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푸켓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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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푸켓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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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암꺼나" 게시판에는 처음 글 올려요~

작년 10월 처음 태국 땅을 밟고난 후 시간만 나면 태국 다시 갈 생각에 잠못 이루다 지난 4월 29일부터 4박 5일로 푸켓하고 피피섬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부모님 모시구요... 푸켓 하면 신혼 여행지로만 생각하시던 부모님이었는데 저보다 훨씬 즐겁게 보내신거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저 또한 그렇게 아름다운 피피섬과 맑은 바닷물 등등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다음 여행 계획 세우고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며칠을 구석 구석 살피면서 만끽하기에도 모자란 피피섬에서 제가 그만 병원에 실려갔다 왔다는거 아니겠어요. ㅡ.ㅜ

모처럼만의 부모님과의 외출이었고 정말 정말 재미나게 놀고 싶었는데 피피섬 들어가서 식중독이었는지 모였는지 거의 반 죽다 살아왔어요. ^^;

태사랑 글들 주욱 보면서 몇몇 분들 병원 다녀오신 얘기 있어서 그저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말예요.

여행 가시는 분들 음식 조심하시구요. 너무 피곤을 쌓아 두지 마시구요~

저는 피피섬 들어가서 점심으로 회를 좀 먹고 (매우 싱싱하지 않아서 울 어무이는 한입 드시고 뱉어내셨구요. 전 모... 상관 없다 싶어 제일 많이 먹었지요) 바로 롱테일보트 빌려서 마야베이 등등 돌았거든요.

근데 처음 스노쿨링 하러 들어갔다가 계속 울렁거리다 못해 몇번 토를 했어요. 남은 아파 죽겠는데 이놈의 물고기떼들은 먼 맛있는거 있다 생각했는지 달려드는지...

그 좋은 마야베이에서도 누워 쉬다가 꾸역꾸역 물속에 들어가 좀 놀다가 돌아오는 배 안에서 또 계속 토해주다가... 결국엔 병원에 실려갔지요.

다음날 바로 푸켓으로 나와야 하는데 많이 걱정했어요. 일어나지 못할까봐...
다행히 푹 자고 안정을 좀 취해서 다음날 오전 배로 푸켓에 복귀했지만 그 전날 기력을 다 빼앗긴 탓인지 힘도 없고 특히나 두통이 계속 있더라구요.

그래도 가봐야 할 곳은 가야 한다고 많이들 소개해 주신 버미 국수집도 찾아가고 길거리 구경도 하고 했는데 한국서 가져온 펜잘을 먹어도 이놈의 두통이 없어지질 않는 거예요.

이래저래 힘도 들고 태국 와서 울 부모님 타이 맛사지도 받게 해 드려야 해서 메트로폴 호텔에 있는 맛사지 집에 갔지요.

우와~ 근데 맛사지 두시간 받는 동안 계속 괴롭히던 두통이 싸악 가시는거예요. 정말이지 신기하더라구요. 기력도 되찾고 메스꺼운 것도 없어지고...
맛사지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아무튼 피피섬에서 제 몫까지 울 아부지가 넘 신나게 놀아주셔서(도대체 물속에 들어가시면 나오실 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 사진도 젤루 많아요~ ^^) 그리고 울 어무이도 큰딸하고 여행해서 넘 행복하다고 몇번이나 말씀해 주셔서 정말 만족스런 여행이었구요. 아팠던 것만 빼구요~

피피섬에서 제대로 못 놀았던 아쉬움에 멀지 않은 다음에 다시 오기로 다짐했답니다.

여러분들도 물조심, 음식 조심 꼭 하시고 피곤이 쌓이거나 하실땐 잠과 맛사지로 풀어주시면서 즐거운 여행 하세요~!

참... 사진 두장 올립니다.
첫번째는 마야베이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두번째는 울 아부지 어무이 신나게 스노쿨링 하시는~
1 Comments
이정민 2006.05.14 11:35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작년에 태국갔다가 길에서 파는 알로에 쥬스를 하루정도 뒤에 먹었는데, 바로 식중독 걸려서 고생했답니다. 역시 건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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