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 4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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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 4개월째

waffenss 7 921

처음 방콕에 주재원으로 와서 다른 사람보다는 편한생활을 하면서, 방콕 문화를 접하며 일하게 되었습니다. 주재원이라 하지만 그리 큰회사는 아니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그런 위치에 있다보니, 여러가지 부딪히는 일도 많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전부 혼자서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속상한 일도 많이 일어나고 그러더군요. 물론 현지 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태국어 못하죠, 영어 잘하는편 아니죠. 물론 직원들과 대화는 되지만, 서로 제 3국의 말을 쓰다보니 심도있는 대화는 나눌 기회가 없게 됩니다. 물론 대화가 되서 심도 있는 대화가 된다해도 모국어의 그런 맛은 없죠. 워 어쩌겠습니까 제가 태국어를 하는수 밖에요. 뭐 그런분야야 혼자서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가장 힘든점은 한국의 여자친구때문에 가장 힘이 들더군요. 일이야 제가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면 되지만, 그런 원동력이 되는 여자친구의 응원이 없으니 참 마음이 답답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렇네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 전에 결혼을 전제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물론 지금의 여친도 그사람을 알구요. 물론 저는 다 잊어버리고, 지금의 여자친구만을 사랑합니 다. 물론 다 잊어버리는 않았겠지요 새각해 보면 그때 생활들 기억할순 있겠지요. 하지만 평상시엔 아무생각이 안납니다. 그리고 아무 느낌도 없구요. 그친구는 지금 결혼해서 잘살고 있구요. 하지만 지금의 여친 꼭 싸우다 보면 그사람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제 마음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여 저를 곤혹스럽게 합니다. 네 물론 아직까지 제 물건중에 전 여친 물건들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못하였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그것일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부다 깔끔하게 정리를 못하거에 대해서요. 제 성격으로 어디 게시판에 글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정말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의 여친은 자기를 전여친보다 덜 사랑한다고 믿습니다. 전 여친이 첫사랑이라 제가 못잊는다고 합니다. 정말 제 마음과는 반대의 말을 전화를 통해서 하는데 정말 뭐라고 말할수가 없더라구요. 

못 잊는다니!  전여친보다 지금의 여친을 덜 사랑한다니! 그런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끝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미 끝났습니다.  제가 결혼할 사람 제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할 생각도 안했겠죠. 저는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니 제 사람이라고 안느껴지고 그냥 누굴 대충 만나 사랑이라는 얄팍한 말로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결과가 불행할거 같거든요.  왜 제가 누군 덜 사랑하고 더사랑하고..... 제 가슴은 아직 불타고 있습니다. 물론 멀이 떨어져 있어 어떤 문제가 될순 있겠지요. 제가 사랑하고 결혼을 할 사람이고 전 그냥 사랑스럽고 행복했었습니다. 세상 모든것은 그녀로부터 돌아갔고, 나의 모든 부분도 그녀의 부분이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생각은 아닌거 같습니다. 아마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제가 싫어졌기에 그런말을 하는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다다다 쏘아붇고, 참으로 사람 마음을 보여주기는 힘든가 봅니다. 그리고 지금 여친의 말을 종합해 보면아마도 끝내자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모든것을 잃은거 같네요. 오늘도 참 굴루미한 데이입니다. 이제 그냥 모든거 잊고 일만 하고 싶습니다.
1년에 한번만나도 서로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네요. 그리고 절 믿어줄 수 있는 사람도.
이제는 머리가 아프네요. 그냥 다 잊고 일만 하고 싶습니다.  그냥 암거나란 게시판이 있어 이렇게 주저리 주러리 적어봅니다.
7 Comments
hkt b.j 2006.07.12 21:07  
  여자의 ....그 오만가지 생각을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여자는요....
밥도 먹고요 사랑도 밥처럼 먹고 사는존재랍니다..
잊어달라 헤어지자는 멧세지가 아닐꺼라 생각되요..
떨어져있는 불안감에 더불어..간간히 떠오르는 내남자의
과거의 여자.....
누구든 헤어지자는 멧세지는 무반응 무관심이 아닐지요
낙키얀 2006.07.13 00:09  
  떨어져 살면 서로 지친답니다.
그나마 옆에서 미주알 고주알 잔소리 하고 싶은데 비싼
전화로 이야기 하다보면 찡그리는지 웃는지 알 도리가
없어서 더 갑갑해 지는 것이죠.

 미움도 관심이라고.... 님 여친이 지난 사연을 들추는
것도 그만큼 님에 대한 관심이며, 도리어 전 여친보다
더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반증 같습니다.

7월7석의 이야기 처럼... 떨어져 있는 만큼 더 간절해지
고 마음은 벌써 님 곁에 있고 싶은데 여타의 이유로 같
은 공간에서 그 표정을 읽지 못해서 더 가슴아플 것으로
생각 되네요. 님 역시도 마찮가지구요.
다 버리고 사랑만 할 수 없어서 떨어져 있는 순간을 못
내 아쉬워 하며 참고 있는 만큼 더 거세게 울컥 올라오
는 그리움을 참아 내기란 쉽지가 않죠.
그러다 그러다... 그 맘이 지쳐 버리면 차라리 사랑을
멀리하게 되는 순간 같습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곁에 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두 사람의 궁극적 목표니까요. 
님 말처럼 사랑한다면 사랑한다는 걸 보여 주세요.
결혼하자고... 그리고, 이렇게 글로 표현하신 님의 마음
을 직접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떨어져 있으면 점점 부정적인 쪽으로 두분다 생각 하실
것 같습니다. 사랑은 멀리 있는 별을 바라다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거리에 별처럼 빛
나 주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뮤우뮤우 2006.07.13 17:27  
  낙키얀님...여자분 아니시잖아요?? 근데 어쩜...이리도 여자맘을 잘 아실까..
단수 2006.07.13 17:33  
  사랑의 반대말은 = '무관심'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의를 내립니다.
여친께서 님에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증거는 되겠네요.
물론 관심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는 낭패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전에 확실한 '믿음'을 선물하심이....
이렇게 말한 저도 사실은 그 '믿음'을 주지 못해 실패했답니다.
할로윈 2006.07.13 17:36  
  여자맘을  잘안다는것은  윗분의 글처럼  그런  사랑을 해 봣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그사랑을 암니다....
경숙 2006.07.13 19:29  
  지금 괴로우시죠...상대편 여자분또한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아니 더 할지도 모르겠군여...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가 된다구 하네여^^
waffenss 2006.07.13 19:34  
  감사합니다. 회원님 글 덕분에 많은 도움/희망/힘 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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