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금 없는 딴지 입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태국이란 주제와 함께 하십니다. 당연히 그렇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태국여행에 관한 동호회니까요.
그런데 게시판의 글을 보면 유독 우리나라사람을 지칭하여 우리끼리도 '한국인' 이라고 지칭을 합니다. 과연 올바른 표현일까요?
한국인이란 의미는 사전적으론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용예로 일본인도 있고 미국인도 있고 태국인도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우리나라사람이 다른 나라사람을 각각이 국적별로 구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란 점이죠. 다시 말하자면 국어표현에 있어 각 국적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의미에서는 주로 외국사람들을 국적에 따라 구분할 때 사용하는 의미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또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한국인이란 표현을 한다면 이것은 나를 제외하고 제 삼의 인칭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의미란 것 입니다. 주로 외국에서 외국인들이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사람을 가리켜 '한국인'이란 표현(영어로 치자면 'Korean'이라고 하겠지만 그들은 그들끼리는 'We'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사람끼리 대화할 땐 너도 한국사람, 나도 한국사람이므로 모두가 속해있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사람'이란 표현을 해야 정확한 표현이리라 생각됩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한국'이란 표현은 외국에 대해 우리나라를 지칭하거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할 때나 외국에서 혹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표현이고, 국내에 있을 때에 정체성을 표현하는 의미가 아닌 일반적인 우리 국가를 가르킬 때는 '우리나라'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인'이란 표현도 국내에서 너와 나 모두를 표현할 때는 '우리나라사람'이 올바른 표현일 겁니다.
주로 글에서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을 살펴보자면 좋은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면 나나 너와 같이 직접적인 1,2인칭의 시점이 아니라 3인칭의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를 제외시켜놓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나는 빠지고 그외의 모든 우리나라사람들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의미가 되어 버리는 탓이지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단일민족(국제화시대에 좋은 의미일 수만은 없습니다만)으로 전 민족이 혈연관계이고 같은 조상으로 부터 나왔다는 의미가 굉장히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5촌의 친척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저씨,'아주머니'라고 부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네 꼬마 아이들도 연세가 있는 분은 무조건 '할아버지','할머니' 나아가 대통령조차도 종종 '대통령할아버지' 이렇게 부릅니다. 외국언어에서는 거의 전무한 표현이지요. 그많큼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타인과 남이 우리라는 테두리안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언어생활에 잘 반영되어 있는 탓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우리'라는 의미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고 나만을 부각시키지 않는 주위사람들도 나의 가족과 같다라는 생각을 배려한 표현인데 최근 들어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다양해짐에 따라 또 미국과 일본 등 수많은 외국어와 그 표현이 범람하게 된 이 마당에는 '우리'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쉽게 텔레비젼 광고를 봐도 이제 '내 딸 얼굴인데..'라면서 네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것이므로 소중하니까하는 의미로 내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미는 굉장히 강조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라는 의미를 파괴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 조금은 씁슬합니다. 이는 소유관계로 보면 분명 딸은 내 것이기도 하지만 나나 내 딸이 우리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우리사회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것이란 것만 강조해서는 얻어질 것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언어상의 표현하나를 뭐 그리 대수로 생각하느냐 하시겠지만 우리의 작은 표현 하나가 결코 일상생활에서 작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란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현대철학에 있어서 언어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영미철학의 주류인 분석철학에서는 인간의 사고체계와 언어가 불과분의 관계로 맺어져 있어 인간의 많은 현상이 언어로 표현되어 나타나고 정의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어로 각 생각의 논리와 개념이 체계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는 한 민족을 규정짓는 잣대가 되기도 하지요. 그만큼 언어라는 것은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공기와 같이 너무 흔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또한 중요한 것 입니다.
우리가 사소하지만 '한국인'이란 표현을 꼭 필요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낼 때 외국인과의 비교나 대비를 할 때 적절히 사용하고 일반적인 표현에서는 '우리나라사람'이란 표현을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나를 포함해서 우리가 모두 겪고 있는 문제로 시나브로 인식되지 않을까 그리고 함께 해결해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시 한 번 나 아닌 '한국인들'의 문제로 지켜만 보지 말고 우리의 문제로 공감하며 해결하려는 자세로 '우리나라사람', '우리 동호회 회원', '우리친구 동료 가족' 등의 의미를 부여하면 더욱 주윗사람을 배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좀 횡설수설 했지만, 다시금 '우리'라는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서 우문이지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흠... 왠지 이글을 올리고 나면 꼬릿말(리플)로 좀 혼날 것 같기도 하군요.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아름다운 표현을 다시금 되새겨 보자는 것이지요. 그럼 읽어주시셔 감사합니다.
부연 - 아.. 역시 써놓고 보니 너무 기네요...
<세줄 요약>
1.게시판에서 '한국','한국인'이란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혹은 대한민국국적을 가진 사람이란 뜻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외에 외국사람이나 외국에서 우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의미의 표현이다.
2.'우리나라','우리나라사람' 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곳에 혼용되고 있고 꽤 많은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삼의 관점에 서서, 이야기하는 자신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사람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된다.
