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 섬나라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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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섬나라놈들..

발~~ 6 356
퍼온글임다..

영국에서 생활한지 어언 8년.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과 다름없는 제가 여태껏 이곳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인들이 이번 월드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느끼는 울분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글인만큼 다른 분들이 느끼시는 점들은 다를수도 있다는것은 알지만 아마도 많지 않을겁니다.





영국인들의 민족성은 일본인들과 매우 비슷합니다. 특히 뚜렷한 양면성을 가진 국민들을 보며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생활을 해보니까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면 그들의 개가 되고 자신들이 도움을 주는 입장이면 거만하기 그지 없더군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번 월드컵이 시작하기 몇달전부터 영국의 신문과 방송사는 일제히 "2002 Worldcup Japan/Korea"를 외치기 시작 했습니다. 영국인들도 분명히 공식명칭이 코리아 저팬이지, 저팬 코리아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처음 들은것이 영국 언론을 통해서 였거든요. 처음 저팬 코리아를 들었을때 왜 공식 명칭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준수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잘 알고 있는 언론이 왜 그렇게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좋은 마음으로 "잉글랜드가 일본으로 가기 때문에 일본을 중심으로 말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준수사항을 어긴것이 잘못된것이지만요.





하지만 월드컵이 시작될무렵 길거리에는 "Japan 2002" 라는 전단이 나누어지기 시작했고 월드컵이 시작되고 경기들을 보여줄때쯤 저는 일본인들과 영국인들의 더러운 국민성에 토할 지경이었습니다. ITV가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떨쳐버릴수 없도록 합니다.





이유요? 이유를 설명하기전 간단히 영국방송사에대해 이야기 하자면 잘 아시는 비비씨와 ITV라는 두 방송사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여줍니다. 비비씨는 국영방송국이고 ITV는 민영방송사이기 때문에 광고와 지원금등으로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ITV가 최근 디지털 티브이를 운영하다가 폭삭 망해서 빛더미에 앉아 있습니다. 음... 이제 이유를 말하자면 분명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월드컵인데 경기보여주기 직전 두 나라에 대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매 경기전에 보여주고 또 똑같은 내용을 보여주는데, 비비씨는 국영방송사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공정성을 유지합니다. 한국과 일본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골고루 섞여 있기 때문이죠. 스모, 기모노가 나오는 반면 패물놀이와 남대문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ITV는 한국에 대한 내용을 전혀 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태극기가 잠깐 나오긴 하는데, 그것 조차도 태극기가 일장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인상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한국은 일본에 속해있는 나라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프타임때 스튜디오에서 분석을 하는데, 한명의 진행자와 4명정도의 잉글랜드축구계에서 한가닥 했거나 현재 하고있는 패널들이 있습니다. 패널들은 순수히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지요.





뉴카슬 유나이티드의 보비 롭슨 감독은 한국에대해 정말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 I am very impressed with the Koreans. They play with passion, they have energy, belief and they support with passion......" 해석하자면 "난 정말 한국에대해 놀라움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체력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열정을 가지고 응원한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문장이 끝나지 않은것을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 왜? 진행자가 바로 말을 끊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렇죠?" 하며 답변을 하기도 전에, "일본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시죠" 라고 하는겁니다. 이때 저는 일본인들이 ITV에게 한 "주문"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을 하고 한국에 대한 칭찬은 최대한 적게 하라." 라는 주문을 받은것이 아닐까 하는 초반의 의심은 여태껏 보아온 결과 믿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문사도 그렇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첫경기에서 우리는 승리하고 일본은 비겼지요. 아시아국가로써의 첫승이 더 큰 뉴스일까요 아니면 1년내내 벤치만 지키고 있어서 영국인들이 알지도 못하는 이나모토가 한골넣어서 벨기에와 비긴것이 더 큰 뉴스일까요?





