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너 수준? 어느정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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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너 수준? 어느정돈가요?

sFly 25 839

물론 비교 잣대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동 서양을 합쳐 일부 망종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 사이트에 오시는 분들은 외국여행을 꿈꾸고 많은 경험이 있으니 말 할 것도 없지만.....

담 몇 가지 울나라 시내에서 흔히 보는 풍경입니다.
1. 건물에 들어 갈때 문 밀고 들어가곤 놓을때 혹시 뒤따르는 사람이 없나 확인하고 뒷 사람위해 문 잡아주는 광경.
2. 엘레베이트탈 때 어린이나 여자있으면 먼저 태우는 광경(물론 복잡한 백화점 등에선 아닙니다만 호텔등 좀 한가한 경우입니다.)
3. 안내인이 없는 엘레베이트타선 조작버튼 앞에 섰을때 같이 탄 사람에게 몇 층가는지 물어주는 광경.(혹시 버튼 앞에 서 있는데 암말없이 제 앞으로 손이 쑥오면 전 좀 이상하더라구요. 뒤에서 몸까지 부딪치며 손이 쑥 나오면 싫구요.) 등등등
좀 어색하신 분도 있으세요? 전 뭐 아주 가끔 해외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 딴 나라 예절에 관해서는 잘 모르나 위에 것들이 제 태국인 친구가 울나라에 와서 한국인들이 생활화되지 않은 것 같다구 조심스럽게 말해줬던 것들중 하납니다. 이 친구는 국산 마이크로 만년필에 꼽혀서는 그 만년필이 몽블랑, 오마스, 워터맨보다 좋다고 그리고 태국에서 기아차가 벤츠보다 좋다며 타고 다니는 한국에 반한 친굽니다. 아시겠지만 태국서 기아 구형 스포티지 사려면 태국 조립 벤츠보다 싸지 않습니다. 요즘은 어떻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태국인들과 대화하면서 너네들 서양 사람이나 일본얘들 하고 울나라 사람하곤 어떠냐? 우리가 훨 정감있는 민족 아니냐에 일부 태국인들 생각에 일부 울나라 사람이 좀 건방지게 행동한답니다. 그런 면에서 서양인이나 일본얘들은 속은 어떨지 모르나 껍데기는 기본 예절 등해서 깍뜻하다구요.
전 일부만 알아서 잘 모르는데 사실인가요? 어떻나요?

25 Comments
이리듐 2007.01.09 17:39  
  매너가 없어 보이는듯한 행동은 민족성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1.번은 자주 목격이 되구요..
2.번은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와 어린이' 보다는 '노인'공경 쪽으로 예절 교육을 받아와서.. 노인분이라면 먼저 타시라 하겠지만, 여자와 어린이는 익숙치가 않을겁니다.. 
(엘리베이터는 손윗분보다 먼저 타고 먼저 내리는 것이 예의라고 들었습니다만..)

3. 낯선 사람과 말을 섞는게 자연스럽지 않은 우리나라 민족특성상.. 익숙치가 않죠... 복잡한 상황이 아니라면 알아서들 잘 누르고(버튼이 양쪽에 있어서), 혹 복잡하면 눌라달라고 말들을 하시더군요... 복잡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 처럼..) 몇층가세요 하고 묻는것도.. 사실 나쁜 의도로 오인 받을수도 있어 그냥 침묵하는게 낮겠다 싶을때도 있습니다...

..........................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는데,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버스에서 다른 사람의 가방을 무릎에 받아 주는것이 예의 였습니다. '가방 주세요' 하고 말을 하고 달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아무 말 없이 가방을 당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도 그냥 고맙습니다 하며 순순이 가방을 내 맡기곤 했었지요..

이런 일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은, 가방을 들어주는 우리의 행동을 '강탈'로 오인한 사례도 있었는데..
바지에 오물이 묻는것도 무릎쓴 이런 행동들이 외국인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였을겁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 운동, 화장실 바깥에 한줄서기 운동등.. 새로운 예의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타고난 민족성향 만큼은 어쩔수가 없어, 많은 '우리'속에 있을때의 행동양식과 소그룹 속의 '나'의 행동양식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장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무튼... '매너없어 보이는 한국인' 이라는 지적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우리는 여자와 어린이 보다는 약자와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약자의 범위에 지체장애인이나 어린이, 표시나는 임산부 등이 포함될수는 있어도.. 그냥 '보통의 성인 여자' 를 포함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봐야겠네요..

