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 더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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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 더 그리운...

토라삽 1 332

20일째 한국에 출장나와 있습니다.
이 길고긴 출장을 마치면 이제 완전히 오매불망 그리던 태국으로
완전히 들어가서 살게 됩니다.

이사준비, 애들 교육준비, 한국집정리, 한국직장 정리 등으로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하루하루 다가오는 출국일을
기다리며 매일 아침 휴대폰 일정표에 뜨는 "태국행 D-6, D-5, D-4"
메세지에 날짜가 하루씩 줄어들때마다 묘한 가슴울렁증이 생깁니다.
지난 3년간 18번 왕복, 실제체류일만 300일이 넘는데도 태국행은
언제나 가슴 설레입니다.

와이프랑 애들은 한번도 안가본 태국에 가는게 아직은 조금 여러모로
불안한가 봅니다.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생활환경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심어줄려고 하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백마디 말이 무의미한듯 합니다. 와이프도 나름대로 태사랑에서
각 소모임을 돌며 정보를 구하고는 있지만 평생을 살아온 고국을
떠난다는게 아직 실감이 안나는 모양입니다.

12월말에 혼자 태국 들어가서 집이랑 직장이랑 애기유치원이랑
정착준비 끝나면 1월말에 가족들이 다 들어갑니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태국으로 들어갑니다.
1개월동안 태국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애기들과 한달씩이나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밤에 자다가도
벌떡 벌떡 깹니다. 4일만 출장와 있어도 애들이 난린데...
4년전에도 태국지사 주재원 근무로 들어갈때 애기가 태어난지 얼마안돼서
혼자 들어가서 10개월 있었는데 그때도 애기가 보고 싶어 일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래서 첫 태국경험은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태국에 계시는 회사분이랑 매일 통화하는데,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환상적이라고 하시네요. 한국은 아침저녁으로 못견디게 추워서
결국 다 싸뒀던 겨울옷 다시 꺼내입었는데...태국에 계신분은 한국의
눈과 날씨가 그립다고 하시고, 저는 따뜻한 태국의 날씨와 향기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태국생활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말로 설명못할 묘한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수완나품에 내려 처음
후~욱 밀려드는 태국 향기를 와이프와 애기들이 좋아하길 바랍니다.
화이팅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1 Comments
☞™산▲☜ 2006.12.18 15:32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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