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공항에서 (다음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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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공항에서 (다음 펌)

체게발 6 665
어제,,전 필리핀항공으로 필리핀 마닐라 센트리얼 공항에서 16일 오후 2시에 출

발 예정이었으나 현지 공항에서 다른 민간 화물항공기의 사고로 6시경에 출발하

여 인천에 11시 10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네시간 정도의 지연이였지요.


과정만 보면 흔히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지만,,우리나라분들 그냥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더군요...

필핀항공에 유일하게 혼자 있는 여자직원분을 에워싸고 시간 지체에 따른 정신

적 보상과 인천도착시 교통편을 제공을 약속하라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한국 여자분이 그 모든 항의 승객을 혼자서 감당을 못하니,,어떤 가죽잠바 입으

신 신혼객 남자분이 이뿌신 여자신부 님을 옆에두시고 ,

필핀 현지 직원(필핀사람) 여자분께 가더니

"WHAT ARE U DONING NOW!"하고 정말 크게 소리를 치시더군요,,,그담에는

영어가 딸리시는지 그냥 그 소리만 반복하시더군요,,정말 챙피했습니다.--

옆에,,홍콩,,호놀룰루,,나리타 가는 비행기도 모두 같은 상황이여서 다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유독 인천행,,부산행 우리나라 승객분들만 소리

치고, 직원에게 따지더군요,,,다른 목적지 외국 분들은 오히려 언제 사고난 항공

기가 처리가 되는지 구경하고, 어떤분은 그앞에서 사진도 찍으시며 차분하다 싶

을 정도로 담담한 모습과 넘 대조적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원래 일정보다 집에 일찍 가고싶어 하루일찍 나왔다가 이런 봉변을

당해서 참 어이없고,,화가났지만,,

그건 결코 항공사 잘못이 아니거든요,,잘못이 있다면 사고를 낸 항공사가 잘못이

겠지요,,그 한국 여직원도 수숩을 해보려 노력하고,,사고난 항공사가 필핀항공

이 아니라 필핀항공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님을 설명하며 승객을 달래려해도,,

나중에는 빨리 비행기를 치우지 않는 공항에 문제가 있다며,,그 공항에게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지 않는 필핀항공에 책임이 있다며 또 직원을 몰아세우더군요,,,

상상을 해보십시요,,우리나라에서 인천공항에 활주로가 사고로 폐쇠가 됬다하면

대한항공이 책임이 있는것이 아니지요,,사고낸 항공사가 잘못이겠지요.

단지 국적기라는 이유만으로 대한항공에게 책임을 지라고 외국인들이 대한항공직

원들에게 소리를 지른다면 하면, 그건 넌센스이죠,,

만약 공항앞에서 리무진 한대가 빗길에 미끄러졌다,,그래서 다음 리무진이

떠나지 못한다,,그럼,,누구한테 과실이 있을까요,,

그 도로를 만든 도로공사?? 그럼,,다음 운행예정인 리무진???

대답은 초딩도 알죠,,,,

,,자신이 돈을 낸 항공사,,지금당장 자신앞에서 말이 통하며 굽신거리며 서비스

를 베풀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며 소리 지르는 모습,,

정말,,챙피했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용기가나고,,영어가 된다면,,그 사고낸 항공사에가서 따져야겠죠


그리고나서 약 6시경,,반가운 소식하나,,8시반 출반예정이던 항공기가

활주로 정리가 생각보다 빨리끝나 바로 탑승하고 떠난다고 승무원이 방송을 하더

군요,,전 참 잘됬다 하고,,탑승하려 하는데 사람들이 안타고 계속 직원을

에워싸고 소리를 지르길래 뭔소릴 하나하고 봤더니,,인천에 도착하면 대중교통

이 없으니 교통편을 제공하라고 하더군요,,그러자 승무원이 서울도심까지 가는

버스가 있으니 빨리 탑승할수록 빨리 떠날수 있으니 탑승하시라고 하더군요,,

근데,,,역쉬 끈기있으신 우리나라분들,,,자기 집은 지방이라며 집앞까지 보내

달라고 하며 탑승거부를 하더군요,,,띵~~

전 빨리 타고싶었지만,,선동하시는 몇분들이 안타시니 나머지분들도 안타시더군

요,,전 너무 답답해 ..빨리타면 빨리 간다니 빨리 타죠!!" 라고 말했더니,,

" 당신은 집이 어딘데,,,! 집이 가까운가본데,,난 집이지방이라 멀어,,

거기까지 갈라면 보장좀 더받아내야해! "

라고 하며 쏘아붙이더군요,,,,--

어찌어찌해서 뱅기는 출발하고,인천에 약 11시가 넘어 도착하더군요,,

예상보다 약 4시간 지연,,,-- 엄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가 빨리 먹고싶어 하루일