누구의 시각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노인 공경이 '여자와 어린이' 보다는 우선하는것이 우리나라의 좋은 미풍양속이라 생각합니다.
sFly 2007.01.09 18:02  
  노약자 공경이란 면은 세계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가 있어도 일치하는 코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 호텔 엘레베이트에서 외국인이 몇 층하고 묻는데 몇층하고 말하는게 익숙치않아서 손으로 버튼을 직접 누르려고 손을 버턴쪽으로 가져가니, 그 외국인이 자기 쪽으로 손이 오니 움찔하더군요. 좀 미안했습니다. 영어가 익숙치않아서 같이 엘레베이트타서 버튼 가까이 서면 같이 탄 외국인에게 쓱 웃으면서 보면 대갠 몇층하고 또박또박 얘기해 줘서 그렇게 합니다.
근데 그때 그 서양인이 오바 한건가요 아님 제가 말도 없이 쑥 손내민개 실롄가요? 지금도 판단이 안 섭니다. 내 인상이 흉악해보였나???^^
kr_people 2007.01.09 18:54  
  매너 에티켓..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티켓이라는 건 시대와 장소
문화등 다양한 이유로 변한다고 생각 합니다.
유럽이나 뉴욕 이런데 가보면 건물의 문 잡아주는
사람 일부 있습니다. 그들도 바쁜지라 그냥 들어
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외국인들은 먼저 인사한다고 하지요
하이~~ 혹은 헬로~~우 제가 경험해본 봐
거의 없습니다. 안면 있는 경우는 인사 합니다.
모르는 사람하고 눈 마주 쳤다고 인사 하지 않습니다
해외여행 해외법인 출장 해외업체 한국방문등
제가 만나본 각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개인 적으로 유럽이나 미주쪽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개인적이라 생각 합니다.
Nueng 2007.01.09 19:37  
  위에서 드신 예들은 한국이 특별히 저질인 것 같지는 않는데요
제발 지하철 문 열리면 사람들 내린 다음에 좀 탔으면 좋겠어요
일본은 둘째치고 태국에서도 그런 에티켓은 생활화 돼있던데,
우리나라는 특히 아줌마들 빈자리 빨리 잡으려고
사람들 내리기도 전에 막 뚫고 들어가죠
진짜 짜증남...
일본인 친구들이 한국 와서 지하철 타가가 그거 보더니
한국은 지하철에서 사람들 내릴 때까지 안 기다려줘?
라고 하길래 심히 쪽팔렸다는

그리고 또 뭐있지...
지나가다가 사람하고 부딪히거나 하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만이라도 했으면...
일본은 옆사람 가방만 살짝 쳐도 막 오바하면서
스미마세엥~ 막 이러는데
우리도 그정도까지 될 필요는 없지만
옆사람 부딪히면 끝까지 자기가 안 밀릴라고 막 더 세게 미는 둥
미안하다는 말 대신 상대방 야리는 둥
그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2007.01.10 00:04  
  1. 문을 잡고 기다리는 것까지는 과하더라도, 뒷사람이 문에 부딪치지않도록 뒤를 돌아보면서 문을 놓는 정도의 센스와 여유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2. 글세요... 저는 사람이 붐비거나 붐비지않거나와 관계없이 순서에따라 차례차례로 탑승하는 것이 적절하며, 동시에 탑승하게 될시에는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자연스레 탑승순서를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3. 이것도... 제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지만, 낯선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반대로 낯선사람이 물어오는 것이 오히려 불편한 것 같습니다. 저는 조작스위치앞에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직접 누르는 것이 편합니다.
아무래도 2007.01.10 00:19  
  서양인들이 눈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웃고, 하이~ 헬로우~ 하는 것들은... 원래는 본인을 방어하기위한 수단이었다고도 합니다. 즉, 나는 당신들에게 공격할 생각이 전혀없다는 뜻으로요...

