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권순위가 39 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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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패스포트 인덱스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몇 개인가만을 기준으로 나라별 여권 순위를 매긴다.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 여권순위는 헨리 패스포트 인덱스의 단순통계를 기반으로 매겨진 순위다.
무비자 입국가능국가만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해당 국가시민들에게 사전전자여행허가를 요구하는 국가가 몇 개인가를 따져 점수 가중치를 재조정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무비자입국 국가숫자만을 단순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건 의미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어쨌든 헨리 패스포트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여권 순위는 2024 년 기준 세계 2 위다.
Nomad Capitalist 여권인덱스는 순위를 매기는 요소들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우선 무비자 가능국가수에 총점의 50 퍼센트를 부여한다.
여기에 해당국가시민들의 행복도 및 인간개발지수(10), 시민의 자유(10), 세금(20), 복수국적 허용(10)를 넣어 해당국가의 시민권 가치를 종합평가한다.
노마드 캐피탈리스트 여권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여권순위는 2025 년 기준 39 위다.
2022 년 12 위에서 지난 3 년 간 무려 27 계단이 추락했다.
한국은 점수비중이 가장 높은 무비자입국이 가능한 나라숫자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민의 자유와 복수국적허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민의 자유란 정치적 자유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라이프 전반에 걸친 자유와 자기선택권이 중요시되는데, 맨데토리 병역의무가 있는 나라들은 이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캐나다여권과 미국여권은 한국보다 낮은 40 위와 45 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두 나라는 복수국적허용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미국여권의 순위가 낮은(45 위) 이유는 비교적 점수비중이 높은 세금(20)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거주국가에 관계없이 자국시민에게 세금을 부과한다)
미국은 전쟁국가답게 비자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171 개국에 불과하다.
캐나다는 172 개국, 한국은 175 개국에 무비자입국할 수 있다.
참고로 캐나다여권소지자는 한국에 180 일 머물 수 있지만, 미국여권소지자는 90 일만 체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