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교회 목사님 그리고. 신도들...

' 첫날 아침 일정은 왕궁에 들리게 됩니다... '
' 우린 안 갑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그런 곳 가면 안 됩니다. '
' 그래도... 태국에선 가장 유명한 곳이고 이 나라 왕이 살던 장소이니... '
기본 일정에 꼭 포함되어 있는 코스인데, 몇번을 설득해도 가지 않겠답니다.
'예.. 알겠습니다.'
덕분에 아침시간이 빡빡하지 않게 되어 수영장등 호텔시설을 이용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첵인 다 해드리고 호텔에서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호텔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손님들이 한 방에 모여서 찬송가 부르고, 격양된 목소리로 기도하고...
같은 층에 있는 손님들에게 컴플레임 들어왔는데 직원 올라가서 이야기
했더니 말이 안 통한다고... 와서 수습해 달라고...
파타야 내려갔더니, 호텔 앞 바닷가에서 둥글게 모여앉아 똑 같이...
지나가던 외국 사람들 죄다 쳐다보더니 시끄럽다고 자리를 뜹니다.
멀찌 감치서 지켜보고 있는데, 목사님이 부르십니다.
'함께 기도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