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여러나라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막나가는 정책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환호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관세를 극한까지 몰아가면 그 끝이 좋지 않음은 역사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하였으니 어느 선에서는 멈출테지만 그 선이 어디까지고 언제 멈추냐가 문제지요. 

미국 등에 빨대 꽂고 사는 캐나다, 마약과 불법체류자 송출국 멕시코라는 이미지가 미국인들 사이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게는 관심사도 아니고 제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여서 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제 차가 후륜 구동 차량인데 눈이 자주 내렸던 지난 겨울에는 눈길에서 자꾸 미끄러져 겁을 좀 먹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겨울이 오기 전에 차를 바꿀 생각을 했지요. 근데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획보다 일찍 바꾸기로 했습니다. 

성능과 옵션은 비슷비슷하고 가격은 정해 놓은 범위가 있으니까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놓고 고르는데 "이건 꼭 사야해!" 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차는 없어 아직은 알아 보는 중입니다. 

이번 달 안에 사려고 하는데 무슨 차를 살지 생각도 않고 있다가 급하게 알아 보고 결정하려니 이것도 일이네요. 

"트럼프 이쉬키"를 중얼거리며 열심히 클릭질을 하고 있습니다.

ㅁ

경제학자들 중에는 미국의 경제 대공황과 세계 1차 대전이 미국의 과격한 관세 정책이 근저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더군요.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당장은 도움이 되고 일부 미국인들의 앙금을 풀어 줄지는 몰라도 국제 사회가 미국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성의 저하는 후에 악영향으로 돌아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과 다를 것도 없는 나라로 전락하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