그리고, 일본사람들 오버해서 스미마셍~ 하는 것... 굉장히 거북스럽습니다. 이는, 반대로 내가 미안해야할때도 사과의 표현을 과도하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본인이 그런경우를 몇번경험했는데, 사과의 표현을 안해도 될경우, 또는 하더라도 가볍게 하면 충분할 경우에도 과도한 제스쳐와 스미마셍~ 고멘나사이~~ 를 하지않으면, 얼굴이 약간은 험악해집니다. 당해보시면 압니다... 이것도, 서양인과 유사한 사무라이식 일본전통에서 온것이 아닐까 합니다.
폴로피아 2007.01.10 06:08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인들 굉장합니다
뒷사람을 위해 문잡아주는거 당연하고 심지어 쇼핑센터안 좁은 진열대 앞을 어쩔수 없이 지나갈때도 아임 소리 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아임소리 가까이 지나가도 아임소리 이런 생활이 생활화 되어있습니다.
지난 여름 우리나라 에 갔었는데 역시 굉장하더군요 지하철 버스 길거리 살벌했습니다
늦게 탄다고 등떠밀기는 예사이고 자기가  부딪혀도 미안하단소리는 커녕 눈을 아래 위로 훑어보더군요
옛날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런 매너들이 지금은 상당히 낯설더군요...원래 우리나라 사람들 성미급하고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한다면 결코 이해한다거나 유쾌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쾌했던것은 질서 안지키기...
줄서 있다가도 버스오면 우르르 달려가는거...
새치기 끼어들기...말하면 끝이 없죠
제발 우리나라 사람들 질서좀 지켜요!!!
kr_people 2007.01.10 11:06  
  사회가 문화를 만들죠 좁은 도로 많은 차량 많은 사람...
정해진 버스정류장에 줄서 있는 사람 앞에 딱 버스가
정차하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타겠죠 그렇지
못한 구조입니다. 마을버스 타는 곳은 사람들 줄 잘서서
버스 타죠 그곳은 한대의 버스가 딱 그곳에 정차를 하니
사회 구조는 생각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건 좀 무리가
아닌지요.
종로 강남에서 밤시간에 택시타는 모습을 보면 외국인들은 이해를 못하죠...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들 아니 현지인들도 그리 매너
있는 사람은 많이 없더군요 제가 경험한 봐로는...
폴로피아 2007.01.10 12:00  
  저도 코리아피플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구밀도가 너무 과해서 사람들이 각박해지나...
인구밀도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 특히 동경도 그런지 궁금해지네요 전 일본 안가봐서...인구밀도가 높은 방콕이나 북경은 어떤지...
폴로피아 2007.01.10 12:06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다가 이곳에서 운전해보니 놀라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길건너는 보행자에게 철저하게 양보해줍니다.
그때 문득 느낀건데...한국에서도 가능할까? 한번 보행자에게 양보해주면 계속 줄이어 건너가니 아예 양보란게 불가능할겁니다. 그리고 줄서기는 버스줄 예를 든거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등떠밀기나 부딪히기 같은 신체적 접촉에 대해서만큼 이라도 서로 사과하는 예의를 가졌으면 합니다 특히 새치기는 ...
그리고 외국인들이 속마음 까지 예의바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형식적으로 나타내는 예의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그것이 결국 개인주의의 표현이겠지요 나도 당신을 존중하니 당신도 나를 존중해달라라는...
sFly 2007.01.10 12:15  
  뭐 개인적인 얘기니. 태국의 아가씨가 울나라 총각하고 연애를 하다 결혼 직전에 어긋난게 "레디 퍼스트" 정신이 모자라다고. 그 총각 상당히 공들였는데 한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 서양인과 일본인들 속은 어떤지 모르나 겉은 상당히 공감갑니다.
세계화 세계화 하는데 작은 노력으로 손가락질 안받는다면 손해볼 것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Fly 2007.01.10 12:25  
  위에서 외국서 서로 만나서 인사 안한다고 하셨는데 당연하지요. 비지니스를 위한 거리에서 모르는 보는 사람마다 "하이"하거나 눈 웃음치면 그게 정신 바른 사람인가요. 좀 덜 떨어진 인간이죠.
그러나 파타야 해변에서 아침에 조깅하다 혹은 호텔서 아침에 같이 엘레베이트타거나 하면 눈이 부딪치면 최소한 미소나 아님 인사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폴로피아 2007.01.10 13:46  
  sFly님 미국에서는 길가다가 만나도  서로 인사 무진장 합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요...서로 눈만 마주치면 하이 합니다
그래서 아예 전 눈을 안마주칩니다...귀찮아서...
만나면 거의 형식적 공식적으로 인사 나눕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상점에서 주유소에서...인사가 생활화되어있다고 보입니다....
좋은 문화라고 봅니다
최소한 한번 하이 하고나면 어떤 친밀감 같은게 생기기도 하죠...다음번 보면 날씨 인사라도 건네고...그 다음엔 이름을 묻고...
학생수첩 2007.01.10 14:15  
  우리나라 사람들.. 별 생각없이 뭐 길가다 부딪칠려고 한다는 거나 서로 몸 아무렇지도 않게 부대끼는거 그런거는 좀 고쳤으면 합니다.
