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태국, 앙코르왓을 다녀와서
한달이 훌쩍 지났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생각이 나네요
지금 시간까지 밤새 작업하고
작업하는 중간중간에 태사랑 글 하나씩 읽어보고
또 재밌어 하고..
태국병이 상사병 수준으로 제대로 걸린 것 같습니다..
(참.. 낙키얀 님.. 아이디가 탐이 나요. 제 직업인데요..^^ )
태사랑에서 좋은 글, 재밌는 글..
앞으로 태국에 가지 않는다 해도 도움이 될만한 글
많이 읽고, 이렇게 갈증이나 궁금증.. 다음에 또 가야지 하는 기대감을
조금이나마 만족시켜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마구 고마워요.
(이러면서 어휴.. 또 가고 싶어..ㅠ.ㅠ)
아직도 캄보디아의 예쁘고 마음 아프던 아이들..
정말 너무 작고 귀여워서 다 안아주고 싶던..
육로관광이라 더 좋았던 버스 밖 풍경들이 눈에 밟힙니다..
톤레삽호수에 낡은 집을 보면서
여러분.. 저런 집에서 살라면 살 수 있겠느냐고.. 저는 살겠는데.. 단독주택이잖아요, 하던 가이드 분 말씀이 이상하게 내내 마음에 남네요
앙코르와트와는 다른 매력으로
태국도 너무 좋았구요..
눈만 마주쳐도 웃어주던 사람들.. 그게 습관이라 해도
같이 웃으니까 좋았어요.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웃었더라면 오해샀겠져 켁..
여행은 다 좋았는데..
공항에서 너무나 뻔뻔스럽게 15인분을 새치기하는
우리나라 분.. 뒤에서 뭐라고 하건말건..
비행기 좌석 못 젖히게 발로 누르고 있던 분..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자리가 좁아서' 라고 하던..
정말 비행기 날개를 꺽어서 확 돌아가고 싶었어요 -.-
일상으로 돌아와서 일하고.. 다시 밤새고..
마음은 멀리 두고 온 것 같은데
조급해 하면서 일하는 스스로를 보니까..
여행에서 태국인들보다 더 자주 미소짓고
작은 불편감조차 즐기던 내가 진짜였을까,
지금처럼 치열하게.. 어떻게 보면 비행기 속에서 자기 위주로
새치기 하고 좌석으로 트집잡던 사람들처럼
성마르게 일하는 내가 진짜일까..
조금 갑갑해지면서
생활과 특활이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여행 다녀온 이후에
얼굴에 생긴 잡티에 파르르 하면서..
다음 휴가 언제람.. 너무나 그리워하는 거죠..
흠..
어쩜 좋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