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미화 100 불 받아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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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미화 100 불 받아오기

sarnia 2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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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나라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현지인들이 평안하면 방문객도 덩달아 맘이 홀가분하고 행복해진다. 

그럴때는 즐겁게 잘 다녀왔다는 인사가 어울린다.

요즘에는 차마 그런 인삿말이 나오지 않는다.  

초상집에 다녀와서 즐겁게 잘 놀다왔다는 소리를 하는 꼴 같아서 그렇다.


초상집 분위기를 모두 상쇄할만큼은 아니지만 더할 나위없이 기쁜 소식도 있었다. 

한국도착 다음날 스웨덴으로 부터 날아든 노벨문학상 소식은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뉴스였다. 

평화상을 예외로 하면 사실상 최초의 ‘찐 노벨상’ 수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8 년 전 쯤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책이 있다.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 ‘작별하지 않는다’를 구입하기 위해 마침 서촌에 있는 삼계탕집에서 약속이 있던 날 식당 길 맞은편 통인동에 있는 작가의 서점에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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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이다. 


호텔도 내국세 세금환급을 해 준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숙박업소나 식당에서는 세금환급영수증을 발행해 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숙소로부터 환급영수증을 받았다. 

7.5 퍼센트 정도에 해당하는 환급금을 돌려받았다. 


한국에는 일년에 두 번 정도 가고 회당 14 박 정도 체류하기 때문에 호텔비로 내국세 환급을 받으면 액수가 꽤 된다. 

여태까지 몰라서 못 받았다면 억울한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가 아니고 한국이니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고다나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숙소들은 예외로 하고, 

호텔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한 호텔들이 코리아나, 프레지던트, 토요코인 등 서너 군데인데, 

이 중 이번 여행에서 13 박을 한 토요코인만 세금환급영수증을 발행해 준 셈이다. 

숙소마다 고객에게 세금환급을 해 줄 수 있는 자격이 달라서 그런건지는 아직 알아보지 않았다. 

(토요코인은 장점이 많은 호텔이었다. 예전보다 메뉴가 많아진 무료조식만으로도 본전을 뽑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침식사가 훌륭했다.)  

  

이번에는 내국세 환급액이 총 10 여 만 원 정도 됐다. 

나는 환급액을 늘 한화로 청구해 왔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내가 애국자여서가 아니라, 어차피 한국은 계속 가야 할 여행지라 굳이 불리한 환율로 캔불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번에는 환급창구에서 미화와 엔화만 준다고 해서 미화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수 십 명이 줄서서 어리버리 경진대회를 벌이고 있는 키오스크보다는 직원이 있는 환급창구로 직접 가는 것을 선호한다. 

근데 환급창구직원은 한화를 비롯한 다른 나라 화폐는 키오스크에서 받든지 신용카드계좌로 넣어준다는 안내를 했다. 

뭐여? 한국세관에서 한화는 취급안하고 미국돈과 일본돈만 취급한다고?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항의하려 했지만 내 뒤에 늘어서 있는 긴 줄을 보고 입을 닫았다. 

받은 미화를 얼마로 쳐서줬나 계산해 봤더니 달러당 1,481 원이 나왔다. 

이 날 기준환율이 1,380 원이었는데, 달러당 100 원 씩이나 덜 준 셈이다. 

인천공항세관이 암달러상도 아니고,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여행하시는 동포 여러분들을 위한 내국세 환급금 받기 팁


첫째, 자신의 숙소가 내국세 환급영수증을 발행해 주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보기.

둘째, 보통 샤핑 물품에 대한 내국세 환급영수증 발행기준이 3 만 5 천 원 이상이므로 자잘한 물품구입은 가급적 한 군데에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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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ue of Peace,' established to honor the victim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During this trip, I visited Tongyeong in Gyeongsangnam-do, Chuncheon in Gangwon-do, and Jeonju in Jeollabuk-do. 

The photo engraved on the mug was taken at the statue in Jeonju.

제국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번 여행에서는 경상남도 통영, 강원도 춘천, 전라북도 전주에 다녀왔다. 

머그에 새긴 사진은 전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서 찍은 것이다. 

2 Comments
이런이름 10.25 03:48  
이거 한국 국적 해외 거주자(영주권자)도 환급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국적상으로는 외국인이어야 가능한 건가요?
sarnia 10.25 03:55  
[@이런이름] 영주권자도 됩니다.
일행이 영주권자였는데, 롯데백화점에서 물건사고 환급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여권하고 PR카드(미국은 그린카드인가요?) 가져와서 자기들 서류에 뭘 기입하라고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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