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동화)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위선...
옛날옛날 한 옛날에...
어떤 사람이 집을 하나 샀습니다.
작고 아담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놀러 옵니다.
쇼파에 앉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제 집인냥 그 창문밖을 내다보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맘좋은 주인장 덕분에 그들은 그 집에서 편하게 지냈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우고 자물쇠를 잠그지 않아도 그들이 들어옵니다.
쇼파에 주로 앉았던 사람은 그 쇼파가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티비를 보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체널을 돌리는데 민감해 집니다.
창문을 바다보던 사람은 그 창문을 독차지하려 주변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인상을 씁니다. 쇼파도 티비도 창문도... 다 제것이 아니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것을 차지하려고만 합니다.
'난 이집 주인과 정말 친해...'
'무슨 소리 난 주인장과 먼길을 떠나기도 했어.'
'뭐야... 주인장이 내가 재일 좋다고 속삭이던 걸?'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들어차있는 그 집 가운데 불이 하나 피워졌습니다.
훈훈한 기운이 좋아 다들 그것을 더불어 즐겼습니다.
다들 돌아갈 때 쯤... 누군가는 불을 꺼야 하는데 서로 손에 재를 묻히기가
싫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서로의 시선이 불길에서 멀어져 다른 이에게로 옮겨 갑니다.
'뭐하고 있어... 불을 꺼야 하잖아,,,' 하지만 쇼파의 편안함과 티비의 재미와
창밖풍광의 정취에 빠진 사람들은 아무도 안 일어납니다.
마치 제것인냥... 차지한 것들만 부여잡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불씨를 남겨둔 채 다들 제 갈길로 갑니다.
불이 났습니다. 집에 불탄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타버린 쇼파와 티비와 창문을 잃은 것에만 분노할 뿐입니다.
언젠가 부터 제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엔 집을 짓는 자와 집기만을 좋아하는 자와 불기운만을 즐기
는 자들이 모였다 다시 흩어 집니다.
그렇게 주인장과 친했던 이들은 그 불과함께 사라졌습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하나 샀습니다.
작고 아담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놀러 옵니다.
쇼파에 앉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제 집인냥 그 창문밖을 내다보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맘좋은 주인장 덕분에 그들은 그 집에서 편하게 지냈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우고 자물쇠를 잠그지 않아도 그들이 들어옵니다.
쇼파에 주로 앉았던 사람은 그 쇼파가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티비를 보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체널을 돌리는데 민감해 집니다.
창문을 바다보던 사람은 그 창문을 독차지하려 주변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인상을 씁니다. 쇼파도 티비도 창문도... 다 제것이 아니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것을 차지하려고만 합니다.
'난 이집 주인과 정말 친해...'
'무슨 소리 난 주인장과 먼길을 떠나기도 했어.'
'뭐야... 주인장이 내가 재일 좋다고 속삭이던 걸?'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들어차있는 그 집 가운데 불이 하나 피워졌습니다.
훈훈한 기운이 좋아 다들 그것을 더불어 즐겼습니다.
다들 돌아갈 때 쯤... 누군가는 불을 꺼야 하는데 서로 손에 재를 묻히기가
싫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서로의 시선이 불길에서 멀어져 다른 이에게로 옮겨 갑니다.
'뭐하고 있어... 불을 꺼야 하잖아,,,' 하지만 쇼파의 편안함과 티비의 재미와
창밖풍광의 정취에 빠진 사람들은 아무도 안 일어납니다.
마치 제것인냥... 차지한 것들만 부여잡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불씨를 남겨둔 채 다들 제 갈길로 갑니다.
불이 났습니다. 집에 불탄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타버린 쇼파와 티비와 창문을 잃은 것에만 분노할 뿐입니다.
언젠가 부터 제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엔 집을 짓는 자와 집기만을 좋아하는 자와 불기운만을 즐기
는 자들이 모였다 다시 흩어 집니다.
그렇게 주인장과 친했던 이들은 그 불과함께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