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심야 마약 검문!
태국을 안방드나들듯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올려 봅니다.
1일밤에 클럽에서 놀다가 2일 새벽 3시쯤 쑤쿰윗 소이23의 숙소로 가기 위해 혼자 택시를 타고 아속 소이 몇인가로 (우회도로) 들어선 순간.
가로등도 없는 골목길에서 경찰 5명이 후래쉬를 비추며 택시를 잡아서 무조건 내리라는 겁니다.
그때가 방콕에 폭탄 테러가 있던때라 그러려니 했는데...
택시 트렁트위에 가방을 쏟아 놓고 뒤지는 폼이 그게 아니더라구요.(수첩 갈피까지 뒤지더군요)
가방안에서 포장된 진통제 1알이 나오자 난리가 났습니다.
마치 현행범을 잡은양 무전기 통화를 해서 오토바이를 탄 추가인원(상급자 인것 같았슴)을 부르고 통하지 않는 바디 랭기지 대화에 들어갔습니다.
그친구들 하는 얘기는 "이거 액시터스같은 마약이지?"
"한국에서 병원 조제 받은 진통제다.수상하면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해보자. "물론 피뽑는 흉내까지 내면서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수근대며 10여분 얘기를 하는데 제일 심각한건 태국어를 모르면 정말 1~2일 정도는 구금될수도 있겠더군요.
할수없이 새벽에 큰 결례가 된다는 걸 알면서 경찰 고위직을 은퇴한 지인께 전화를 걸어서 바꿔 줄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꿔주자마자 제일 상급자인것 같은 경찰이 구두굽을 딱 붙이며 경례를 하더니 가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연말 년시에 파티를 즐기고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표적 검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밤에는 되도록이면 2인이상이 다니고 투약중이신분들은 한국 처방전을 가지고 계시거나 의심받을수 있는 물건은 소지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