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들의 다음 목적지는 과연 어디에....
작년에 사놓은 일본 여행 가이드 북...그동안 중국으로 동남아로 쏘 다니느라 일본 갈 시간이 없어서 책장 구석에서 일년을 넘게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녀석을 한달 전 요왕이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 보았다.
흔히들 여행은 3번 한다고 하는데, 그중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이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나는 여정이란다.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반짝일줄 알았는데, 일본 가이드북 뒤지면 뒤질수록
양미간에 내 천자가 쭉쭉 그려진다.
일본에 아는 친지 친구 하나 없는 처지니.( 아...아는 지인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서 밍기적 거리는건 굉장한 민폐이긴 할거다...) 일단 숙소 문제가 제일 관건...
근데 일인당 침대 하나 빌려주는데 2500에서 3000엔....허걱....
아무래도 첫 일본여행므로, 도꾜, 오사카, 쿄토, 같은 혼슈 지방의 대도시 들로 루트를 잡으니 이건 뭐 기본적으로 숙식하고 교통비(일본은 교통비도 비싸다...흑흑..) 하고 음식은 뭐 그까이꺼 ‘돈 주고 하는 다이어트 일본 가서 한번 해보자’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하더라도, 하루에 십만원에서 십오만원 정도..
한달 여행에 두사람에 5백 정도의 견적이....후아~~~
물론 최저 생활로 잡았음에도 그렇다.
책을 보면 어디가서 모할까 어디가서 뭐먹을까 하며 즐거워야 되는데, 루트 짜다보면 이건 뭐 여행계획을 짜는 건지, 돈 걱정을 하는 건지..
일본...우리나라랑 틀린 것도 없데...서울이랑 똑같데더라....근데 모하러 그 돈 쓰고 일본 가냐
라는 자기위로 와 자기기만 모드가 다시 발동해서 일본은 우리에게 이솝우화에 나오는 ‘손에 닿지 않는 신포도’ 신세가 됬다.
알면 알수록 점점 멀어지는 니폰 이여~~ 그러면서 책 집어 치웠다. 다시 먼지 뒤집어 쓰고 있는 일본책...
그러다 여행 웹사이트 하이에닝 하다 어뜻 눈에 들어온 문구 한마디~~
유럽인들은 포르투갈에 집 짓고 이태리 음식 먹으면서 프랑스 여성과 사는 게 로망 이라나...(근데 정말 이런 말이 있긴 한지...) 포르투갈이 멋있는 곳인가 부지...?
그래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로 잡았다. (이태리는 다음 기회에......)
귀는 무지 얇아서 완전 펄렁펄렁 종이 귀다.
역시 잽싸게 제일 먼저 한건 유럽 가이드북 구입....책은 암만 비싸도 그 가치 이상을 한다는 맹신 아래 책은 넙쭉넙쭉 살 사재낀다 말이지...
비교적 서유럽에서 물가 낮다는 포르투갈 섹션은 그나마 슬슬 넘어가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와 프랑스 섹션 들어가니까 .... 다시 일본책을 볼 때의 모드로 재 돌입...이거 무슨 데쟈뷰 도 아니고...흠흠...
그래서 며칠 전에 요왕한테, 우리 그냥 한국에서 이것저것 해야될일 어느정도 해놓고는, 비수기 되면 다시 아시아로 가버릴까..? 해버렸다.
우리 둘이 두 달 넘게 유럽에서 지내면 돈 천 만원은 획 나갈텐데, 말이 쉬워 천 만원이지 피같은 돈~~~
천만원 이면 차를 한 대 사거나 아니면, 요왕이랑 나랑 그 돈 들고 성형외과 가면 샤방샤방 새 얼굴 뒤집어 쓰고 나올수도 있고, 또 뭐가 있더라....나중에 우리 집에 다시 입주하게 되면 싹 내부 수리 다 할수도 있고
쩝쩝....
후아...흔들리는 내 마음 , 여행에 대한 굳건한 요왕 마음 이 섞여져서 아직은 우리의 주파수는 유럽 쪽으로 향하고 있다.
