몇번 찍었다가 욕 많이 먹고 있죠...
sogman 2007.02.23 02:28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이 힘을 갖기 시작한것은 불과 100년이 안돼지요..옜날에는 버마한테 무진장 당하고 살았지만, 근래에 와서는 오히려 역전된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목에 힘주고 대하는 나라는 라오스,캄보디아에 대해서는 그 정도가 심하지요..
고대역사는 잘 모르겠지만,근래에 들어 베트남전쟁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만,베트남전쟁 당시 미군과,미국의 선택은 태국보다는 베트남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캄보디아를 선택하게 되지만,시아누크 국와이 미국의 원조를 거부하는 하느 바람에 태국으로 모든것이 돌아가게 됩니다.그후에도 캄보디아 공산화 덕분에 미국의 원조를 거의 무한대로 받을수 있어서 현재의 강력한 국가가 될수 있었던 거지요,노력해서 얻은것 보다는
거의 얻은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또한 국가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지요.그런면에서
현 국왕의 당시 외교적 선택은 현재의 태국에게 행운이였죠.하지만 역사는 돌고 도니...백년후에는 또 어찌될지 모르죠 노력해서 얻은것들이 아니니..
sogman 2007.02.23 02:32  
  우리나라도 정치는 몰라도 경제,군사력 인구수도는 강력한 국가이지만,다만, 주변에 1등부터 10등까지 다있으니,
언제나 11등이 될수 밖에 없지요
요술왕자 2007.02.23 05:49  
  태국은 쑤코타이나 아유타야 시대에도 동남아(적어도 대륙부)를 제패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요술왕자 2007.02.23 05:53  
  그리고, 베트남 전쟁 당시 태국이 미군에 수많은 군사기지를 제공한 것이 미국의 원조를 받는데 가장 큰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참새하루 2007.02.23 09:17  
  요술왕자님의 설명이 가장 납득할만하네요...가운데 산맥이 가로막혀서...그래도 현재의 국경이 이루어진 태국역사를 알고싶은데 한국말로 된 자료는 없겠죠?
겨우 본게 KBS 역사기행 타이족의 기원이 제가아는 밑천 달랑입니다요
요술왕자 2007.0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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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2007.02.23 19:31  
  와~ 참새하루님의 궁금증덕분에 지리도 조금 배우고 역사도 조금 배웠네요. 감사!!!
sFly 2007.02.23 19:38  
  언어
풍습과 도덕
사회에 지리, 역사까지까지.....

학교대신 태사랑으로 얘들 공부 보내세요!
태태아싸태 2007.02.28 15:09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를 봐도 태국에 관한 게 몇번 방영 되더군요.. 요즘 그프로그램 모으고 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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