근데 뭐 엘레베이터를 여자에게 먼저 양보하고 이런건 굳이 따라해야 할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먼저 서있는 사람이 먼저 타는게 더 합리적이고 서로 편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뭐 엘레베이터 여자 먼저 타게 양보하고 이런건 쓸모도 없을 뿐더러 그냥 타국의 다른 문화이지 우리가 배워야 할 올바른 매너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의식해서 길을 비켜 준다거나 서로 몸 덜 부대끼게 양보한다거나 부딪칠려고만 해도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거나 이런건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sFly 2007.01.10 14:34  
  폴로피아 님. 그렇군요. 관광지라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첨엔 조깅하다 웃으면서 "굳모닝" "하이" "엔조이" 등 하길래 "저게 날 언제 봤다고"하며 많이 낯 간지럽더만 해볼 버릇하니 할수록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혼자가는 여행이 많은지라 그렇게 인사하고 조식 후에 커피나 로비에서 과일 까먹으면서 대화하는 것도 재밋구요. 또 그러다 맘에 맞으면 저녁에 온다는 바른생활맨 친구보단 같이 놀러다녀도 재밋습니다.
끌랑 2007.01.10 20:25  
  개인적으로 "미국에서는 ...하더라" 이런 말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땅덩어리 엄청 크잖습니까? 한국처럼 작은 땅덩어리에서도 지방색이 있는데 미국은 더하죠.. 제 경험으로는 뉴욕같은 대도시에서는 인사안하더군요. 약간 한가한 중소도시에선 폴로피아님 말씀처럼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하구요. 제가 버지니아비치에 있을때 뉴욕에서 온 친구(미국인)가 그러더군요 자기도 낯선 사람이 인사해서 놀랐다고....
한마디로 미국이라고  매너있는게 아니라 그 사회구조에 따라 문화가 형성된거니 너무 자책할 필요 없을듯 합니다.
kr_people 2007.01.11 00:52  
  뉴욕에 갔을때 한국하고 비슷하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말도 빨리해서 적응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고...
앨리바마가니 거기도 먼저 인사하고 그러는건
아니더라구요 단지 상점가면 인사 잘하더라구요 ^^
계산하러 가면 hi 끝나면 by
언론이나 매체에서 너무 과장해서 보도하는
영향도 크다 생각 합니다. ^^
끌랑님 말씀처럼 사회구조와 문화 시간 장소에
따라서 변하는게 에티켓 아닌가 합니다.
chilly 2007.01.11 07:08  
  헛,,-_- 저 위에 123번에 보잘것 없는 제가 해당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네요..매너라고 생각하면서 해본일들은 아니였지만 이상하게 여자분들이나 다른분들은
일부러 매너있는 척을 한다며 가끔 그러더군요..
그 만큼 제가봐도 우리나라는 아직 갖춰진 매너가 없어 보입니다 뭐 그러는 나라도 많겠지만^^
체로키 2007.01.11 22:42  
  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 살고잇는 교민인데요
여기서도 여성분들한테는 철저하게 양보를하는 편입니다.특히 버스나 승강기,문입구에서는 항상 여자들먼저 입장시킵니다.그리고 인사도 실내에선 모른는사람한테도 인사를합니다.여기 교민2세들 한국방문하고 소감을 물어보면 남자분들 매너가 엉망^^이라고 예기하는거 종종 듣습니다.하지만 한국사람들 한번 알고 친해지면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거 외국사람들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그만큼 문화차이가 존재한다는거죠...하지만 어느정도 매너 지키는거 필요하다고 봅니다..
kr_people 2007.01.12 02:43  
  체로키님 부에노스 아이레스 ....
정말 한번 가고싶은 곳인데...
방갑습니다. 해외법인이 유럽과 동국권 그리고 미주쪽에
있어 그쪽으로 배낭여행가는 것이 편해 그쪽만 가다 보니 남미쪽은 약간 두렵더라구요 ....
언제 가봐야 하는데 언제 여행가면 많은 도움 주세요 ^^
학생수첩 2007.01.12 03:49  
  다른 나라에서는 버스나 승강기 등에 입장함에 있어서 항상 여자들에게 양보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는건 매너 문화의 다름이지, 여자 먼저 들어가게 하기 따위가 공공사회에서 서로의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어야만 하는 매너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한 문화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채 한국에 있는 남자들 매너가 좋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은, 그러한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잣대로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평가를 내린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성인 여자를 어린애 취급이나 하는 니네들 매너가 참 이상한 것 같다, 우리가 더 남녀평등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해 줄 수 있습니다. 모든 여자가 장애인도 아니고 사소한 일상에서 그렇게 일일이 양보를 받게하는 문화가 더 이상하고 남녀불평등하다고, 니들 지금 여자 무시하냐고 얘기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 되었다 생각하면서 그런 매너 까지 따라하는 건 말 그대로 배알도 없는 사대주의죠.

