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국으로의 이직에 관해 고민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꽤 좋은 기회의 잡오퍼가 오게 되면서 고민이 너무 깊어져, 현재 태국 거주중인 분들의 고견을 여쭤보고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태국 삶에 대해 엄청나게 갈망하였습니다. 유흥쪽은 절대 아니고,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식의 그곳의 감성과 삶을 바라보고 살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잠깐 몇일씩 가서 사는 것과 그곳에 실제로 산다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현상황에 대해 좀더 오픈하고, 현지 삶을 살고 계신 형동생분들의 고견을 여쭤보고자 합니다.(물론 정답은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친동생, 친형으로서 '나는 이러이러하게 생각한다'라고 주관적인 의견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나이 : 32세
거주지 : 한국
직업 : 중소기업 식품 영업부 / 5년차
연봉 : 영끌 4,700(세전) / 성과급, 복지 등 다 합쳐서
기타내용 : 정규직으로 업무 스트레스 크게 없이, 정말 큰 사고를 치지 않는한(횡령 등) 정년까지 보장되어집니다. '자기 일'만 끝내면은 모든게 자기 책임이기 때문에 그냥 오후 1~2시쯤에 집으로 퇴근해버려도 됩니다.
모아놓은 돈은 집안사정때문에 하나도 없고 오히려 빚만 있는 상태입니다.(감당못할 정도의 큰 빚은 아닙니다)
태국
근무지 : 방콕 시내
회사 및 업무 : 제3 외국계기업 태국지사 / 마케팅 관련
연봉 : 영끌 999,000바트 예상(세전)
고용형태 : 현지채용 정규직 / 워킹비자 및 워킹퍼밋, 건강보험, 덴탈보험
기타 : 주 5일 각 9시간(휴게 1시간포함) / 12일 연차, 공휴일 등 일체 홀리데이 쉬는 날 없음(대신 더블페이)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은
1. 연봉을 대략 5-600만원 가량 낮추면서 까지 내가 저 삶을 희망하며, 대신 낮은 물가로 인해 세이브하는 돈은 오히려 많을지(현지식이 맞는 편이라 웬만한 삼시세끼 전부 현지식으로는 가능합니다)
2.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및 정규직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정규직이 맞는지
3.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태국에서 급여수급자의 급여수준은 저것과 비교하였을때 어떤지(관련 글을 인터넷에 찾아보아도 최소 4,5년 전 글들밖에 안 보이네요) / (절대 남들과의 삶을 비교하기위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받은 오퍼의 수준 정도를 알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만 보면 '머리가 돌았나 한국에서 저 좋은 조건을 가지고(업무 및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니) 태국을 가겠다고? 연봉을 그렇게나 낮추면서까지?' 이겠지만, 감성적으로는 너무나 이직을 하고 싶은게 본 마음입니다.. 특히 저 기업에서의 성과를 내어 더 높은 직위를 노려볼만 하다는 자신감도 있다는 전제도 있습니다.
ps. 이직을 하게 된다면 회사근방의 스튜디오 타입의 월세 15,000바트 콘도가 있던데.. 제 수준에서는 너무 큰 사치인걸까요 .. ?