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 사건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여대생 납치 사건

도시기 10 1079
대구 ..아니 경산에 Y대학교가 있답니다.

줄여서 "영대"라고 하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영대는 대구 시내에서 많이 벗어난 곳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캠퍼스도 무지 넓어요.

하여튼 학교가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가용을 많이애용합니다.


역시 의식있는 대학생이라서 카풀제도가 많이 정착되있답니다.


우리 친구 누나는 영대 다닙니다.

학교에 갈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짜증나게 버스가 안왔읍니다.


그리고 강의 시간도 촉박하고... 고민하던중.


어느 멋진 남자가 차를 슥 몰고 오더니


"영대" 라고 외치 더라더군요.

그 누나는 갈등을 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촉박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어케 타지?


그리고 난 이쁘니깐 혹시 잡아서 팔아버리면 어쩌지??" -.-;;


그렇게 갈등을 하고 있는데

모범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쪼르르 뛰어 가더니


그 차 에 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나도


"저렇게 모범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탔으니 설마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라면서 그 차 뒷 자석에 탁~ 탔습니다.

그 뒷 자석에는 아까 그 남학생이 타고 있었죠.


어쨋거나 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 그 차는 영대로 가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석 거울로 힐끔힐끔 쳐다 보는 것이었습니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또한 옆에 있는 모범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도 계속 그 누나한번 쳐다보고


운전하는 사람과 곁눈 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닭은 그누나는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팔려가는 구나.. 이쁜것이 화근이 될줄이야.'

그리고 둘은 귓말로 쑤근쑤근~~~


'옴마야~~우째야 하지??'



'우쒸~경찰차라도 지나가면 신호라도 보낼텐데..'



고민하고 사태수습을위해 잔머릴굴리고 있는데..



그때 운전하는 남자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
?
?
?



"머라꼬? 영대야. 니 여자친구아니라고? 모르는사이라꼬?



그라믄 아가씬 누군교???"







<출처 : '여대생 납치사건..' - 톡톡>

10 Comments
폴로피아 2006.12.12 07:32  
  낚였지만 재미있습당 ... 제 친척도 이름이 영대인데
김천 2006.12.12 08:55  
  90영대졸업생입니다
너무웃겨 죽는줄 알았네...
촬리 2006.12.12 12:24  
  우와,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확~ 날라갑니다. 웃겨요
carfree 2006.12.12 12:35  
  아...쓰러지는줄 알았씁니다ㅋㅋ
누군교ㅋㅋㅋ
하양에선 놀때가 없어서리....영대켐퍼스에서 놀곤 했던 옛기억들이...새록새록
mloveb 2006.12.14 22:27  
  ㅋㅋㅋㅋㅋ.. 정말 웃겨요~ㅋㅋㅋㅋ
럭키 2006.12.15 01:03  
  너무 우스워요..ㅋㅋ저도 대구사는데..
NA~ 2006.12.15 17:56  
  ㅎㅎㅎ.....
하늘구름 2006.12.18 09:47  
  ㅎㅎㅎ. ... 부산 51번 버스기사아자씨 야기 이후로 한참을 웃다 갑니다....
*바람개비* 2006.12.23 14:32  
  으하하하....
sFly 2006.12.27 17:39  
  아 이넘의 바늘은 빠지지도 않아요 우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