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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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80 인 트럼프가 서른 살 가까이 어린 트루도에게 ‘개새끼’ 소리를 능가하는 쌍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얌전한 줄만 알았던 캐나다 수상에게 예상치못한 쌍욕을 쳐먹자 트럼프는 엉겁결에 도망치듯 전화를 끊었다.
그 순간부터 트럼프가 졸지에 호구 됐다는 소문이 전 세계에 순식간에 퍼졌다.
밑천을 다 드러낸 트럼프를 병신취급하는 모드로 돌입한 나라들은 현재 캐나다, 중국, 일본, 멕시코, 영국, EU 등이다.
트럼프가 트루도에게 쌍욕을 먹은 이유는 관세논쟁 때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남의 나라 국가원수에게 가브너(주지사)라는 호칭을 계속 실없이 주절거리다가 한 방 먹은 것이다.
트럼프는 그저 평범하게 영리한 인물일 뿐 전략가와는 거리가 멀다는 건 1 기 때 다 드러났기 때문에 그를 예측하지 못해서 불안해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
중국은 마가정권이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시진핑이 아예 그의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
우선 그는 첫 상대부터 잘못 골랐다.
식량 + 에너지 대국에다, 지네 나라 미국과 조밀하고 복잡하기 짝이없는 제조업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는 캐나다에 되도않는 시비를 걸다 예상치 못한 되치기를 당했다.
온타리오 보수당 소속 주수상이 경고한대로 온타리오주가 전력송출을 중단하면 미국 동부 최대인구밀집지역인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 3 개 주를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만들 수 있다.
지금 미국으로 가는 캐나다 여행객이 절반 수준으로 격감했다.
항공노선이 축소되고 여행산업과 관련된 미국인들 일자리 십 수 만 개 부터 하루아침에 날아갈 판이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 손님이 대폭 준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탈퇴도 쇄도하고 있다.
마켓 진열대에서 미국산 제품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상은 오래됐다.
NBA 등 스포츠 경기장에서 미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거센 야유가 터져나오는 건 사소한 사례에 불과하다.
미국 안 패닉은 증권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나 트럼프를 궁지로 몰고 있다.
다우고 나스낙이고 S&P500이고 하락 일색이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 두 달 동안 반토막이 났다.
국가반역행위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하고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에 수 백 만 명이 서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캐나다-미국 복수국적자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던 적색주들을 표적으로 해당 주 상품 불매도 집중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35 년 간 살아오면서 나는 캐나다 사람들이 어느 특정나라(미국)에 대해 이토록 집단적이고 폭발적인 반감을 분출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론 이 반감은 미국인들을 향한 것이라기 보다는 마가(트럼프)정권을 향한 것이다.
가뜩이나 트럼프 류의 자존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천박한 영혼들을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정서가 강한데,
그런 천박한 자들이 힘으로 찍어누르고 ‘캐나다 합병’ 운운하며 주권을 모욕하자 일찌기 본 적이 없는 반미-반트럼프 전선에 강한 단결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건 그렇고,,
나도 가능하면 미국산 제품을 불매하고 있는 중.
캘리포니아 산 국보쌀대신 태국산 쟈스민 라이스와 한국산 비비고 햇반을 사고,
스타벅스 출입을 중단하고 팀호튼을 이용하는 등등.
근데,
비비고 햇반은 Costco가 가장 저렴하니 일단 Costco를 불매운동 대상에서 제외했고,
한국식품점 H-Mart (본사가 미국에 있음) 역시 불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이다호 주 생감자로 튀김을 만드는 Five Guys를 불매 대상에서 제외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으로 검토해서 인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를 바꿀때가 되어 현대차를 사려고 하는데, 캐나다에서 제련된 소재로 앨라배마 주 GM 공장에서 제작한 현대차가 캐나다산인지 미국산인지 한국산인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내기 전까지는 구매를 보류하기로 했다.
YouTube Premium 에 대한 불매는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내 구글폰은 계약이 만료되는 7 월에 삼성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