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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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다녀왔습니다.

위싸누꺼다이 13 717

공항에서 미팅을 하고 차에 오르는 순간 눈에 딱 들어오는 일행이 있습니다. 29살 아가씨 친구들 3명이 함께 왔습니다.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서 있는 폼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낮 비행기 도착이라 바로 파타야로 향했습니다.

요즘 슬럼프인지 무슨 이유인지 별로 의욕이 안 납니다.
옵션표 설명 없이 손님들께 돌려주고, ‘하실 분만 표에 체크해서 주세요. 시간이 많은 게 아니고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니까 내려가는 동안 2시간동안 고민, 상의하신 후에 저한테 내시면 제가 일정 되는 데로 계획하겠습니다.’라고만 설명했다. 그리고 내려가면서 태국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로 파타야에 도착했다.
아마 회사에서 내가 이런 식으로 일하는걸 알면 곧바로 모가지 치겠지?

내 직감은 여지없이 적중했고, 아가씨 3명은 아무것도 안 한다고 큰소리로 씩씩하게 대답한다. 처음부터 당연하게 생각한지라 아무 반응 없이, ‘네 알겠습니다.’ 짧게 끝냈다.

그 아가씨들 반응에 연쇄 반응으로 밤에 놀러 나가자는 사람 별로 없었다.
11명 나가겠다고 하는 걸 내일 밤에 나가기로 하고 오늘은 여행으로 인하여 피곤하니까 쉬자고 했다.
도착해서 바로 저녁 먹고 호텔에 체크인을 끝마치고 밖에 나가서 숙소를 잡으려고 나서는데,... 나를 부르는건...???
(누굴까요? 당연히 알겠죠? 저도 예상 했습니다.)

아가씨 3명서 밖에 나가고 싶다고 부릅니다.
하드락카페 유명하다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봅니다.
택시비는 얼마고, 어떻게 말하면 바가지 쓰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가르쳐 줘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13 Comments
월야광랑 2007.02.12 18:11  
  수고하셨어요.
근데, 아가씨들이 안 이뻤어요? 이쁘면, 용서된다면서요... ^>^
sFly 2007.02.12 19:59  
  너무 날로 먹으려드는 아가씨들이네요.
저가틈 이뻐도 용서 안할랍니다.
낫티 2007.02.12 21:05  
  좋은 교통 수단 있지요..^^ 모또....한명씩 각각...타고 가라고 알려 주시면..흐흐흐...^^ 무서울까...?
월야광랑 2007.02.12 23:58  
  근데, 거기까지 가서 하드락 까페 찾는 걸 보니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별로 볼 것도 없던데...
가이드한테 물어 볼 거면, 좀 미안한 척이라도 하면서, 물이나 음료수라도 안기면서, 물어 보든지...
세상살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알려 드렸을까 아니면 요즘(?) 애들 말대로 생깠을까 궁금하네요...
파타야... 2007.02.13 03:00  
  가이드에 대해 피해본 것도 있고 해서 좋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위싸누꺼다이 님의 글은 공감이 많이 가네요. 기회가 되면 파타야 내려오실 때 만나서 술 한잔 하면 좋겠네요....
sFly 2007.02.13 13:53  
  뭐 옵션 하고 안하곤 개인 자유죠. 그리고 여행와서 가이드에게 뭐라고 질문하는건 당연하구요.

근데 그 분들의 생각에 조금의 오류가 있는듯해서요.
패키지 관광에선 나이트 관광이라고 해서 팔고있는 상품이거든요. 관광 안내라는 무형의 재산이죠.
한국서 관광계약시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옵션관광이란 형태로 팔고있는 상품과 유사한 것을 무료로 안내받겠다는건 한국식 덤문화에 익숙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쉽게 남의 밥그릇에 날로 수저들고 들어온 셈이죠.
동물의 세계보면 그런 막강한 공력이 있어야 되던데^^ TV들 보시나 몰라^^ 

아무 생각없이 그런거니 너그럽게 용서하시죠^^

패키지든 뭐든 여행이란게...... 가이드가 망치려들면 지옥으로 변할수 있거든요^^(이건 1급 비밀인데....태사랑 밖으로 샘 안되요^^)
위싸누꺼다이 2007.02.13 16:00  
  2부 올리겠습니다요 ^.^*
이리듐 2007.02.13 18:41  
  패키지가 지옥으로 변한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뺑뺑이 돌리나요?
피곤해서 도저히 그날 밤 단독행동 못하게 밤 10시쯤 일정 마쳐주는 센스...
위싸누꺼다이 2007.02.13 22:21  
  ㅡ,.ㅡ... 그렇게 무서운 발상을 ㅠ.ㅠ
저는 그냥 좋게만 해서 보내드려요...
뭐땜시 망치겠어요...
어렵게 여권 만들어서, 힘들게 힘들게 비싸게 돈주고 나온 분들 여행을... 저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서 망치고 싶지는 않아요.
그분들은 정말로 재밌는 여행이 뭔지 모르고,.. 그냥 왔노라... 보았노라,... 가노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겠죠.
sFly 2007.02.14 11:16  
  "정말로 재밋는 여행이.....그냥.....가노라"이면 지옥 아닌가요?
놀러와서 즐거움이 없다면..
뭐하러 돈 쓰고 그 먼길을...^^
위싸누꺼다이 2007.02.14 12:52  
  흠... 제가 아는 모든걸 동원해서 재밌게 해주고 싶지만요,...
패키지 여행이 그런가요?
이미 사이트 뒤적거리면서 조사할거 다 해서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고,
가이드는 옵션 강요나 하는 사기꾼으로 색안경 쓰고 다리 꼬고 앉아서 째려보면서 시작하는데요..
뭘 한들... 무슨 말을 한들 믿음이 가나요... 에효..

그냥 조용히만... 있는데로,... 행사만 마쳐서 보내는게 최고에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요...
페도라 2007.02.14 18:22  
  그러게여 ㅋㅋ 가이드 사기꾼인거 색안경 쓰는 사람들 ㅋㅋ 그럼 왜 패키지 왔는지..
덧니공주 2007.02.16 12:20  
  하드락까페가 뭐가 좋다고...정보는 어디서 얻어서리~
잼나네요~기대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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