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양심적인 어느 여행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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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양심적인 어느 여행사직원

sarnia 0 175




내년 가을에는 토론토에서 아들부부의 웨딩셀모니가 있다.

10 월에는 한국 거소증을 연장해야하므로 3 주 이상 한국에 가 있어야 한다.

나에게 2025 년은 사적으로 길게 휴가를 따로 내는게 쉽지 않은 해다. 


3 월에 서부지중해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지난 봄에 가려고 했던 것을 알래스카 크루즈로 변경하는 바람에 연기했었다. 

북미에서 출발하면 바르셀로나로 가는 게 시간과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로마로 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배는 MSC 월드 유로파.

2022 년에 진수한 22 만톤급 새 크루즈다. 

터니지의 앞자리(22)가 배의 층수와 대충 비례한다. 

이 배는 22 층 짜리 배다. 

알래스카갈 때 탔던 HA 코닝스담보다 두 배 정도 크다.

승무원 2,138 명, 승객 6,700 명이 탑승한다. 

승무원 1,036 명, 승객 2,600 명이 탑승했던 코닝스담보다 승무원 대비 승객숫자가 많다. 

이 정도 비율이면 프리미엄 크루즈라기보다는 캐쥬얼 크루즈에 가깝다.   

크루즈를 많이 타 본 분들을 알겠지만 배가 크다고 좋은 게 아니다.

요금이 가장 비싼 럭셔리 크루즈의 배수량은 2 만톤에서 5 만톤에 불과하다.  


스테이트룸은 이번에도 발코니룸으로 정했다. 

스타보드 사이드 바다가 보이는 룸으로 아예 방번호까지 지정했다. 

발코니룸은 바다가 보이는 쪽과 내부 상가통로를 두고 서로 마주보는 발코니룸이 있으므로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서부지중해 크루즈는 기항지가 중요하다.

어느 도시에 기항하는지 확인하고 취향과 관심에 따라 루트를 선택하면 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마르세이유(프랑스), 제노바(이탤리), 치비타베키아(로마, 이탤리), 같은 대도시는 거의 모든 크루즈가 기항한다. 

특히 제노바는 밀라노나 피렌체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항지투어를 하는 출발점이다. 

MCS 월드 유로파는 따로 가기 애매한 발레타(몰타의 수도)와 메시나(시실리, 이탤리)에도  기항하길래 망설이지 않고 이 루트를 선택했다.       


컨설팅을 위해 마리 아줌마 (익스피디아)에게 전화를 했더니, MSC말고 다른 선사도 알아봐 주겠다는 말을 했다. 

MSC가 너무 유럽적이라는 묘한 멘트와 함께.  


사실 나는 크루즈시장을 미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MSC가 미국회사가 아닌게 오히려 반갑던데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채비서에게 질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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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문: 여행사 직원이 MSC는 너무 유럽적이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야?

ChatGPT의 말:

ChatGPT

여행사가 MSC 크루즈를 "너무 유럽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1. 승객 구성

  • MSC 크루즈는 유럽에서 설립된 회사로, 특히 지중해 노선에서는 유럽 출신 승객 비율이 높습니다.

  • 영어 외에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승객이 많아, 선내 방송이나 안내도 다국어로 제공됩니다.

2. 서비스 스타일

  • MSC는 유럽 특유의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 서비스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 레스토랑: 식사 시간이 일반적으로 늦고, 음식 스타일이 이탈리아나 지중해 풍입니다.

    • 서비스: 유럽의 호텔처럼 "스스로 탐색"하는 방식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일부 승객은 이를 미국식 크루즈 서비스(보다 친근하고 적극적임)와 비교해 다소 덜 개인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분위기

  • MSC 크루즈는 유럽 여행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분위기를 선호합니다.

    • 포멀한 분위기: 드레스 코드가 중요시되며, 특히 저녁에는 정장을 입는 일이 흔합니다.

    • 활기찬 분위기: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음악 공연이나 디스코 파티가 많습니다.

    • 문화적 다양성: 다국적 승객들로 인해 문화적 다양성이 높지만, 영어만 사용하는 승객은 적응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가족 중심

  • MSC는 가족 친화적인 크루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아 다소 북적일 수 있습니다.

왜 추천하지 않을까?

  • 여행사가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나 기대와 맞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예를 들어, 좀 더 미국식 서비스(친근하고 개인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음식 선택지)를 원한다면 Royal Caribbean이나 Celebrity Cruises 같은 다른 크루즈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SC의 강점도 많아요!

  • 유럽 특유의 문화적 경험을 느낄 수 있고, 최신식 선박인 MSC 월드 유로파는 현대적인 시설과 친환경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 비용 대비 훌륭한 가치와 다양한 액티비티가 제공되므로, 유럽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기대치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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