몇 달 후...우리는 어느 하늘을 지고 있게 될까....
흔히들 여행은 3번 한다고 하는데, 그중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이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나는 여정이란다.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반짝일줄 알았는데, 일본 가이드북 뒤지면 뒤질수록
양미간에 내 천자가 쭉쭉 그려진다.
일본에 아는 친지 친구 하나 없는 처지니.( 아...아는 지인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서 밍기적 거리는건 굉장한 민폐이긴 할거다...) 일단 숙소 문제가 제일 관건...
근데 일인당 침대 하나 빌려주는데 2500에서 3000엔....허걱....
아무래도 첫 일본여행므로, 도꾜, 오사카, 쿄토, 같은 혼슈 지방의 대도시 들로 루트를 잡으니 이건 뭐 기본적으로 숙식하고 교통비(일본은 교통비도 비싸다...흑흑..) 하고 음식은 뭐 그까이꺼 ‘돈 주고 하는 다이어트 일본 가서 한번 해보자’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하더라도, 하루에 십만원에서 십오만원 정도..
한달 여행에 두사람에 5백 정도의 견적이....후아~~~
물론 최저 생활로 잡았음에도 그렇다.
책을 보면 어디가서 모할까 어디가서 뭐먹을까 하며 즐거워야 되는데, 루트 짜다보면 이건 뭐 여행계획을 짜는 건지, 돈 걱정을 하는 건지..
일본...우리나라랑 틀린 것도 없데...서울이랑 똑같데더라....근데 모하러 그 돈 쓰고 일본 가냐
라는 자기위로 와 자기기만 모드가 다시 발동해서 일본은 우리에게 이솝우화에 나오는 ‘손에 닿지 않는 신포도’ 신세가 됬다.
알면 알수록 점점 멀어지는 니폰 이여~~ 그러면서 책 집어 치웠다. 다시 먼지 뒤집어 쓰고 있는 일본책...
그러다 여행 웹사이트 하이에닝 하다 어뜻 눈에 들어온 문구 한마디~~
유럽인들은 포르투갈에 집 짓고 이태리 음식 먹으면서 프랑스 여성과 사는 게 로망 이라나...(근데 정말 이런 말이 있긴 한지...) 포르투갈이 멋있는 곳인가 부지...?
그래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로 잡았다. (이태리는 다음 기회에......)
귀는 무지 얇아서 완전 펄렁펄렁 종이 귀다.
역시 잽싸게 제일 먼저 한건 유럽 가이드북 구입....책은 암만 비싸도 그 가치 이상을 한다는 맹신 아래 책은 넙쭉넙쭉 살 사재낀다 말이지...
비교적 서유럽에서 물가 낮다는 포르투갈 섹션은 그나마 슬슬 넘어가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와 프랑스 섹션 들어가니까 .... 다시 일본책을 볼 때의 모드로 재 돌입...이거 무슨 데쟈뷰 도 아니고...흠흠...
그래서 며칠 전에 요왕한테, 우리 그냥 한국에서 이것저것 해야될일 어느정도 해놓고는, 비수기 되면 다시 아시아로 가버릴까..? 해버렸다.
우리 둘이 두 달 넘게 유럽에서 지내면 돈 천 만원은 획 나갈텐데, 말이 쉬워 천 만원이지 피같은 돈~~~
천만원 이면 차를 한 대 사거나 아니면, 요왕이랑 나랑 그 돈 들고 성형외과 가면 샤방샤방 새 얼굴 뒤집어 쓰고 나올수도 있고, 또 뭐가 있더라....나중에 우리 집에 다시 입주하게 되면 싹 내부 수리 다 할수도 있고
쩝쩝....
후아...흔들리는 내 마음 , 여행에 대한 굳건한 요왕 마음 이 섞여져서 아직은 우리의 주파수는 유럽 쪽으로 향하고 있다.
몇 달 후...우리는 어느 하늘을 지고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