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민족주의"에 대한 막연한 혐오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 저는 그에 대한 다른 생각으로 이 글을 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민족주의는 그 성질이 극우적인 민족주의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우리민족이 최고이며, 우리민족 빼고 다른 민족은 어찌돼도 상관없다는 그런 민족주의말이죠. 제 생각에는 이 영화의 민족주의는 사실 민족주의라고 하기에는 머한, 그냥 보통의 합리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강대국에 대한 사대주의로 이익을 보는 집단들(자신을 한국사람이 아닌 일본이나 미국사람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래서 한국의 이익보다는 강대국의 이익을 알아서 챙겨주고 그 떡고물로 온갖 부와 명예를 거며쥐며 이 땅 한국에서 한국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사대주의에 동조하지 말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정하자.

결국,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알아서 기는 사대주의 하지 말자인데 이게 민족주의인가요?

"반사대주의"가 민족주의라면, 이런 민족주의는 있어야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리의 이익을 우리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우리의 이익을 챙겨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