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반경으로 3키로 정도는 매일 해뜨고나서부터 해지고 몇시간가랑까지 사람과 오토바이, 물다라싫은옆에 적게는 3-4명 많게는 20명까지도 뒤에탄 트럭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소리지르며 물총질과 석회칠질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몰려온 사람들인지 궁금하고... 어제있던 애덜이 오늘 또 저짓을 하는건지 아님 어제 애들은 쉬고 오늘은 새로운 애들이 하는건지... 만약 같은애덜이라면 질리지도 않는지 여러가지가 궁금한 상황...

평소에 모르는 이성의 얼굴을 쓰담을 기회가 없었던 태국 젊은이들은 마치 젊은 처자와 치맛자락 스쳐보는 기회로 삼았던 고구려시대의 탑돌이때의 젊은이들 처럼 마주치는 모든 만만해 보이는 또는 예뻐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에 석회를 칠해주며 ...

시내에도 곳곳에서도.. 골목어귀에서 물다라옆에서 지나가는 버스와 오토바이를 향해.. 인정사정 볼것없이 물을 뿌려대는 꼬마와 그걸 뿌듯한 얼굴로 바라보고 때로는 지원사격까지 해주는 부모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좋은옷 빼입고 가다가 물 맞았을때 성질 내면... 드응신취급 당합니다.

이것이 앞으로도 3일을 이어진다니 믿기 힘듭니다.

어쨋든 제가 여기서 대충 묘사한 상황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3500분의 일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것입니다.

어제는 길에있는 소방호스를 끌어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거의 불진화하는 수준의 수압과 물량으로 퍼붓는 광경도 지켜보았습니다.

트럭에 탄 사람들이 땅에있는 사람에게 물을 퍼붓고 오토바이 탄사람에게 석회를 바르며 가고.. 땅에 있는 사람은 뛰어서 추격하며 얼음으로 이빠이 시야시한 물을 뿌려대고... 이게 총알이 아닐뿐이지 그냥 2차대전때 탱크부대.. 보병부대.. 기마부대(이런건 없었나?)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공중공격은 없군요.. (물론 호텔 높은층에서 얌체처럼 목욕탕 물을 아래로 퍼붓는 양키도 가끔 보입니다.)

신난건 길가에있는 물장사들입니다. 한병에 5밧하는 물이 10밧에 3병씩 팔리며.. 파장때는 5밧에 두병도하는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송크란이 보고시퍼 내일이라도 오고싶어질까봐 그만 쓰겠슴다..

요거 하나만 알아두십시오... 동전에는 양면이 있고 꽃노래도 1절만이다...

그럼 한국의 1년중 가장아름다운 계절속에서 잘들 지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