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주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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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2주 여행후기..

kissme9505 8 330

1월달에 방문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만델레이는 못가봤지만 2주동안 양곤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쿠테타 이후 최근 여행 정보가 없어서 좀 난감했었는데 그나마 몇개없던 유튭영상을 참고했었습니다.


총비용: 항공료 제외 850달러(항공료는 방콕출발 왕복 17만원)


환전: 1달러=4500짯

여행성수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환율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2100짯이 공식환율로 나오는데 3500짯이 현지에선 기준환율로 사용됩니다.

사설환전소는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펄 콘도내 썬 환전소나 보족시장으로 갈 필요없이 숙소 가까운 사설환전소에서 환전 하시면 됩니다.


화페 : 100.200.500.1000.5000.10000짯

고액권은 10000짯이 다입니다.

그래서 500달러 정도 환전하면 책한권정도 두께로 바꿔 줍니다

현지물가 대비로 10000짯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만원의 가치랑 비슷합니다.

미얀마도 라오스처럼 동전이 없습니다.

그래서1000짯 이하 지페는 거의 걸레짝입니다



숙박: 산차웅 호텔(3성급) 4박 

         세도나 호텔(5성급) 10박

원래는 2박만 예약을 하고 현지에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 환율덕을 볼려고 현금결제를 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좀더 비쌋고  내외국인 가격이 다른곳도 많았고 달러결제를 원하는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튭영상에서 봤던 현지 여행사 사장님을 통해 세도나 호텔을 58000원(175000짯) 정도의 금액으로 지낼수 있었습니다.(숙박앱에선 11~12만원대지만 호텔 공식 사이트에선 7만원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숙소는 인야호수 주변 추천.

(주변경관 좋고 이동 용이)


심카드: 가격차이 얼마안나니 공항에서 사고

택시는 그랩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택시 바가지쓰고 숙소에서 가까운 마이텔에서 구매

유효기간 1년.문자보내기X.16G데이터 30000짯에 구매.(끊김 잦고 속도도 그닥)



교통: 버스는 이용할 일이 거의 없지만 한국처럼 버스 노선도 잘되어 있고 90년대 한국 버스가 미얀마에선 잘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택시는 1500~3000원 정도면 시내 웬만한곳은 다 갑니다.그랩도 가능하지만 갸격만 확인하고 지나가는 택시 불러서 타더라도 가격차이 많이 나진 않습니다.

미얀마는 군부에 대한 암살 위협과 반정부 활동을 금한다는 명목으로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그랩이나 판다는  자전거로 배달)

그래서 여타 동남아국가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도로 환경이라던지 걷기가 조금 편합니다 

대신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합니다 


물가: 환율이 불안정하니 여행자 입장에선 그냥 쌉니다..

던힐.뫼븨우스 한갑 1200원정도(미얀마 담배는 500~800원)

하이네켄 550ml 캔맥 700~800원

코카콜라 pet 350ml 300원

동네 식당국수 한그릇 800~1000원

                      밥종류 1500원정도

노점은 2/3가격


대형 쇼핑몰 아이스라떼 1400~2800원

아마존 커피 (아이스라떼) 2600원

유사 한식당 김치찌개 2500원

유명 한식당 김찌찌개 7000~8000원


로컬 마사지 2시간 10000원 이하

고급 스파 마사지 2시간  18000~20000원

5성급 호텔 마사지 2시간 20000~25000원

미얀마는 진짜 마사지에 진심인 나라.

팁을 줘도 내가 미안할 정도.


음식: 방콕에서 장염으로 고생하다가 넘어왔을때라 먹는거에 상당히 민감해서 현지음식을 많이 못먹었습니다.

그나마 면종류를 좋아해서 몇번 먹었었는데..

모힝가 : 육계장 느낌의 육수에 면을 숟가락으로 떠먹다 보니 익숙치 않은맛.야채 건더기도 약간 이질감이 있어서 한번만 먹었어요.


샨누들 :약간 물짜장 느낌.