글쎄...제가 좋게 봐줄수도 있지요. 그래도 지네나라에서 뛰니까 라고. 하지만 이나모토의 사진이 스포츠면 1면을 꽉채우는것은 제주도의 하루방이 봐도 정상이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스포츠면을 꽉채우는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잉글랜드가 이겼을때나 그런일이 생기지요. 아일랜드의 로이킨이 감독한테 욕하고 복귀했을때도 킨의 사진이 한면에 꽉 차지 않았었습니다. 일본이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요구했다는것 외에 다른 이유를 찾지 못하겠더군요. 영국이라는 나라가 일본을 좋아해서 생길수 있는 편견이라고 좋게 넘어갈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다시 ITV로 돌아와서 마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이겼을 때 우리는 기쁨에 날뛰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입장으로 봐도 자신들이 꿈꾸는 월드컵 우승을 하는데에 걸림돌이 될만한 팀을 한국이 떨어트려 줘서 기뻐하고 있더군요. 제 친구들이 다 그럽니다. 하지만 우리의 친구 ITV는? 포르투갈이 왜 이렇게 못했냐, 피구 못했다, 피구가 풀 컨디션이 아니어서 못 뛰었다, 두번째 퇴장은 전혀 필요없는것이었다 등의 보신탕속 개짖는 소리를 해대고 있습니다. 송종국이나 박지성, 또는 한국에 대한 칭찬은 전혀 없고, 오히려 한국이 진출한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듯한 느낌마저 받게 합니다. 박지성의 골도 박지성의 테크닉에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콘세이상의 수비실수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진행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패널들은 진행자가 질문하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할 뿐입니다. 진행자가 초점을 포르투갈이 못한것에 맞추어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패널들은 한국이 잘한것에 대한 말은 할 기회가 없지요. 패널들이 한국에대해 칭찬을 하려하면 진행자는 당황하는듯한 인상마저 풍기며 잽싸게 말을 끊고 대화의 초점을 돌립니다. 이렇듯 일본의 주문사항은 간단하면서도 치밀한것입니다.





패널들은 16강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누를것이라고 하는군요. 4명중 3명이 그랬습니다. 도데체 이것을 어떻게 달리 설명할까요? 포르투갈이 못해서 겨우 이긴 한국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초점과 개개인들의 생각이 다르다는것은, 어디에선가의 외부 영향으로 인해 초점이 뒤틀렸다고 설명하면 가장 잘 설명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안정환의 스케이팅 세레모니를 보면서 전혀 필요없는 행동이라는 말을 하면서 월드컵에서 그러면 안된다는 말도 합니다. 도데체 맨날 비와서 집에 처박혀서 섹스만 하는 이나라 국민들이 (공식적으로 영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한다는 평균이 나왔습니다) 한국인들이 금메달을 빼앗겼을때 느낀 감정에 대해 아는것이 무엇입니까? 그럴만큼 억울했을거라는 생각은 안드나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평화의 수호신인양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나불댈때는 정말이지 뛰어가서 생방송으로 능지처참을 하고 싶은 충동마저 생기게 합니다.





어디선가 영국 기자가 제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더군요. 편파적인 방송을 지적하는 기사를 썼더군요. 제가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신다면, 영국인도 그렇게 느끼는것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이곳의 한국인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서러움과 분노에 찬 편파적 방송에 대한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힘없는 우리나라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지금도 ITV를 생각하면 토할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를 사랑하는 부시의 개. 그리고 쭈그렁 할망구를 여왕으로 사육하면서 과거 대영제국의 환상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 나라에서 8년동안 살아보니까 여지껏 당한 인종차별이 떠오르며 제 생각들을 뒷받침합니다. 대영제국의 환상을 못버리는 영국과 똑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의 만남과 수작. 과연 놀라운 일일까요?





평화를 사랑해서 부시의 개노릇도 하는 영국이 한국과 일본의 평화를 목적으로 공동개최된 이번 월드컵을 대하는 태도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것은 이해 되십니까? 모든 언론사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2002 월드컵 저팬 코리아라고 짖습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설명드리는데요, 언론사의 만행만을 가지고 국민들을 판단하는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봐도 그건 지나친 끼워맞추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영국 국민들에대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언론사를 보니까 이렇더라는것입니다.





부디 우리나라가 일본과 잉글랜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팀의 선전 자체로써도 기쁨을 가져다 줄것이지만 그 외에도 일본과 잉글랜드보다 잘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영국사람들에게 자랑스러움을 표현할수 있는 부수적인 기쁨을 줄것입니다.

6 Comments
1970.01.01 09:00  
확실하지 않은 펌글은 안되죠. 그래도...자기가 본 것도 아닌데 특히 남을 비방하는 내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까꿍 1970.01.01 09:00  
암꺼난는 말그대로 암꺼나 아닌지요...이런글 올라온느것도 괜찮다고 생각드는데요...말 그래도 암꺼나~~~
지나오다가 1970.01.01 09:00  
주제가 없는 게시판이므로 아무글이나 올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어떤 글을 올리지 말라고 할 자격은 없지요...
지나오다가 1970.01.01 09:00  
여기는 '그냥 암꺼나'방이예요. 태국에 관한 글만 올라오는 게시판이 아닌디요...그렇다면 태사랑 회원들중 이런글 좋아하는 사람이 없단 이유는 어딨나요?
지나가다가 1970.01.01 09:00  
제발 어디서 퍼온글은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디.. 어쩌꺼나... 이곳은 태사랑사람들이 좋아하는 내용만 만땅으로 채워지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발~~ 1970.01.01 09:00  
한국월드컵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가지방법밖에 없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우승컵을 갖고 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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