3.게시판상에서라도 의미와 표현을 혼용하지 말고 나를 포함해 모두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주윗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표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게시판의 글을 보면 유독 우리나라사람을 지칭하여 우리끼리도 '한국인' 이라고 지칭을 합니다. 과연 올바른 표현일까요?
한국인이란 의미는 사전적으론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용예로 일본인도 있고 미국인도 있고 태국인도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우리나라사람이 다른 나라사람을 각각이 국적별로 구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란 점이죠. 다시 말하자면 국어표현에 있어 각 국적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의미에서는 주로 외국사람들을 국적에 따라 구분할 때 사용하는 의미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또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한국인이란 표현을 한다면 이것은 나를 제외하고 제 삼의 인칭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의미란 것 입니다. 주로 외국에서 외국인들이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사람을 가리켜 '한국인'이란 표현(영어로 치자면 'Korean'이라고 하겠지만 그들은 그들끼리는 'We'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사람끼리 대화할 땐 너도 한국사람, 나도 한국사람이므로 모두가 속해있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사람'이란 표현을 해야 정확한 표현이리라 생각됩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한국'이란 표현은 외국에 대해 우리나라를 지칭하거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할 때나 외국에서 혹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표현이고, 국내에 있을 때에 정체성을 표현하는 의미가 아닌 일반적인 우리 국가를 가르킬 때는 '우리나라'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인'이란 표현도 국내에서 너와 나 모두를 표현할 때는 '우리나라사람'이 올바른 표현일 겁니다.
주로 글에서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을 살펴보자면 좋은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면 나나 너와 같이 직접적인 1,2인칭의 시점이 아니라 3인칭의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를 제외시켜놓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나는 빠지고 그외의 모든 우리나라사람들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의미가 되어 버리는 탓이지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단일민족(국제화시대에 좋은 의미일 수만은 없습니다만)으로 전 민족이 혈연관계이고 같은 조상으로 부터 나왔다는 의미가 굉장히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5촌의 친척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저씨,'아주머니'라고 부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네 꼬마 아이들도 연세가 있는 분은 무조건 '할아버지','할머니' 나아가 대통령조차도 종종 '대통령할아버지' 이렇게 부릅니다. 외국언어에서는 거의 전무한 표현이지요. 그많큼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타인과 남이 우리라는 테두리안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언어생활에 잘 반영되어 있는 탓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우리'라는 의미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고 나만을 부각시키지 않는 주위사람들도 나의 가족과 같다라는 생각을 배려한 표현인데 최근 들어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다양해짐에 따라 또 미국과 일본 등 수많은 외국어와 그 표현이 범람하게 된 이 마당에는 '우리'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쉽게 텔레비젼 광고를 봐도 이제 '내 딸 얼굴인데..'라면서 네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것이므로 소중하니까하는 의미로 내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미는 굉장히 강조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라는 의미를 파괴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 조금은 씁슬합니다. 이는 소유관계로 보면 분명 딸은 내 것이기도 하지만 나나 내 딸이 우리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우리사회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것이란 것만 강조해서는 얻어질 것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언어상의 표현하나를 뭐 그리 대수로 생각하느냐 하시겠지만 우리의 작은 표현 하나가 결코 일상생활에서 작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란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현대철학에 있어서 언어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영미철학의 주류인 분석철학에서는 인간의 사고체계와 언어가 불과분의 관계로 맺어져 있어 인간의 많은 현상이 언어로 표현되어 나타나고 정의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어로 각 생각의 논리와 개념이 체계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는 한 민족을 규정짓는 잣대가 되기도 하지요. 그만큼 언어라는 것은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공기와 같이 너무 흔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또한 중요한 것 입니다.
우리가 사소하지만 '한국인'이란 표현을 꼭 필요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낼 때 외국인과의 비교나 대비를 할 때 적절히 사용하고 일반적인 표현에서는 '우리나라사람'이란 표현을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나를 포함해서 우리가 모두 겪고 있는 문제로 시나브로 인식되지 않을까 그리고 함께 해결해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시 한 번 나 아닌 '한국인들'의 문제로 지켜만 보지 말고 우리의 문제로 공감하며 해결하려는 자세로 '우리나라사람', '우리 동호회 회원', '우리친구 동료 가족' 등의 의미를 부여하면 더욱 주윗사람을 배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좀 횡설수설 했지만, 다시금 '우리'라는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서 우문이지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흠... 왠지 이글을 올리고 나면 꼬릿말(리플)로 좀 혼날 것 같기도 하군요.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아름다운 표현을 다시금 되새겨 보자는 것이지요. 그럼 읽어주시셔 감사합니다.
부연 - 아.. 역시 써놓고 보니 너무 기네요...
<세줄 요약>
1.게시판에서 '한국','한국인'이란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혹은 대한민국국적을 가진 사람이란 뜻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외에 외국사람이나 외국에서 우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의미의 표현이다.
2.'우리나라','우리나라사람' 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곳에 혼용되고 있고 꽤 많은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삼의 관점에 서서, 이야기하는 자신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사람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된다.
3.게시판상에서라도 의미와 표현을 혼용하지 말고 나를 포함해 모두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주윗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표현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