면이 찹쌀면인지 좀 떡진것만 빼면 맛있게 먹었던 음식

같이 주는 미얀마 김치도 맛있었음.

좀 달달한 느낌인데 한국 열무김치랑 비슷한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유흥: 양곤은 통금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KTV는 시내에 몇군데 있는걸로

(아침에 조식먹으러 가면 한국인 아재들이 미얀마 여성들이랑 같이 먹는거 매일 봅니다)

일반적인 미얀마 여성들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정조관념이 강해서 원나잇은 좀 힘든걸로..(내가 문제 일수도)

여기도 변마는 있던데 소통불가로 경험불가.


관광 : 남들 다가는 쉐다곤 파고다 빼면 딱히 볼게 없습니다

중앙 박물관이나 아응산 장군 공원. 인야호수 주변 정도 봐줄만하고.동물원은 별로였습니다..

태국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쇼핑몰도 가볼만한 정도

재래시장은 냄새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

정육냄새.생선젓갈냄새.쓰레기 악취랑 섞여서 길게는 못있었습니다.

세다곤 파고다나 쇼핑몰 외에는 외국인 보기 힘듭니다.

2주동안 서양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만 봤습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들

그래서 일반 동네에서 사진 찍으면 사람들이 쳐다봐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차이나타운 주변에선 살짝 무섭기도..

전력 수급이 안좋아서 길게는 아니지만 정전이 자주 일어납니다.

해떨어지면 대로변 외에는 어두워서 걸어다니기 힘듭니다.




그외: 미얀마 정부에서 페북이나 인스타 차단시켜 놓음.VPN필수.

현지인들은 텔레그램 주로 사용.

2~3성급 호텔들도 룸 컨디션 나쁘지않음.(라오스 비하면 혜자수준)

중국 관광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5성급 호텔도 수질이 안좋아서 3일 정도면 필터가 갈색이 아니라 새까맣게 변합니다.

한국인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태국이나 벳남같은 비지니스적인 친절이 아니라 진짜 동경하는 느낌)

미얀마에는 미인들이 많아요.

다양한 인종때문인건지 애기들은 인형같습니다.

동아시아 여성들보단 골반이 상대적으로 커서 그런지 몸매도 호리병 몸매가 많아요..

하지만 발읉보면 좀 깰때가 많아요




총평: 거리를 걷다보면 발에 채이는게 개똥이랑 동네개들인데...개들도 국민성들 닮는건지 한번도 짖는걸 보지 못했습니다.사나운 태국개들과는 비교가 되져.

눈돌리면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내전이라는 극악의 상황에서 관광객들만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양새지만 그 수요조차도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얀마가 매력적인 여행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쿠테타 이전의 환율이었다면 저도 미얀마에 올생각을 안했을겁니다.

가벼운 주머니라도 플렉스를 할수 있다면 미얀마에서 실현할수 있을겁니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미얀마는 제게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할말은 많은데 글이 두서없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답글 성의껏 달아드리겠습니다




8 Comments
푸켓끄라비 01.30 13: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곤공항으로 입국시 비자 필요하지요?
kissme9505 01.30 15:31  
[@푸켓끄라비] 네..맞습니다.
전 치앙마이에 있는 미얀마 영사관에서 발급 받았고 6만원 좀 넘게 줬습니다.
한국에선 비용이 좀 더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번거로우 시면 미얀마 현지 한인여행사에서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대행해줍니다.
푸켓끄라비 02.02 13:38  
[@kissme9505] 고맙습니다.
산도적놈1 01.30 13: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잔잔하게 과장 없이 잘 이해했습니다.
kissme9505 01.30 15:32  
[@산도적놈1] 감사합니다
까만나비 01.31 10:33  
소중한정보 감사드립니다. 꼭한번 여행가고싶어지네요
울산울주 01.31 11:51  
가고 싶다. 바로 저긴데..
미얀마.
수이양 02.01 16:57  
미얀마 여행이 지금 쉽지 않을텐데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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