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들이 어디 가고 싶다는데,... 그걸 누가 안 가르쳐주겠나요...
제가 아니어도 다 알고 갈텐데요.... 글쵸?

그런데 잠시 갈등해야 합니다.
그 아가씨들 가자는 하드락이 해변가 바로 앞이에요.
맥주 한잔 하고 해변가 나갔다가 사고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가 직접 행사 중에 2번 있었고,.. 그외 다른 사례가 많죠.
(아가씨 둘이 잡혀갔다가,... 경찰이 잡아들인 태국 애들만 30명 넘는 ㅠ.ㅠ)

사고에 대해 언급을 안 했을 때, 개인이 나가서 사고가 나면,
가이드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하니,...
안 하자니,... 직업상 안 할 수 없고,
언급을 하자니,... 답답할 노릇.
놀러 나가는 사람 괜시리 협박? 하는거로 보일 수도 있으니,..

두번째로,... 하드락카페... 가야할 이유가 없어요.
햄버거 15,000원 정도하고, 스테이크 25,000원 정도 하는...
태국의 물가에 비해 파타야가 관광지라서 비싸기도 하지만,
그 파타야에서도 비싸서 함부로 가기 곤란한 곳이데..
뭐...그거야 아가씨들 사정이니,...

근데,.. 여기 호텔에서 '하드락카페' 가자고 하면....
오늘 새로 온 관광객임을 자랑하는 것인데,..
그렇게 말하면 바가지 또는 봉변 당할 수 있으니,
"쏘이 썽~"이라고 말한 다음에 조금 걸어가라고 가르쳐줘야하나...

암튼,... 오해 안 사게끔 조심스레 주의를 주고,
가는 길을 메모지에 잘 적어서 주고,
돌아올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태국말로 잘 적어주고.....

있는데,..... 역시나... 남자들 두명,... 예상했다.
내게 다가와서는 아가씨들 해달라고 부탁하네....

에효..가라오케 가봤자...남자들 두명... 얼마나 먹겠다고,...
몇푼이나 벌겠다고 데려가야하나...

나 : 가라오케 가면 아가씨들 많은데.... 갈까?
남자: 여자는 얼마에여?....
나 : 15만원...
남자 : 비싸여 >.ㅡ 말도 안되여... 다른데 없어여?
나 : 있어여... . 5~6만원 흥정하기 나름요
남자 : 오~~ 좋아요... 거기 데려다 주세요...
나 : (잉? 그럼 거기 가서 두어시간 재미도 없게 니들 술마시는데 옆에서 통역이나 해주다가 여자 구해지면 사라져줘야하냐?)
가게 많은데 데려다 줄테니, 아가씨들 구해서 재밌게 노세요.
남자 : 그런데 아가씨들 안전해여?
나 : (우짜라구 ㅡ.ㅡ.... 테스트해보고 데려다줘야해?)
가서 구경해 보고 판단하세요....

......
그날 밤 사건은 계속 이어집니다.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