상식적으로 생각 해봅시다.
예를 들면 승강기 탈 때 남자가 먼저 들어가면 한국 여자분들이 기분 나뻐하나요? 여자가 먼저 들어가는게 합리적인건가요? 여자가 먼저 들어가야 여러사람이 편한가요? 남자가 먼저 들어가면 한국 여자분들이 자신들이 무시받는 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요? 여자가 나중에 들어가면 남자에 비해 특별히 여자 몸에 무리라도 가나요?

우리나라는 웬만한 나라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남녀가 만남에 있어서 정말 더치페이 안하고 남자가 일방적으로 많이 부담하는 축에 끼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합리적인 더치페이가 생활화 되어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니네는 여자를 돈쓰게 하냐고.. 니네나라 남자들은 참 매너가 안좋구나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연애할 때 우리나라 남자들 만큼 기념일 잘 챙겨주는 남자들도 없습니다. 그런 문화가 별로 없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니네 나라 남자들은 기념일도 잘 챙기지 못하는게 참 매너가 안좋구나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저딴 다른 나라의 매너까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이며 선진적인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대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옳지 못한건 고치고 좋은건 받아들여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선 주체성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아르헨티나는 국수주의 강하고 인종차별 심한 나라로 알고 있고, 얼마전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자국내 외국인 집단 1위에 한국인을 선정한 전력이 있는 나리인데, 그 나라 출신 교포 2세들이 와서 문화의 다름을 인정 못하고 자기들 잣대로 매너가 좋네 안좋네 했다는 얘길 들으니 참 별로네요.
근데 그것보다 그 사람들 말 새겨들으면 우리가 정말 매너가 안좋으니 그 사람들 말대로 걔네들이 주장하는 매너를 지키자! 고 주장하는건 정말 정말 별로네요.
바람돌이 2007.01.12 17:05  
  학생수첩님 말씀 200% 공감~ 합리적이고 옳은 말씀입니다. 가슴이 후련하네요
sFly 2007.01.12 18:00  
  자기 자신의 소견 피력하는 것은 자유지요.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괘변일수 있는 자기의견을 합리화하기 위해 남의 의견과 남들을 어리석은 사람의 의견으로 치부하는 논리, 심해보입니다. 울나라의 룰, 중요할 수도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이런 어떻게보면 울나라 사람들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생활 습관에 주체성, 문화적 사대주의 운운하는 것보면 조선 시대 말에서 리플이 날라온 착각이 들게 합니다.
이리듐 2007.01.13 12:29  
  매너는 속인주의가 아니라, 속지주의에 따른다고 여겨집니다. 외국에서는 그 나라에 맞게 예의를 차려 주는게 '우리의 매너' 입니다. 서양의 매너가 어떻다는 것은 서로가 상식선에서 알고 있을것입니다.

'lady first' 문화가 우리 정서상으로는 맞지 않지만,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른다고.. 숙녀에게 양보함으로써 그나라의 예의를 지키는것이 보편타당하다고 봅니다.

레이디 퍼스트 뿐 아니라, 엄격한 종교적인 교리를 따지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나라의 문화를 존중해 주어야겠지요...
그것이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따라 주어야겠지요..

우리나라는 웃 어른 또는 낯선이로부터 술잔을 받을때 두손으로 받는것이 기본 주도입니다. 한국에 여행을 온 외국인이랑 술자리에서 그 외국인이 공손히 두손으로 잔을 따르고 받는다면 아마 그 사람을 다시 볼것이고,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의 배려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sFly 2007.01.13 16:34  
  그 나라에서의 매너----맞는 말씀이고 공감 옵니다.
근데 영화들 많이 봐선지 식구들(마눌님, 딸 등) 델구 식당 등 가면, 설렁탕집이나 라면 먹으러가면 뭐 이런거 안 따지면서, 멋있는 레스토랑 등 가면 영화에서 보던 의자 잡아주고 그러는 것 원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뭐 저와 우리 집 식구가 속물이라 그러겠지요.^^ 얌전히 원하는데로 응해주면 돌아오는 눈빛이 달라도 달라서 맘 약하고 힘없는 가장인 저! 그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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