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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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두...

초록뱀 5 256
올만에 남편과 거나하게 삼겹살에 노래방까지 정말 기분 짱이였읍니다.
정말 오랜만에 삼겹살에..크 노래방까지

아파트로 와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참고로 저희 아파트는 한국사람 없습니다)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정말  기분 좋았지요.
근데 4층에서 멈추더만 왜 덩치큰 외국인들이 3명 타는게 꼴이 가관입니다
베개하나씩 들고 앞은 풀어헤쳐서 허여멀거먼 살이 다보이고 아으..짱나

남편에게(술도 마셨겠다) "얘들은 모야? 아 짜증나"
저희가 사는 아파트는 하루 하루 방도 빌려주거든요 그래서 일일투숙객들도
많이 투숙하는 편입니다.

앗...그때 한남자가 저한테 "한국에서 오셨어요?"(것두 한국사람뺨치게)
순간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정도로 얼굴 벌게서
"네...근데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모기만한 소리로)
그때 엘리베이터는 멈추고..다 같이 내렸읍니다.
러시아에서 사업차 왔답니다. 한국에서는 몇년 살고 한국어공부를 했답니다
다행히 남편이 러시아어를 잘해서 그사람들과 대화나누고 저는 빠졌읍니다.

아 챙피해!!!
그남자 계속 제 빨개진 얼굴 보면서 미소짓는것 같구...
정말..아으~~~

한국..제가 예전에 아는 한국이 아닙니다.
한국이란 나라 이젠 쬐만한 나라 아닙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어에 관심있고 한국이란 나라를 무쟈게 동경한다고 들었읍니다
아으...남편에게 무쟈게 소리듣고 어젠 완전 찌그러졌읍니다.
다시는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말로 안좋은말 안하렴니다.
여러분들 요번에 제버릇 완전 고쳤읍니다..흑흑..
누가 알았겠어요..그러시아인이 한국말을 한국사람처럼 할줄..흑흑
5 Comments
폼츠껭크랍 2006.04.25 11:51  
  으미............얼마나 챙피했을꼬,,,,우리가 못알아 들어서 그러지 외국인들도 같은상황에서 얼마나 지네말로 씨부렸을까요^^
깔로스 2006.04.25 11:53  
  잘 하셨네요. ^^

걔덜이 한국말을 그렇게 잘하면
한국사람 앞에서 그런 옷차림은 예의가 아니란것도
알고 알겠죠.

홍텅 2006.04.25 16:05  
  대한민국 홧팅~!!!
초록뱀님 홧팅~!!!
석양 2006.04.25 23:07  
  택시기사 운전솜씨에 아주 질려서 웃으면서 저 택시기사 왜저래~~ 운전 정말 뭐 같이 한다...
택시기사왈 "한국에서 오셨죠?" 라고 반문한다면 ?
대략 난감 할꺼 같네요! 글 잼나요!
k2 2006.05.18 01:19  
  한,국,말 조심해야겠네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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