찍 귀국했는데,,정말 시간이 아깝긴 하더군요,,

문이 열리고 직원이 방송을 하더군요,,버스가 대절되어 있으

교통편이 없으신 분들은 이용하시라구요,,

전 서울방면으로만 차가있는줄 알았더니,,수원,대전,전주,대구,광주,부산 등

버스를 약 8대인가 9대정도 준비를 했더군요,,마닐라에서 행선지를 조사하더니

그걸 바탕으로 준비했던거 같더군요,,전 수원행 차를 타고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필핀서부터 소리치던 분들 30명정도가 차를 안타시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왜 자기집까지 가는 차는 없냐며,,,잡앞까지 택시타고갈테니,,

택시비 달라고,,,

정말 저라도 나가서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사실,,필핀공항사정,,,사고낸 항공사 잘못,,임에도 단지 그 공항을 이용하는

운없게도,,그 다음에 운행하는 항공사라는 죄때문에,,이렇게 버스까지 제공

했는데,,집앞까지 태워달라니,,,,머 그분들은 인천공항에 오실때도 항공사가

일일이 픽업해서 공항까지 모셔왔던것으로 착각하시는것 같더군요,,

그분들이 안타시는 덕에 제가 탄 버스도 약 한시간이나 기다리다 떠났습니다,,

물론 신혼여행 다녀오시는분들이라 시간적으로 손해를 본것이 안타깝겠지만,,

그분들이 하는 행동들,,말들,,,,

정말 너무하더군요,,,

같은 상황에서,,다를 나라가는 비행기 타시는 외국분들과 얼마나 대조 되던지,,

아직 선진국은 커녕 거꾸로가는듯 했습니다.


어제일은 잊고,,아침에 김치찌개를 먹으며 조용히 하루를 쉬며,,인터넷으로

뉴스나 검색하며,,,놀려했더니,,,벌써 IT 강국 한국분들이 항공사의 대처가

늦었고 보상이 미비했다며,,벌써 각종 포털싸이트에 항제보를 하셨더군요,,

어제 피곤하셔서 늦게 일어나질줄 알았더니만,,출근하셔서 올렸나 보더군요 --

저도,,넘 답답하고,,챙피하고,,,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나라분들,,,조금만,,더 인내심 같고,,,,이성적으로 됬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넘길었네요,,에궁,,,

6 Comments
두루미 2006.11.20 15:24  
  귀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여행객들은 좀 더 교양있는  한국인이 되어야 겠습니다.
페도라 2006.11.20 18:59  
  한국사람들이 잘하는건 오직 소리지르는것 뿐이죠. 소리지르면 이기는 줄 알고 ㅋㅋ 태국사람 앞에서 소리 질러보세요...바로 가슴에 총알 박힙니다..
story 2006.11.21 15:32  
  여행준비물엔 꼭 `글로벌 에티켓이`  들어있음 어떨지...ㅎㅎ
Nueng 2006.11.21 18:46  
  막무가내로 소리지른 사람들 잘못도 있지만 심정은 이해가 감. 저도 나리타에서 인천 들어올 때, 나리타쪽 기상악화 때문에 4시간 출발 지연되고, 인천에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한 적 있거든요. 아빠한테 데리러 나오라고 전화해서 무사히 귀가 했지만, 만약 지방 사시는 분들이었다면 참 짜증났겠다 생각 들더라구요. 물론 그 때도 나리타발 승객들을 위한 리무진 버스가 몇 대 나와있긴 했었지만(당연한), 지방 가시는 분들은 진짜... 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몸도 마음도 엄청 피로하실텐데 말이죠.

항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소리 지르는 건 확실히 고쳐야한다고 생각해요. 중국애들 시끄럽다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부터가...
요즘에 아시아에서 한국 이미지 엄청 올랐는데, 좀 자부심 가지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매너있게, 신사처럼, 배운이처럼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이리듐 2006.11.24 15:40  
  항공기가 지연되어 심야-대중교통 두절후-에 도착할 예정이면, 항공사에서 교통수단을 마련해 줍니다. 공항측에서도 공항을 폐쇄하지 않고, 택시와 픽업 나온 이용자들이 공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질서있게 따라주면 다 받을수 있는 혜택이고, 혹시 무성의하다 싶으면 나중 언제든지 컴플레인 보내면 항공사측에서 보상 다 해줍니다...

항의에도 절차가 있고, 그 대상이 있습니다...
잘 몰라서. 또는 목소리 크면 이기는 줄 아는 어글리 코리언 기사를 보니 안타깝습니다.
카라코람 2006.11.24 23:30  
  보는 제가 다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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